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4일 금요일 [(백) 주님 공현 전 금요일]




의로운 사람은 의로운 일을 하고, 악한 사람은 악한 일을 한다.
의인에게는 하느님의 힘과 빛이 그를 감싸고, 악인에게는 사탄의 힘이 떠나지 않는다.
죄를 피할수록 의인에 가까워지고, 악을 저지를수록 사탄에게 속하게 된다.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이다(제1독서).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요한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이렇게 소개한다.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오신 구세주이심을 선포한 것이다.
요한의 제자 두 사람이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가운데 안드레아는 자기 형을 예수님께 데려갔다.

베드로는 그렇게 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복음).

개는 야생으로 돌아가면 들개가 됩니다.
그러나 양은 그렇지 않습니다. 야생으로 가라 해도 가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인간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 양을 인간은 애정으로 보살핍니다.
그러기에 사람 손이 닿지 않으면 양은 죽어 버린다고 합니다.
이런 양이기에 목자에게 언제나 복종합니다.

이스라엘은 양이 많은 나라입니다. 따라서 성경에는 양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린 양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어린 양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목자가 시키는 대로 할 뿐입니다.
이처럼 순한 양을 유다인들은 과월절이 되면 잡습니다.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파스카 축제 때 쓰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예수님을 바로 그 ‘어린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영성체 전에 사제는 빵을 쪼개는 예식을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이신 생명의 빵을 나눈다는 의미이자 인류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부서진 몸을 상징하는 행위입니다.
이때 신자들은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하고 외칩니다.
목자에게 철저히 순종하는 어린 양을 예수님께 비유하는 것이지요.

요한은 자기 제자 두 사람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떠나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소개하였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살라는 암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새 제자들에게 아무런 당부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와서 보아라.” 하십니다.
 
아버지께 순명하며 사는 당신의 모습을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
나도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지.




by 아이 | 2008/01/04 16:25 | ㄴCatholic holic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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