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펑!!-
사진은 k사 N차의 신차 발표회 사진.
2006년 봄인가 아마 그럴꺼다.
(저거 앞 일이 헤어모델이구 저거 후의 일이 모터쇼였으니;)
저 때가 아마 딱 22인치의 허리를 가졌을 때 쯤일거다. 지금은 도로 쪄서 =_=;; 온데간데 없이 드럼통이지만.
저 때는 정말 말라야지!라는 소망으로 달렸던 때다.
두 달만에 15킬로 감량으로 매일 매일 몸무게를 재고 운동을 했다.
날씬해지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만나도 혼자 밥을 깨작대면서도 (살 뺀다고-_-;;)
그냥 마냥 신나고 그랬다.
마르고, 예뻐지면 하고싶은 게 참 많았다.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당연히 살이 쪘을 때보다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 때도.
나는 내 스스로가 더 말라야한다고 믿었고
주변의 다른 모델 친구들의 늘씬한 다리를 부러워하며 어떻게든 더 살을 빼려고 집착했었다.
분명, 살이 미친듯이 빠져서 신나고 즐거웠던 시기도 있다.
하지만 주변과 나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나는 저 상태에서도 만족을 할 줄 몰랐다.
원하는 것을 가지고 싶어 떼를 쓰는 아이처럼, 더 더 더- 하고싶은 일이 많았다.
마르기만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고, 자신감은 몸무게와 반비례로 올라갔다.
친구가 [야 너, ㅈㄴ 쳐 말랐구나!!!!!!!] 했던 시절;
=ㅂ=;;;
나는 원래 골격이 있는, 뼈대가 좀 굵은 체격이다.
그런데 살이 빠지면서 숨겨져 있던 광대뼈가 더 도드라지고 갈비뼈가 슝슝-_-;;;
급속 다이어트 하면서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던 때다.
괜찮냐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그닥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건,
몸무게나 살 찐 체형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 시기를 기점으로 이런 저런 모델 일을 했었다. 2년간.
하지만 문은 좁고 나는 더 우울해졌었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줄 모르고 타인의 것을 탐내며 화려한 것을 쫓다보면,
생활이나 정말 원하는 것들을 놓치기 마련이다.
저렇게 신나하며 일을 하다가, 6년간 만났던 사람과 헤어지며 식탐이 도지고 요요현상이 오고
늘 다이어트를 옆에 끼고 살며 일을 해 왔었다.
지긋 지긋했는데도, 무서웠다.
외모컴플렉스란, 자신이 만든 덫에 지나지 않는다.
늘 가슴이 답답했던 건 욕심이 많아서였다.
외형이 바뀌면 세상이 좀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나 자신을 아끼지 못하면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진짜 예쁘고 행복한 애들은 외모 컴플렉스 같은 것으로 우울해하지 않고,
돈을 신경쓰며 끙끙대지도 않고
일의 규모나 유니폼 같은 걸로 투덜대지 않더라.
그냥 조용히 웃으며 자기를 좋아해주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즐겁게 산다.
원래 예쁜 애들은 그렇게 산다.
그게, 참.
부럽더라.
어릴 때부터 예쁘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하고 자랐었다.
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었고, 화장도 대학교때 친구들과 놀며 배우고, 학교홍보 도우미 일을 하며 익숙해진 거다.
저 때쯤 만난 친구, 동생, 언니들이 속눈썹 붙이는 거랑 머리 마는 거 같은 걸 가르쳐줬다.
자신을 잘 꾸미고, 꾸미는 데 익숙한 애들은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익혀가며 크나보더라.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기 위해서든
혹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든
여자아이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껍질에, 보여지는 삶에 길들여지다가
정말로 자신이 원하던 길에서 멀어질 수도 있더라.
예의없이 굴다가, 친한 친구들을 잃을 수도 있더라.
카메라발이 잘 받는, 카메라 렌즈한테 사랑받는 얼굴이였는데 (ㄷㅂ언니가 나 찍어주면서 했던 표현-_-;)
그 카메라 렌즈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모르고 외모에 집착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다가-
정말로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아니 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현실의 문에 나를 끼워 맞추려 애썼다.
많은 것이 망가진 지금.
나는 저 때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예전의 하던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인가.
갈래길에서 크게 한숨을 쉰다.
모델 일은 정말로 즐겁지만, 내게는 비전이 없다.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는 안되는 일도 때로는 있는 거니까.
기운이 없다. 어찌 해야할까.
사진은 k사 N차의 신차 발표회 사진.
2006년 봄인가 아마 그럴꺼다.
(저거 앞 일이 헤어모델이구 저거 후의 일이 모터쇼였으니;)
저 때가 아마 딱 22인치의 허리를 가졌을 때 쯤일거다. 지금은 도로 쪄서 =_=;; 온데간데 없이 드럼통이지만.
저 때는 정말 말라야지!라는 소망으로 달렸던 때다.
두 달만에 15킬로 감량으로 매일 매일 몸무게를 재고 운동을 했다.
날씬해지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만나도 혼자 밥을 깨작대면서도 (살 뺀다고-_-;;)
그냥 마냥 신나고 그랬다.
마르고, 예뻐지면 하고싶은 게 참 많았다.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당연히 살이 쪘을 때보다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 때도.
나는 내 스스로가 더 말라야한다고 믿었고
주변의 다른 모델 친구들의 늘씬한 다리를 부러워하며 어떻게든 더 살을 빼려고 집착했었다.
분명, 살이 미친듯이 빠져서 신나고 즐거웠던 시기도 있다.
하지만 주변과 나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나는 저 상태에서도 만족을 할 줄 몰랐다.
원하는 것을 가지고 싶어 떼를 쓰는 아이처럼, 더 더 더- 하고싶은 일이 많았다.
마르기만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고, 자신감은 몸무게와 반비례로 올라갔다.
친구가 [야 너, ㅈㄴ 쳐 말랐구나!!!!!!!] 했던 시절;
=ㅂ=;;;
나는 원래 골격이 있는, 뼈대가 좀 굵은 체격이다.
그런데 살이 빠지면서 숨겨져 있던 광대뼈가 더 도드라지고 갈비뼈가 슝슝-_-;;;
급속 다이어트 하면서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던 때다.
괜찮냐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그닥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건,
몸무게나 살 찐 체형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 시기를 기점으로 이런 저런 모델 일을 했었다. 2년간.
하지만 문은 좁고 나는 더 우울해졌었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줄 모르고 타인의 것을 탐내며 화려한 것을 쫓다보면,
생활이나 정말 원하는 것들을 놓치기 마련이다.
저렇게 신나하며 일을 하다가, 6년간 만났던 사람과 헤어지며 식탐이 도지고 요요현상이 오고
늘 다이어트를 옆에 끼고 살며 일을 해 왔었다.
지긋 지긋했는데도, 무서웠다.
외모컴플렉스란, 자신이 만든 덫에 지나지 않는다.
늘 가슴이 답답했던 건 욕심이 많아서였다.
외형이 바뀌면 세상이 좀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나 자신을 아끼지 못하면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진짜 예쁘고 행복한 애들은 외모 컴플렉스 같은 것으로 우울해하지 않고,
돈을 신경쓰며 끙끙대지도 않고
일의 규모나 유니폼 같은 걸로 투덜대지 않더라.
그냥 조용히 웃으며 자기를 좋아해주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즐겁게 산다.
원래 예쁜 애들은 그렇게 산다.
그게, 참.
부럽더라.
어릴 때부터 예쁘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하고 자랐었다.
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었고, 화장도 대학교때 친구들과 놀며 배우고, 학교홍보 도우미 일을 하며 익숙해진 거다.
저 때쯤 만난 친구, 동생, 언니들이 속눈썹 붙이는 거랑 머리 마는 거 같은 걸 가르쳐줬다.
자신을 잘 꾸미고, 꾸미는 데 익숙한 애들은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익혀가며 크나보더라.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기 위해서든
혹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든
여자아이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껍질에, 보여지는 삶에 길들여지다가
정말로 자신이 원하던 길에서 멀어질 수도 있더라.
예의없이 굴다가, 친한 친구들을 잃을 수도 있더라.
카메라발이 잘 받는, 카메라 렌즈한테 사랑받는 얼굴이였는데 (ㄷㅂ언니가 나 찍어주면서 했던 표현-_-;)
그 카메라 렌즈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모르고 외모에 집착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다가-
정말로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아니 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현실의 문에 나를 끼워 맞추려 애썼다.
많은 것이 망가진 지금.
나는 저 때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예전의 하던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인가.
갈래길에서 크게 한숨을 쉰다.
모델 일은 정말로 즐겁지만, 내게는 비전이 없다.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는 안되는 일도 때로는 있는 거니까.
기운이 없다. 어찌 해야할까.
# by | 2008/01/24 00:03 | ㄴDiet & Healthy life | 트랙백 | 핑백(1) | 덧글(31)










... ;소피의 심심한 오후 동영상리뷰 (46회) / 달링,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아름다워져. Don't stop me!! (笑)가장 많이 읽힌 글은 그녀, 22인치의 진실.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초호화판 盧생일잔치, 하루 두 번이나 열어" 입니다. ( 덧글 183개 / 트랙백 3개 / 핑백 1개 ) 내이글루에 ... more
문제가 있는 것이고 외모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젊은은 늙음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주절주절 잡설이였습니다.
참 뭐랄까
대단하신...말라서 나쁠건 없겠지만 저건 너무 병약해보여요 ;ㅁ;
아 너 저렇게 말랐을때 사진도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다 야. 여튼 말랐거나 안말랐거나 넌 진짜 사진 잘 받는 편이라고 나도 생각함^^ 서울 오면 문자때리거나 홈에 댓글 남겨...호홍.
외모 컴플렉스 같은 것으로 우울해하지 않고,
돈을 신경쓰며 끙끙대지도 않고
일의 규모나 유니폼 같은 걸로 투덜대지 않고
그냥 조용히 웃으며 자기를 좋아해주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즐겁게 살수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라면 좋던 싫던 한살 더 먹을수록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내가 나 자신을 아끼지 못하면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 간단하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것들 중 하나네요.
오래도록 생각하고 한숨쉬는 것만큼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하쿠나마타타 :)
생활이나 정말 원하는 것들을 놓치기 마련이다.'
라는 말에 느끼는바가 많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살빼면 뭐든지 될줄 알았다...........저도 그럴줄 알았는데 현실은 아무것도 된게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모델분들도 이런생각을 하시면 일반인들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옆에 포토로그에 있는게 지금 사진이시면 지금이 더 이쁘시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일이 즐겁다는건 그것자체로도 정말 좋은일이던데........ㅋㅋ 일에 미쳐볼수는 있지 않습니까? 정말 미치면 무보수로 해줘도 아깝지가 않던데..........그러다보면 하나둘 더 배우게 되더라구요
지금 하시는 일이 정말 좋으시다면 비전은 언젠간 보일겁니다
쥐구멍에도 햇살은 비춥니다 ㅋㅋㅋㅋ........이거 완전 남의 블로그 태러하고 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초딩때 이후로 '마른몸매'였던 적은 없어서..ㅜ.ㅜ..
아직도 '마르고싶다'와 '마르게 되면 입고 싶은 옷들'에 대한 염원을 가득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내만족이야!!'를 외치면서.
살빼면 인연이 되지못했던 남자도 왠지 절 다시보고 후회를 한다던가 .
그렇게 모든지 될것 같은 마음은- 아직도 잘 없어지질 않네요 ㅋㅋㅋ
근데 정말 아이님.예쁘신데, 모델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군요.T_T...
근데 글 보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나도 한번은 말라 보고 싶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전 도대체;;;; 저도 꽤나 병입니다. =_=;
아이님의 이쁜 사진이 이글루 대문에.... 이런 경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