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여행 중에 만난 j언니 싸이에서. 이스탄불의 이집션 바자르.Turkish Delight: 옥수수 전분에 꿀, 또는 설탕을 넣고 반죽을 하여 견과류를 넣어 만든 '터키'인의 후식. 일명 터키식 젤리라고 보면 된다. 말랑 말랑 젤리에 견과류 종류 (땅콩, 피스타치오,헤이즐럿 등..) 을 넣은 간식거리. 터키 과자는 혀가 아리도록 달다. ‘터키쉬 딜라이트’(Turkish Delight)라고 알려진 로쿰(lokum)이 특히 유명하다. 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를 고소하게 박아 넣거나, 레몬과 같은 과일즙 등으로 새콤달콤하게 맛 낸 쫄깃쫄깃한 젤리 과자.
이글루스에서 리뷰 작성용 [나니아 연대기]가 도착했다. 두꺼운 책을 뒤적이다가 바로 그 장면에서 손이 멎었다. 둘째가 터키젤리에 넘어가는 부분말이다.
내가 터키에서(정확히는 이스탄불의 바자르) 만난 로쿰은 터키쉬딜라이트-Turkish Delight-였다. 떡같이 말캉하다고들 하지만 내가 먹었던 것은 조금 딱딱했고, 정말 혀 끝이 아릴만큼 달았다. 연녹색 피스타치오가 박혀있었고 잘린 단면이 보석처럼 예뻤다. 노란 진호박색과 녹색, 붉은색의 터키젤리들.
예전에 비슷한 이미지를 이글루에서 본 듯해서 웹을 한참 뒤졌지만 나오지 않았다. 정말 예뻤는데. 그 달달한 맛보다도 하얀 설탕 가루 사이에 덮인 윤기가 정말 예쁘게 빛이 났는데.
...
아무리 이미지를 뒤져도 내가 기억하는 그 터키쉬 딜라이트랑 닮은 것은 없더라. 이미지 찾는 것을 포기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이제까지 맛 본 즐거움과 행복, 무수한 인연들 역시 내가 기억하는 터키젤리의 이미지 같은 것은 아닐까.
지독하게 달아서 인상이 찌푸려질 듯한 맛의 감각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련하게 남은 견과류와 설탕이 섞인 단 향기와 색의 이미지, 빛남들.
몇 년 전, 5월의 지중해를 보러 떠났던 여행에서의 나와 지금의 나와 그 사이에는 실제의 터키젤리와, 사람들의 환상이 만들어 낸 제 각각의 터키쉬 딜라이트들의 이미지만큼의 차이와 공통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서류상의 나와 실제의 현재의 나만큼.
인생, 마냥 달지만도 또 그렇게 마구 쓰지만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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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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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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