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100분 토론


...

떠올리기도 싫다.

요즘은 뉴스를 보기가 겁난다.

100분 토론을 보며 확신한 것은 하나뿐이다.
현 정부의 무능력함과 대책없음.

똑똑한 국민들이 멍청한 정부 땜에 고생이다. 라고 하기엔 국민의 범주가 너무 넓구나.;

두고보자며 함부로 말하는 사람.
자신의 위치가 난공불략의 지위라고 생각하나보다.

알고 싶지 않은데 알아야 하고 보고싶지 않은데 보아야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가는, 우리가 함께 하는 세상의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공부를 시키는구나. 덕분에 국제법이며 쇠고기에 대한 위생이나 검역에 대해 많이 배운다. 배워.

또 한편으로는 두렵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스스로들의 무능함과 힘 없음을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힘을 쥐고 휘두르는 자들때문에, 그런 것들만을 쫓게되는 세상이 될까 두렵다.

정부 측에서는 알고 있다, 알고있다 말하지만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보며 사람들은 확신만 더해간다.

너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구나. 아는 척하는데 진짜 모르는구나.
알면서도 이러는 거라면 더 절망스러우니까 그렇게라도 믿고싶다.

나는 100분 토론에서 절망을 보았다.
아씨 그럴거면 가지마 미국!
국민들의 희망을 안고 떠났지만 과연?

노대통령 시절에는 기대가 있었기에 실망을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절망이다.

미선이와 효순이가 떠난지 6년. 무엇이 바뀌었나?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분신하신 이병렬씨.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를리는 없을텐데.

살아야하며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알기 싫은데 알아야하고, 귀찮지만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게을러빠진 나인데, 게을러서야 되겠는가 하고 자성하게 된다.

들으려하지 않는 사람과는 100분이 아닌 1000일을 토론해도 안 되는구나.

이건 아니잖아.
그치만 좌절하기엔 남은 날들이 너무 많다.
기운내야겠다.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겠다.





by 아이 | 2008/06/13 17:10 | ㄴ日記 (2008~now)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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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종이우산 at 2008/06/13 17:14
할수있는 모든걸 부지런히 해야죠 ㅜㅡ
할수있는것이 그거뿐이라 가슴이 아파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44
할 수 있는 모든 걸, 이라고 해도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제한 시키는 건 우리잖아요.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을 대견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Commented by 유클리드시아 at 2008/06/13 17:38
그들은 루이 16세 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듯 합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45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프랑스 폭도보다 수준이 높은 문화시민들이라..orz

꼭, 당해봐야 아나요?
ㄸ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맛을 아는 것도 아니고!!! ㅠㅠ;
Commented by 매듭 at 2008/06/13 17:49
긴 싸움이 될것같아요. 지치면 안되죠.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면서, 더 부지런히 해나가야죠.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46
국민들에게 성실과 공부를 강요하는 정부라니!

너무 어이없어요 엉ㅇ엉..ㅠㅠ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8/06/13 18:50
답글보고 날라와서 링크 신청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헤헷 ^^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46
헛 안녕하세요>_<;;//
Commented by 나막신 at 2008/06/13 20:03
실망과 절망의 뜻풀이가 절묘합니다.. 우엉..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47
실은 가슴 속은 완전 미칠 거 같아요.. 으엉..ㅠㅠ
아 진짜 이것들이 우리나라 다 팔아먹고 해외로 국적 옮겨 살려고 하나 ㅠㅠ
Commented by i_jin at 2008/06/13 23:44
알면서도 이러는 거라면 더 절망스러우니까 그렇게라도 믿고싶다.>>에 한표던집니다.
정말 요즘은 지켜보는것 자체로도 힘이 드는것 같아요;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부디.. 정부보다 국민이 먼저 지치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48
네. 믿고싶지만..
보면 볼수록 계획된 듯한 그들의 만행이 역겨워서 정말!

그래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역시 사람들 속에서뿐이더라구요.

제대로 잘 되야 할텐데..
Commented by 어른아이 at 2008/06/14 16:14
저는 사실 촛불 현장을 보고 놀랏습니다. 물론 어느 신문에서나 전경 폭행 폭력 시위가 헤드라인이지만
그 곳에 가보면 노래와 춤과 웃음과 희망이 보이더군요.
조용히 서로에게 미소짓는 사람들...
목이 마르면 거리낄것 없이 나눠달라 부탁할수있고...
거리낌없이 나눠줄수있는곳...
시위 자체보다 전 그런것이 너무 맘에 박히더군요.^^
어느곳에서 자기가 주고싶은데로 마음껏 주고
나에게 당신의 것을 나눠달라 거리낌없이 부탁할수있고
모르는 서로 서로에게 웃음과 박수와 따듯한 손길을
나눠줄수있을까요? 남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위선은 아닌지 의식하지않고..
정말 그렇게 만 살수있다면 참 세상 살만할텐데요^^
명박이가 어찌보면 참.... 대단한 일을 한듯싶네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51
맞아요.
가보지 않은 이들은 모르지요.

그런 장소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건,
대단히 절망스러운 상황들 속에서도
웃으며 견디며 나아온 우리 민족의 성격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해요.

착하고 어리고 소박한 이들의 마음과 현실이 나아가는 길이,
부디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Commented by Polycle at 2008/06/16 02:12
요샌 통 사진은 안 올리시나봐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6 10:52
요새 더 포스팅을 통해 꽤 많이 올렸다고 생각하는데요;
Commented by Polycle at 2008/06/17 17:30
제가 말하는건 인물사진! 혹여나 제가 빠뜨린게 있나요. ;;;
Commented by 아이 at 2008/06/17 17:35
민생안정을 위해 인제 안 올려요;;; 아직도 보이는 인물 사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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