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입니까.- (1) 아름다움은 건강이다.


그래도 아직 멀었더라...






이미지 출처 : http://art.nstory.org/entry/%EB%8D%B0%EB%B9%84-%ED%95%9C
아티스트 데비 한(http://www.debbiehan.net/)의 작품들. 사실은 아래 젤 오른 쪽의 a shy grace만 첨부하고 싶었지만^^;
동양 여성의 몸에 서구의 아름다움의 대표인 비너스 얼굴. :) 다비 한의 작품들은 멋지다.



아름다움의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나 입맛이나 선호하는 색이 다르듯 아름다움의 관점도 다르다.
어떤 한 미술 작품을 두고도 好,不好가 갈리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타입이나 취향이 있는 법이다.

서구적인 아름다움이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이다.
큰 키와 작은 얼굴에 열광하고 서구형 몸매에 어울리는 외국 브랜드의 패션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동양인 특유의 넙데데한 얼굴은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스크린 속 연예인들처럼 조막만하고 갸름한 얼굴을 가지기 위해 광대뼈와 턱 뼈는 수술대 위에서 수난을 당한다. 물론 모 유명인에게 신의 최고 선물이라 지칭되는 보톡스라는 것 역시 요즘은 화장품의 일종처럼 여겨지는 추세이기도 하니까.
쌍커풀이 진 커다란 눈과 오똑한 코 역시 마찬가지다. 뭉툭하고 낮은 코와 가늘게 찢어진 눈매, 그리고 두툼한 눈두덩이는 현대 대중- 아니 한국의 대중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름다움이란 그 시대가 만들어 내는 유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구문화가 유입되면서 트랜드가 바뀌었다. 대중들에게 많이 보여지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섹시함으로 자리잡고, 헐리우스 출생의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서양의 미남미녀들을 통해 외화들을 통해 우리의 시선도 바뀐 것이다.
이를 테면 김치랑 식혜에 익숙해져 있던 입맛이 햄버거와 피자, 아이스크림에 길들여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만약 세계의 문화가 동양이나 이슬람권의 영향권 아래 놓여 흘러왔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힙합 대신 뚥훍송이나 민요를 mp 플레이어에 담고 쌍커풀 수술 대신 코를 낮추는 뭉툭코에 열광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깊숙히 들어간 눈매와 긴 속 눈썹, 하얀 피부를 가지게 된 사람들을 우리가 부러워 하고 그렇게 닮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가 헐리웃 문화의 영향권 아래 놓여지면서 각기 다른 자국민의 매력보다는 서양이 내세우는 아름다움의 키워드를 추종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귀여움이나 아기자기, 오밀조밀 따위보다 큼직큼직, 시원시원, 섹시- 뭐 그런 형용사들말이다.

왜 그런 취향을 가졌는가,를 따져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들의 취향이 외부에서 그런 것이 아름다움이다, 라고 규정지어진 것인 경우가 많다.
작은 키보다 큰 키를 선호하는 것은 늘씬한 느낌을 쫓는 것이다. 최근의 경향이다. 키가 크다고 부러움을 받던 시절이라, 몇 십년 전에는 키가 큰 여자는 시집 못 간다고 핀잔 듣기 일쑤였지 요즘처럼 추앙받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토실한 느낌보다 근육질의 탄탄함을 원하는 것은 건강에 목숨을 건듯 보이는 사회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시대의 아이콘은 부잣집 맏며느리의 후덕한 인상에서 이효리의 섹시한 복근으로 바뀌었다. 축축 늘어지고 쳐지는 살은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인데, 현대 한국에서는 그 살들을 게으름과 태만이 낳은 자기 관리의 실패라 부르며 놀린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사회마다,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컫는 아름다움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다.
그것은 건강이다.

적당히 균형 잡힌 몸매와 갓 태어난 아기같이 매끈한 피부. 초롱초롱한 눈동자.
너무 마르지도, 찌지도 않은 적당함. 예부터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하였다. 적당한 균형감과 건강함은 보는 사람들에게 활기를 준다.
건강한 마음 역시 마찬가지다. 뭔가 의심하고 숨기고 혼자 끙끙 앓고 고민하는 소심한 마음이나 자기 주장을 억지로 펼치며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배려 없는 마음은 양 쪽 다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마음.
건강한 마음은 적당히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이나 의견을 구태여 감추지 않는다. 선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믿고 자신을 믿기 때문이다.

건강함은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 마음이 건강하고 몸이 건강하고 영혼이 건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되고싶다는 동기를 유발한다. (잘못 걸리면 질투심 유발도 되겠지만^^;;) 건강한 사람은 치유력도 좋다. 간이 독소를 쉽게 해독해주고, 베이거나 찔린 상처도 쉽게 아물고, 흉터도 잘 지지 않는다. 약한 사람들일수록 많이 아프고 더디게 회복된다. 얼굴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해 주는 간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생활, 수면시간 등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똑같은 라이프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건강함의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틀리다.

비만을 이야기하는 사회다. 인간이 인간 몸에 만들어 낸 새로운 질병으로, 서방 선진국들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한다. 영국의 실험결과에 따르면(기억에 의존한 것이므로 틀릴 수도 있다) 고도비만인 환자들을 보면 어린아이들은 울면서 무서워한다고 한다. 기이하게 보기 때문이다. 장애로 인식이 되나보다. 하지만 그것은 비만이 아닌 거식증 환자의 마른 몸을 보고도 비슷하지 않을까한다. 정도를 벗어난 과격한 무언가는 질병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병을 앓는 이들이 비난받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간으로, 살아있는 생물로 태어났다면 건강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는 것인데 그것이 비난받아야 할 경우는 질병으로 인해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주거나 직접적인 해악을 끼쳤을 때 뿐이다.

뚱뚱한 사람을 보거나 자신의 미의식에 어긋난 사람을 보며 불쾌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어쩌면 그 자신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음의 질병 말이다. 일부러 구태여 타인의 일에 인상을 찌푸리며 비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놓고 비난을 하는 이유가 그저, 까고싶어서- 라거나 자신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면 그 마음의 소유자가 건강한 마음,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최근 온라인에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어떤 어떤 아이템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주장을 늘어놓은 블로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동양인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패션 아이템과 유행 코디들, 있을 수도 있다. 아니 있는 것이 당연하다. 패션의 종주국은 세계적 흐름을 보자면 서양의 유럽이나 미국 지역등이고, 자연히 유행은 그들의 체형과 문화에 맞게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배꼽티 같은 아이템은 서양여성보다 동양여성의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클럽문화등을 타고 허리나 배를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우리들의 신체 체형이나 타입도 바뀌며 그 영향도 변하고 있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패션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만약 당신이 길을 가다가 너무 살이 찌거나, 혹은 말랐거나, 혹은 코디가 엉망이거나 해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를 보고 저건 눈에 대한 테러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건강을 먼저 의심해보자.

내 시선이나 미에 대한 기준, 인식이 어떤 일전한 입맛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다양한 삶의 형태나 내가 모르는 아름다움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막힌 사고의 소유자는 아닌지 말이다. 보기싫은 것이 아닌 안타깝고, 고치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부드럽게 말을 건네야 한다. 내 생각에 이것보단 저것이 더 너에게는 어울리고 보통은 그런 식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예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 식으로 의견을 전해주는 것이다. 타인을, 읽고 보는 다른 사람을 배려한 말하기 쓰기 방법을 통해 당신은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건강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름다운 것은 보는 이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다양한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직 더 많은 경험이 부족해서다, 라고 섣불리 말하지는 않겠다. 그것보다는 이해하려 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의 부족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한다. 편식. 일방적으로 무언가 한 가지만을 고집하는 식습관보다 무엇이든 골고루 잘 먹는 쪽이 더 건강에 다가서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힙합 바지가 촌스럽다고 까지 말고,
플랫슈즈가 다리를 굵게 보이게 한다고 씹지 말자.
나름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는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세상이, 건강하게 아름다워지길 바란다. 함께 아름다움과 건강을 나누며 커가길. :)


!#3#!

최근 남성들의 신체 기준에 대한 글 : !#4#!



+ 차회 예고. (2) 아름다움은 취향이다. (3) 아름다움은 사랑이다^^







by 아이 | 2008/08/29 18:18 | Healthy& Beautiful 삶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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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Beautiful Beast .. at 2008/12/23 01:49

... 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입니까.- (1) 아름다움은 건강이다. 사실 저 위에서 한 말은 별 거 없다. 아름다움은 건강한 거고, 요즘 사회는 안 건강해 보이니 다 같이 건강해지자- 가 끝.웰빙이며 로하스, ... more

Commented by 명이 at 2008/08/29 14:35
그런 생각이 얼마전에서야 들더군요.
열심히 운동중입니다. 건강하게 예뻐볼라고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8/30 15:09
저도 건강하게 예뻐지고 싶어요^^

좋은 리플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8/08/29 17:06
그러니까 건강이 제일이지요. 미디어에 의해서 너무 천편일률적인 어떤 [미]에 대한 시각이 고정되어버리는 것 같아 유감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여성들은 너무 말랐다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8/30 15:11
저도 그래요. 휴우=_ㅠ 저 스스로 건강하지 못한 시선으로 바뀌는 것 같아 슬프고..
우리나라 여성들이 너무 말랐다는 것은 일부 밖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요즘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니까 :d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8/08/30 23:44
마른 사람들보다 적당히 살이 있는 사람들(남자든 여자든)이 보기 좋더라구요
뭐든 적당한게 가장 좋은것이죠 :)
Commented by 아이 at 2008/08/30 23:50
전 사실 취향이 약간 ㅁㅏ른 타입이 보기 좋아보이는 게..
역시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동경하나봐요.
Commented by SoulStitch at 2008/10/14 14:40
좋은 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10년 뒤 20년 뒤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어찌될지 참 궁금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5 02:26
시대에 따라 달라질테지만.. 정말 궁금해지네요, 10년 후는 어찌될런지.

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09/08 13:09
전 언제나 시각테러라며 까이더군요.

(..)
Commented by 몽이 at 2010/05/25 01:43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이렇게 댓글 담기기는 처음이네요 ^^
제가 마음속에만 생각했던 것들을 정말 글로 똑부러지게 잘 표현하셔서 참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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