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친구의 결혼식, 그리고 결혼 축가.


고등학교때 킹오파 동인으로부터 시작되었던 인연인 친구의 결혼식이였다.
하루 전 날 대구에서 올라온 귀여운 친구, 동생들과 함께 밤을 보내며 정말로 오랫만에 큰소리로 웃었다. 배를 잡고 데굴데굴.
정말 몇 년만에 만난 친구들이지만 여전하구나-싶어서 안심이 되더라.
몇 년만에 보는 거지만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거 정말 좋아.

결혼식은 잠실 교통회관. 축가 리허설 한다고 다들 서둘렀는데~ 앞의 결혼식 때문에 그냥 막장 투입;;
삼중주 연주로 애들이 부른 건 [kissing you], 나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렀는데 제대로 못 했다; 가사를 바꿔서 부르는데 어버버해서!!!
..미안 애룽 ㅠㅠ

결혼식 끝날 무렵엔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콧날이 시큰해지는게-
결혼한다고 어차피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상하게 찡 해지더라.
유년시절(이라기엔 커서 만났지만)을 함께 한 친구의 결혼식이란 게 그런가보다.
다들 눈가가 붉어진 상태로 웃으며 결혼을 축하했다.

어린 시절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기분으로 친구를 보냈다.
행복하렴, 하고 속으로 계속 바랬다.
뭐 안 그래도 분명 알콩달콩 행복할테지만.



삐끗; 한 결혼 축가.
개사한 것.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 맞춰 불렀다.
제대로 못 한게 아쉽지만 그래도 마음은 전해졌으리라-. (라고 믿을 수 밖에;)



오늘은 축복이 가득한 두 사람 결혼
귀여운 신부 00 또 멋진 신랑 00씨.
두 사람 앞 날에는 행복 가득한 매일
하나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만들어내죠.
만남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오늘의 결혼을 통해 열매를 맺고
두 사람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중략...

언젠가 세상의 끝 그 날까지도 오늘
이 기쁨과 축복 영원합니다.



결혼 축하해 애룽아 잘 살아야해;ㅁ;//







by 아이 | 2008/04/05 16:01 | ㄴ日記 (2008~now)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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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4/05 17: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8/04/06 00:30
우와~
축가~ㅠ0ㅠ
제 주위엔 결혼한 친구들이 하나도 없어서
친구 결혼식엘 가본 적이 없는데
이제 막 궁금해지려고 해요-_;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8/04/06 20:57
벌써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겐가...
역시 남자들은 좀 늦게 결혼을 하는 편이지? 내 주위에는 아직 하나도 없네.
Commented by 아이 at 2008/04/08 14:27
비공개 // 지금은 서울에서 근무 중..입니다만 언젠가 만날 날이 오겠죠? 대구의 따스하다 못해 덥던 날씨에서 서울의 냉랭한 사무실 안으로 환경이 바뀌니 어흑어흑.. ;ㅅ; 다음에 기회 닿으면 보아요!!!

hibis // 전 인제 하나 둘 떠나보내는 중이라..
시간 되면 나중에 친구들 드레스 고르는 것도 같이 가고 그래요.
기분 참 묘~~ 하답니다. 동생 보내는 거랑은 정말 달라요;;;

아빌 // 내 친구들 중엔 23인가에 간 친구도 있었어~
후후 남자야 뭐 서른 넘든 어쩌든 관계없지만 여자들은 아무래도 30 전에 가자 분위기라 그런거.
넌 하게 되면 언제일거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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