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매운 음식을 좋아할까?/매운 음식과 성격의 상관관계




오늘(2008/08/07 12:46) 점심 식단은 닭갈비, 미역줄기볶음, 콩나물

참고로 사진은 부산에 갔을 때 시켜 먹어본 밀면과 떡볶이-ㅂ-


미역과 밥을 제외한 다른 반찬은 전부 붉은 빛으로 (맑은 콩나물국엔 빨간, 파란 고추 자른 것이 동동^^;) 매운 맛이 들어있다.

불교에서 금지하는 채소는 양파,파,마늘,고추,깻잎등과 같이 향이 강하고 매운 것들(향신료가 발달한 인도를 떠올리며 그것들이 입맛을 돋구어 욕구를 채우는 데 이롭고 값이 비싼 것들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이고..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궁금해졌다..

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불같은 성미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지면서 바뀐 것은 아닐까?

고추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일본에서 고추가 전해진 조선시대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 우리 민족성도 쉽게 타오르고 꺼지는 냄비근성에 찌들기 시작한 건 아닐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맛들, 특히 밖에서 사먹는 많은 외식 종류들이 매운 맛.

매운 맛은 혀로 느끼는 맛이 아닌 통각으로 느끼는 고통의 일부라는데
맛이 아닌 맛, 매운 맛의 어떤 성분이 우리의 감정을 컨트롤하거나 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화학 조미료와 인공색소에 긴들여진 아이들이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되고 성미가 급해지거나 한다는 분석 보고는 있지만..
(실제로 그런 성분들이 뇌세포를 파괴하는 등의 연구 결과도 무수히 많고.)
매운 맛이 성격이나 감정 컨트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는 본 적이 없어서^^;

성격적으로 온화한 이들이 싱겁고 은은한 맛을 즐긴다는 설문 결과 같은 것도 없고.

궁금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매운 맛을 즐길까?
외식 메뉴들엔 왜 이리 매운 맛이 많을까?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성격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가?

의견 받아요 의견-ㅂ-/

그나저나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외식하기 좀 어렵겠다^^;;





by 아이 | 2008/09/24 15:00 | Why?@! (Q&A)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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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힐더월드 at 2008/09/29 11:03

제목 : 음식과 성격이 관련있다?
첫번째, 과일을 즐기는 유형 과일을 좋아하고 즐겨 먹는 사람들은 대체로 주의력이 깊고 민감한 편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만큼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어 마당발로 통하기도 한다. 반면 일에 있어서는 한 우물만 꾸준히 파는 스타일은 아니다. 경력을 쌓지 않는 경향이 있고 경쟁을 싫어한다.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타고난 기질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야심이 부족해 끝까지 밀어붙이지는 못하는 편이며, 때때로 부주의하게 보이......more

Linked at My Dear ... : 신천.. at 2008/09/27 15:35

... 서 설명하는 건 요렇다↓이미지 출처: http://www.sindduk.com/ 개인적으로 6의 단계는 고통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M수준;;인듯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매운 음식을 좋아할까?/매운 음식과 성격의 상관관계에서 생각해 본 것처럼 저렇게 자극적인 매운 맛을 즐기는 대구 사람들 대부분의 성격이 화끈 화끈한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그리고 저 포 ... more

Commented by Maxmedic at 2008/09/24 15:06
약간 상관관계가 있는듯 하기도하고 없는듯 하기도 하고.
주변에 성격이 불 같은 사람은 맵고 짠 음식을 먹다가도 승질내더라는-_-;;
이게 음식이냐 고추냐. (나보고 어쩌라고..지가 먹재놓고..)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18
ㅋㅋ 그러네요.
불 같은 성격. 근데 매운 거 진짜 잘 먹고 좋아하는 사람은 맵다고 화내지 않던데~
Commented at 2008/09/24 15: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Jjoony at 2008/09/24 15:17
맵고 짠 것을 먹으면 신경계라던지 몸의 생리상태에 확실히 영향을 미칩니다. 몸의 상태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본다면, 음식과 감정 상태의 상관관계도 무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음식과 집중력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은 꽤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옛말 중에 어느날 음식이 짜면 어머니(혹은 부인) 화를 풀어주어라는 얘기도 있었고..(화가 나서 음식이 짠걸 못 느낀다는)

사람들이 매운 맛에 중독되는 이유는 매운 맛이 통각에 속하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통각에 익숙해지면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본 적이 있네요. 또 맵고 짜면 다른 미각이 마비되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음식이 맛없다는걸 못느끼게 된다는 점도 있고 해서 맛에 자신이 없는 음식점일수록 자극이 강한 음식을 내놓죠.

건강에는 매우 안좋지만요..ㄱ-

저도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편인데, 매운 것을 자주 먹게 되다 보니까 소위 "맛있게 매운" 것과 "맵기만 한" 것을 구분할 수는 있게 되더군요. 하지만 역시 담백하고 싱거운 것이 건강에는 좋겠죠.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0
통각에 익숙해지면 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
새겨둘 이치네요.

자극적인 것은 가끔 즐겨야 좋은 것 같아요.
강한 수준에 익숙해져 버리면 나중엔 무감각해져버리니까요.

담백하고 싱거운 것도 맛있는 것 많아요!
입맛이 변해서 맛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지만.. ^^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것들을 원츄!합니다 :D
Commented by 바나나우유 at 2008/09/24 17:01
전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TV같은데서 맨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맵고 얼큰한 어쩌구 하는 말 나올때마다 심할 때는 '넌 한국인이 아니야'라고 부정당하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ㅅ=;;; (게다가 전 국물요리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거든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일단 매운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 제 성격은 좀 느긋하고 여유로운 편이에요☆ ^-^;; (성격이 한가지 요인으로만 형성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2
옹 한국인=매운 맛, 이라는 그런 공식 같은 것들이 있죠^^;
그치만 사람은 다양하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랑 단호박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 걸 보고 깜놀.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지각색이라 더 재미난 사회죠.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 좋아요!
성격 구성엔 여러 형성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 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
Commented by 알겠어요 at 2008/09/24 17:56
어느날 밥상을 찬찬히 보니 전부 매운 반찬이어서, 한국음식이 참 맵고 자극적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제 입맛과 해먹는 요리가 그런건지도...)

채소 위주이며 먹을 거리가 다양하지 않은 사회는 강하고 얼얼한 양념으로 이를 보완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빈 해리스의 책인데, 아마 멕시코의 사례를 얘기하는 것 같았지만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는 게 아닐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4
저도 매운 걸 좋아해서 늘 마늘,고추장,고춧가루를 즐겨 썼었지요. (후추랑 생강은 싫어해서 별로 안 쓰고^;)

채소 위주에 다양하지 못한 먹거리.
우리나라 사례랑도 좀 맞는 것 같은데요?!
마빈 해리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Coke at 2008/09/25 00:44
전 단걸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_-;;

매운걸 좋아하지만 나름 착해서 다행일까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4
뭐 큰 일까지야^^; 저도 단 거 엄청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좀 큰일이네요 ㅠㅠ

매운 거랑 착하고 나쁜 건 별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8/09/25 10:08
맵고 짠 거 못 먹으니까 외식을 하면 돈이 아깝습니다.
정말 어떤 건 한 젓가락도 못 먹어요.
물결이도 학교급식이 매운 거면 아예 굶고 옵니다.
갈수록 다 매워지고 있어요.
친구들이 내 집밥 느글거려(싱겁고 밍밍하다고) 못 먹어서 집에 와도 데리고 나가 밥을 사줍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5
언니 경우는 진짜 골치 아플거 같아요.
그러게요, 이상하게 점 점 더 매워지네..
사람들이 더, 더 맵다는 느낌의 단계를 올리는 걸 스스로들은 잘 자각하지 못하나봐요.
언니네 집밥 맛날 거 같은데! 싱겁고 밍밍한 거 좋아요^^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25 10:37
매운걸 못먹는건 아닌데 현재 매운맛의 방향이 획일화된데는 상당히 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면. 매운거 몇개 모아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시켜보면 절반은 구분 못할 겁니다....
그래서 고추보다는 카레나, 후추, 와사비등의 다른 매운맛을 더 좋아하지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6
매운 맛의 획일화! 맞아요 그렇군요.

카레나 와사비의 매운 맛은 고추랑은 틀리고
고추도 한국산과 할리피뇨의 그것은 미묘하게 다르죠?

다양한 매운 맛+_+ 아 역시 매운 맛 좋네요 ㅠㅠ
Commented by dexter at 2008/09/26 16:58
매운맛은 중남미 사람들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건강에 좋다는 기사도 본 것 같은데..

본문의 내용과 관련해서, 최근의 한국에서의 매운맛 유행은 전통적인 매운맛 선호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논의에서 잊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매운 음식은 사실 "매우 단" 음식이라는 점 입니다. 떡볶이부터 불닭이나 혹은 다른 매운음식들은 사실 굉장히 단 음식들 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단 맛을 즐겨 찾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적당히 나이 든 한국 사람들은 '매우 단' 음식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읍니다. 맛을 느낀다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의 훈련이거든요.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단맛을 좋아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훈련을 통해 단맛을 적정량 이상 공급받으면 역겹게(?, 느끼하게?) 느끼도록 훈련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설탕+고추를 섞어서 음식을 만들면, 단 맛에 끌리면서도 매운맛(통각)으로 인해 지나치게 단 음식을 먹을 때 느끼던 역겨움을 잊게됩니다. 그래서, 단맛에 끌리는 본능을 충족시키면서도 훈련된 거부감을 극복하게 되는 거죠.
직접 요리를 한 번 해 보면 알게 됩니다. 그 맛있다는 매운 음식들이 맛있게 느껴지도록 하려면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0:29
캡사이신은 몸에 활력을 주지만 너무 자극적인(뜨겁고 맵고 짜고)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줘서 위 벽을 헐게 만든다고 알고 있어요.

매운 음식=단 음식?!
dexter님께서 몰랐던 사실을 알려 주셨네요. 아.. 진짜 생각해보면 학교 앞 떡볶이집 소스엔 고추장만큼의 물엿이 들어가지요;

은근슬쩍 속아왔다?! 뭐 그런 기분이 드네요.;; 맛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었나 싶고.

좋은 사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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