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대한 불손한 이야기.




곰팡이핀 빵을 먹고.

아, 기억났다.
기억나버렸다.

이것은 내 어릴 적,이라고 하기엔 좀 큰 20대 대학 시절 이야기다.



자취 시절이였는데, 라면 하나도 아깝던 시절이 있었다.
라면 반 개를 꽁꽁 싸두고 선반 위에 두었다가 며칠 후 라면을 끓여 먹었다.
당시 큰 맘 먹고 개당 350원 하는 날계란까지 투척해서 맛나게 라면을 끓이는데..

...

왠 참깨 같은 것들이 둥둥? ^^

...
자세히 보니..










..............!@#$%^&*()_!@#$%^&*(@!#$%^&*(#$%^&*(!!!!!!!!!!!!!!!!!!!!!!!!!!!

개;개미쟈나!!!!!!!!!!!!!!! ㅠㅠ 

orz

모처럼 계란까지 넣은 라면을 차마 버릴 순 없고.. 흑 ㅠㅠ
다 끓여진 라면 국물 위에 동동 뜬 개미들을 숟가락으로 건져내어 버리다가..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어서
그냥 눈 따악 감고 먹어 보았다.


두근 두근 하는 맘으로 면발 한 줄기를 ..
젓가락으로 집어..

입 안에 넣고!
우물!!!
씹으니!


오!

이런!

새로운 맛이!!!


알갱이 하나 하나가 톡 톡 씹히면서 그 안에서 터져나오는 시큼한 개미산의 맛이!!!!!!!!!!!!!

!!!!!!!!!!!!

좋을 리가 없쟈나~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 웨 이래 에퉤퉷;; ㅠㅠ 웩웩꿱뛥뙙.. 토 나와 으앙 ㅠㅠ



그치만 너무 배고파서 + 아까워서 계란이랑 좀 집어 먹다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그냥 버렸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

지하철 역에서 떡 샀는데 쉰 떡이여서 (단호박+백설기 종류의;) 너무 배고프고 가난해서(;;) 좀 덜 쉰 부분을 떼내 먹던 기억도 난다. 우물우물.. (사실 링크한 글 읽고 젤 첨 떠오른 건 이거=_=;)
 난 참 -_-;;; 바퀴벌레와 잡초의 생명력을 타고 난 것이 아닐까-_-;

인간이 수치를 벗으려하니 별 이야길 다 하네;; 민망민망;




by 아이 | 2008/08/30 20:07 | 低俗하게 blahblah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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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삼별초 at 2008/08/30 23:15
군대 신병시절 먹을것이 없이 굶주리던 저에게 고참이 내민 유통기간 한달 지난(...) 컵라면을 맛있게 먹은 추억이 생각나네요 (...우웩)
Commented by 아이 at 2008/08/30 23:40
아니 뭐 컵라면 정도야-ㅂ-/ 대구 집에 3년 지난 카레가루 보고 경악한 적도 있는걸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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