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 짬뽕!! 섞어찌게!!!




2003/11/10 08:23



요즘은 뭔가 섞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음.. 그러니까 이것 저것 혼합해 보는 것.

성공할 때도 있지만 아직은 실패가 조금 더 많은 거 같네요^^;

 

제 특기라면, 요리 우선 꼽아요.

특기는 남들보다 어느 정도는 잘 할수 있는 걸 말하는거죠?

그림 그리는거나 글 쓰는 건 좋아하는 거지 뛰어나다고 내놓을 수 없으니까;

 

아주 어려서부터 부엌일을 배웠어요. (음? 장금이가 떠오르는건?;)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덕에 밥상 차리는 건 일상이고

제 적성이랑도 맞았는지 이것 저것 맛있는 걸 만들어 먹는 걸 참 좋아해요. (대신 설겆이는 꽝!)

 

처음부터 잘 했던 건 아니예요.

밥 물을 잘 못 맞추거나 냉면을 떡처럼 만들거나 팬케이크를 숯검댕이로 만든 기억이 여전한 걸요.

실퍄한 음식은 동생에게 주거나 (잘 먹더군요-_-;) 엄마 몰래 쓰레기 통으로 직행!

흠흠;; 뭐 처음이란 다 그런거죠^^;;

 

요리가 어렵다는 건, 참을성과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레시피 대로만 하면 얼마든지 맛있는 음식이 나와요.

실패하는 이유는

1) 다만 그렇게 하나 하나 준비하고 적당량을 맞추기보다

자기 손이 가는대로 음식이 익거나 하길 기다리지 않고 서두르기 때문이고.

2) 음식이 조리되는 시간이 귀찮아서 대충 해버리려고 하기 때문이죠.

 

저는 요리만화의 팬이여서 (이를 테면 초밥왕이나 철냄비 짱 같은;)

요리 하면서 혼자 막 들떠요. 지루할 틈이 없죠.

야채를 볶으면서 "야채는 물기가 증발하도록 강한 불에 재빨리!" 라던가

계란볶음밥을 하면서"이것이 특제 황금 볶음밥 네꼬 버전이다!" 라던가..^^;; 에헤헤

거기다 누군가 먹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두근두근하는 일이니까..-///-

먹는 사람의 기쁜 얼굴은 요리의 또 다른 즐거움이죠!

 

또 한 가지 다른 즐거움은 새로운 맛을 찾아내는 것.

늘 하던 대로의 요리 말고 더 나은,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고 해봐요.

 

카레에 간장을 약간 섞는던가 가지조림을 올리브 유로 볶는다던가하는 시도.

너무 레시피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참 맛있게 되요.^-^

 

최근에는 스낵면에 다진 마늘을 넣어서 끓여봤더니

오사카 금룡라면에서 먹었던 일본식 라멘 맛이 나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답니다! >ㅂ<

레시피는 스낵면 하나에 다진 마늘 1티스푼. (매운 걸 즐기시는 분은 2티스푼)

물이 끓으면 면과 함께 넣고 조리하시면 됩니다. ^-^

 

으음.. 근래에 실패한 것은

오렌지 쥬스 + 딸기 우유. 정말 으웩이예요 ;ㅠ;

오렌지의 상큼함과 딸기우유의 부드럽고 단 맛! 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폭탄!

성공한 것은 요플레 메이트 + 저지방 우유. 부드럽고 맛있어요^ㅅ^

하이라이스 소스에 케찹을 넣는 것은 너무 많이 넣으면 시어지고

카레에 스팸을 넣어 조리하면 느끼해져요.

 

무언가를 즐기면서 한다건 참 좋은 일이예요.

혹시 매일 반복되는 일에 지쳐있다면

새로운 방법으로 그걸 다시 해 보세요.

똑같긴 하지만 조금은 다른, 새로운 세계가 열릴 꺼예요.

 

물론 실패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건 그런거잖아요. 이건 틀리구나 하는 걸 알아가는 것!

오늘도 새로운 하루, 새로운 한 주를 새 기분으로 맞이해봅니다 !

 

 

사진은 오사카 금룡라면에서 찰칵!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은 왠지 친구같은 느낌의 젊은 사람들이였어요.

하아아.. 또 가고싶다.



http://blog.naver.com/choconeco/60000360292







by 아이 | 2003/11/10 08:23 | ㄴyammy yummy - 食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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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milla at 2008/09/20 05:55
저도 어렸을 때.. 요리하다 실패하면 동생에게 먹이곤 했더랬죠.
저는 아직 응용해보는 단계는 아니고 그냥 이런저런 레시피에 도전하는 정도이지만 요리는 즐거워요. 다만 여유있게 할 시간이 모자랄 때가 많은게 문제일 뿐...
Commented by 아이 at 2009/07/23 01:19
ㅎㅎㅎㅎㅎㅎㅎ 저두 그랬어요^^
실패한 것인줄도 모르게 맛나게 먹어준 그 당시의 동생에게 감사를;;

시간이 충분할 때 만들어진 Semilla님의 요리, 먹어보고 싶네요+_+//

전.. 요리해두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잘 안 하게 되드라구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8/09/20 07:23
뭐 전 좋아하는게 직업이 된 케이스라 (웃음)

저는 제가 만들다 실패를 하면 동생이 없는지라 죄다 제가 먹은 기역이 나네요 ^^
Commented by 아이 at 2009/07/23 01:1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삼별초님의 음식 먹어보고 싶다능!!
Commented by Giorni at 2008/09/20 10:28
카레에 토마토 소스 ㄱㄱ-ㅅ-;
난 지금 아침부터 장조림 만들고 있다...OTL
Commented by 아이 at 2009/07/23 01:20
.....연락도 안 되는 요즘, 뭐하구 살고 있니이이이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한국 온겨?
Commented at 2008/12/06 13: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9/07/23 01:20
나 델문도 한 번도 못 가보았어 ㅠㅠ 같이 가보자;ㅁ;/
Commented by 라랄라 at 2009/07/23 01:20
델문도를 함도 못갔다고!!!!!!!!!!!!!!!!!!!!!!!!! 고!!
Commented by 아이 at 2009/07/23 01:21
응응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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