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킹오파 동인으로부터 시작되었던 인연인 친구의 결혼식이였다. 하루 전 날 대구에서 올라온 귀여운 친구, 동생들과 함께 밤을 보내며 정말로 오랫만에 큰소리로 웃었다. 배를 잡고 데굴데굴. 정말 몇 년만에 만난 친구들이지만 여전하구나-싶어서 안심이 되더라. 몇 년만에 보는 거지만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거 정말 좋아.
결혼식은 잠실 교통회관. 축가 리허설 한다고 다들 서둘렀는데~ 앞의 결혼식 때문에 그냥 막장 투입;; 삼중주 연주로 애들이 부른 건 [kissing you], 나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렀는데 제대로 못 했다; 가사를 바꿔서 부르는데 어버버해서!!! ..미안 애룽 ㅠㅠ
결혼식 끝날 무렵엔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콧날이 시큰해지는게- 결혼한다고 어차피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상하게 찡 해지더라. 유년시절(이라기엔 커서 만났지만)을 함께 한 친구의 결혼식이란 게 그런가보다. 다들 눈가가 붉어진 상태로 웃으며 결혼을 축하했다.
어린 시절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기분으로 친구를 보냈다. 행복하렴, 하고 속으로 계속 바랬다. 뭐 안 그래도 분명 알콩달콩 행복할테지만.
삐끗; 한 결혼 축가. 개사한 것.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에 맞춰 불렀다. 제대로 못 한게 아쉽지만 그래도 마음은 전해졌으리라-. (라고 믿을 수 밖에;)
오늘은 축복이 가득한 두 사람 결혼 귀여운 신부 00 또 멋진 신랑 00씨. 두 사람 앞 날에는 행복 가득한 매일 하나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만들어내죠. 만남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오늘의 결혼을 통해 열매를 맺고 두 사람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중략...
언젠가 세상의 끝 그 날까지도 오늘 이 기쁨과 축복 영원합니다.
결혼 축하해 애룽아 잘 살아야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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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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