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나요?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누구는 가지런한 벽돌을 보고,
누구는 연보라색 손톱을 보고
누구는 벨벳 쵸커의 리본을 보고
누구는 양갈래 머리를 보고

또 누군가는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을 보고
또 누군가는 이 장소를 보고
또 누군가는 이 계절을 보고

우리는 많은 것을 봅니다.

시선 안에는 욕망과 동정과 슬픔과 기쁨, 한숨과 후회
많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은 사진이나 그림, 글이나 문자를 통해 무엇을 읽고 보고 이해하고 생각합니까?

그건 당신 자신인가요, 아니면 기록에 지배되는 기억인가요, 단순히 만들어지고 키워진 감성인가요?

모니터 너머에 내가 볼 수 없는 당신의 시선이
단순히 순수하리라는 믿음은 지니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그림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단순한 사진 한 장에서도 큰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단 한 줄의 말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글귀 몇 구절로 인생이 바뀌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습니다.

내 의도나
내 생각.
왜곡되어지고 비판되고 폄하되고 어떻게 되든
지금 이 시간
당신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가 언젠가 전해지기를
나는 기도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ごきげんよう。


ps. 서울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저는 사진을 통해 제 어린 시절 여름의 빛과
누군가를 사랑했던 한 소녀를 봅니다.
양갈래를 무척 좋아했고 친구들을 사랑했고 순박했던 과거의 그녀를 봅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분은 [빛의 미학]님이셨고..
사진 출처는 싸이월드 불펌입니다 ^^



다짜고짜 키쓰씬!
낙타양 눈썹 길어요;ㅂ; 꺅
대구 카페에서 신위언니랑 해씨랑 만나며.
사진은 해씨.


여름이라 피부가 검다..
여전히 근육없는 통통한 몸-_-;
오른쪽 왼쪽 심하게 짝짝이인 나.
귀모양도 골격발달도 팔뚝 두께도 몹시 몹시 달라 신기하다.



이건 신위언니가 찍어주었던 여름..
대구에서.


생각해보니 곧 연말인데,
대구 마르쉐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냈던 12월 31일의 그 날이 그리워진다.



가필드랑 찍은 사진은 내가 너무 잘 나와서 안 올림-_-;
궁금하신 분은 싸이 참조=_=;


아..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한국은, 잘 지내고 있겠지?

스프 끓여서 아침 먹구 학교 가야겠다.
도쿄 넘 춥다.. 아직 가로수는 가을이건만.
;-;
다행이다 일본이라.
서울보다 대구보다 도쿄에 봄이 더 빨리 오니까.

그치만 너무 그립네 다들.

내년 봄.
어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성큼 성큼 뛰어오고 있겠지.




by 아이 | 2007/12/12 09:03 | ㄴ사진 (前 in my days)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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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올비 at 2007/12/12 09:41
전 양갈래 머리에 눈이 갔네요. 양갈래를 워낙에 좋아라해서 ^^
아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0 19:53
저도 양갈래 참 좋아해요!

요즘 올비님은 참 열심히 또 즐겁게 살아가시는 듯 보여 부러워요.
저도 건강히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5월 되세요^^
Commented at 2007/12/12 09: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0 19:52
맘껏 둘러보시고..라고 적다 보니 왠지 판매점원 말투가-ㅂ-;;
ㅎㅎ 네^^
Commented by jane at 2007/12/12 13:05
저는 목덜미
(흠..왠쥐 변태같....)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0 19:52
^^ 저도 그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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