수돗물을 그냥 마시기 시작한 것은 그리스 여행 때부터였다.
아테네 유스호스텔을 아침에 나서는데 노란 머리의 체구 커다란 언니가 백팩을 짊어지고 유스호스텔 공용 키친에서 수돗물을 빈 페트병에 담는 것을 보고,
아. 수돗물도 그냥 마실 수 있다-
고 느끼고 그 이후로는 줄곧 , 수돗물에 그닥 큰 반감없이 정수하지 않고 마셨다. (물론 서울 수돗물은 소독약 냄새가 나서 끓여 마셨고^^;)
얼마 전 시부야 아톰에 갔을 때도, 2 드링크 (아; 참고로 아톰은 외국인은 1000엔에 입장 가능하다. 일본인은 3000엔) 프리였는데 미네랄 워터가 350미리 짜릴 주는거다;
화려한 언니들 사이로- 매우 당당하게 걸어가서 화장실 수돗물을 받아 마셨다.
=_=; 왜 다들 경악하는 표정인건데;;
누구랑 같이 있었다면 그런 행동 하지 않지만 어차피 혼자고 누구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_=
남자들이 술 사준다는 것 한 잔도 안 마시고 걍 수돗물 마시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한걸.
누구한테 얻어먹거나 하는 건 진짜 질색이라; 또 무슨 뒷 말 듣게..=_=
...
근데 요즘 몸이 피곤한 것 중 이유 하나가 수돗물을 그냥 마셔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든다. 냉장고에 넣어둔 물 맛이 이상해져서;;;
주전자 사서, 끓여 마셔야겠다. 귀찮아도.
도쿄 수도를 못 믿는 건 아닌데 사는 집 주방의 수도꼭지가 녹 슬어 있어서 =_= 제대로 자고, 밥도 충분히 먹는데 왜 피곤한 걸까. 하루 5시간 일 하는 건.. 무리하는 게 아닌데. 나 이렇게 허약한 체질 아니였는데.
쓰러져도 부를 사람도 없다. 건강 챙기자 건강.
안 피곤하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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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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