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해와 착각의 천재.




이타바시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사진은 라우렌시오 신부님 싸이에서 펌;


이글루스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이글루를 발견하면 막 마음이 뛴다.

비슷한 감성, (이란 착각)
알 것 같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들, (라는 혼자만의 오해)
조곤 조곤 내 친구를 닮은 말투(라는 추측)들.

혼자서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기뻐하고 함께(가 아니지 실은 혼자) 우울해하고 탄식하고 즐거워 하고
그렇게 나는 한 없이 망상의 나래를 편다.

사실은 나 혼자만의 착각, 사실은 혼자만의 망상, 공감이라고 하지만 그건 누군가의 이미 지나간 흔적의 부스러기들.

근데 그 조각 조각 쪼가리들이 너무 반짝반짝거리고 생생하게 색과 향이 느껴져서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아닌 타인의 집.
얼음 창 너머로 아스라히 보이는 누군가의 실루엣에 맘이 설렌다.(오 이건 꼭 ㅂㅌ같;)

빤히 알고,
전부 다 들여다 보는 처지에서는 만들어 질 수 없는 환상인 것을 안다.

그래도 그냥
어쩌면 그 누군가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늘 부끄러워하며 그 집을 기웃댄다.
(이게 심해지면 스토킹과 망상병으로 번지게 될 수 있으니 심한 관심은 절,대. 가지지 않는다-_-!)

이게 내가 이글루스를 끊을 수 없는 이유.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과 이미지로 비친다면
내 얼음집의 옥아내리는 창문이
그 너머의 무언가를 분명 예뻐보이도록 비추고 있기 때문일 거다.
(사실 난 일케 찌질하고 엉망인데!!!-_-;)

좋게 보아주는 이들에게 참 감사하다.

어떤 글에서 위안을,
어떤 포스팅에서 용기를 얻기도 한다.

알게되어 다행인 연들이 있다.
고마워라.



언젠가 온라인을 넘어 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만다.
부끄럽고 겁이 많아
호감을 가지게 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거나 별로인 기억으로 남는 건 싫어서;

사실 온라인만으로도 충분한데
내가 욕심을 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냥, 늘.
상상만 한다.

기분좋은 상상.

그것을 뛰어넘는 만남들도 반갑지만
그건 참, 기적같은 일들.




by 아이 | 2008/07/11 18:05 |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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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이 at 2008/07/11 18:06
사실 나는 그.. ㅂㅈ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ㅠㅠ 난 가식적이야..크흙
Commented by 아이 at 2008/07/14 12:02
아아 ㅋㅂㅋㅅ! 고파! ㅠㅠ
Commented at 2008/07/11 18: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07/14 12:02
:) 반가웠습니다~
Commented at 2008/07/11 19: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07/14 12:03
아웃; 제가 이런 ...님 때문에 이글루스를 못 끊는다니까요 ㅠㅠ/
그 말 진짜 그대로 반사!예요>.<///
Commented by 非狼 at 2008/07/11 22:39
다들 비슷한 이유로 이글루스 하는가 보군요 =ㅂ=;
오래간만에 발도장 찍고 갑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07/14 12:04
ㅎㅎ 이런 훈훈한 공감대 형성이 이글루스의 얼음벽을 뚫습니다?!
간만이네요,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나막신 at 2008/07/12 00:25
다들 그렇죠 뭐 :)
Commented by 아이 at 2008/07/14 12:05
히히 나름 공감대 형성 라인 타는 분위기~
좋아요 이런 거, 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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