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 유쾌하게 살고 싶다.

그러게.
그치만 페를 끼치거나 타인에게 피해 주고싶지 않다는 맘이 더 강하다.

뜬금없이 떠오른, 아니 실은 늘 품고 사는 생각들.

그 사람들이 내게 휘두른 폭력을, 그들은 폭력이 아니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 무섭다.

그리고 그와 똑같은 행동을 내가 답습했다는 사실이 더 무섭고.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했을 때. 몰라서 그랬다는 것도 한 두번이고, 알면서 그랬으면 안 되는 거고.

그리고 어느 나이에서는, 배우고 알았어야 할 이야기들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무지가 죄로 여겨지는 것이 현대 사회다.

랜돌프 밀러는, 현대 사회의 양상은 교육과 악 두 갈래 길로 나뉜다- 했다.
 하지만 앎에는 행동이 수반되어야만 한다.
알면 알고 배우면 배울 수록, 또 겪으면 겪을수록 해야만 하고 하지 말아야만 한다 느껴지는 게 많다.

하다/하지않다 의 두 갈래 길에서 언제나 고민한다.
내가 알고 있고 겪은 지혜와 또 그만큼의 좁은 편견과 오만으로 세상을 받아들인다.

무엇이 잘못이고 아닌지, 아주 한참이 지나서야 그랬구나 알게 되는 일도 있고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상황과 오해의 사건들도 있다.

나는 아직 커가는 중이고, 결말은 -00였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입을 다물고 내 방식대로의 끄적임을 통해서 중간 검진, 중간 보고를 작성한다. 그래, 우리 더 살아보자. 더 살아보고 말을 꺼내자. 미성숙한 정신과 다친 마음에서 나오는 언어가 온전할 리 없지 않은가. 온전하다해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 것 아닌가.

곡해하고 싶지 않지만, 거듭 되물어서 상대방을 귀찮게 하거나 혹은 아프게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모든 것은 변명일까?

역시, 더 살아보고나서 말할 일이다.

그 때 그랬어야 했어, 식의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나는 그 당시의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해 결정을 내린다.
다시 돌아간다해도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는 단 하나만의 요소만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니까.

아프지 마라. 당신.
내가 미안해지기 싫으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 모두.
그러면 나도 행복해지니까.

by 아이 | 2008/09/27 13:47 | Unlocked Secret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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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꽃곰돌 at 2008/09/27 14:23
진실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잖아요... 결론이 하나라고 생각하면 더 머리아픈 거 같아요 그저 묵묵히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갈 뿐인 듯...
Commented by 아이 at 2008/09/27 14:29
그 가고자하는 길에 대한 결론이나 진실도 하나가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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