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지금 내가 연애 중?



며칠 전에 친구와 전화로 떠들며 웃다가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나 너랑 사귀고 있는 거 아냐? 하하하]

음, 그러게? 갸웃;
무슨 소리냐고 되묻기 보단 왠지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매일 몇 시간씩 통화를 하고, 서로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만나고, 수다떨고..
스킨쉽을 제외한 애인과 하는 모든 일들을 나는 내 여자친구들과 하고 있다!!!

=ㅂ=;

SATC에서 샬럿이 이런 말을 꺼낸 적이 있다.
[사실 천생연분이라는 게-대사 중에서는 soul mate라고 나오지만 자막에는- 남녀간의 그런 것만이 아니라, 우리들 같은 관계를 말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친구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내게 천생연분인 것 같다 느낄 수 있고 그 연을 아직까지 좋게 이어나가는 친구들이 내 옆에 건강하게 있어주니 말이지.

내일은 그 중 한 명과 함께 강원도로 떠난다.
첫 차니까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아직 여정 리스트를 못 뽑아서.

삶이 우릴 많이 지치게 하는데, 연애를 이성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큰 의미의 사랑으로 본다면 연애 못 해서 동동거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싱글이라 즐거운 일들도 우리에게는 많으니까.
나는 이글루랑도 연애하고, 친구들이랑도 연애하고, 내 삶과도 연애한다!!!

더, 더 많이 사랑하고 나를 아끼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 )

기분 좋은 친구와의 대화였다.

관련기사 : 연예인 이모양의 연애 전선에 가장 큰 걸림돌은 주위의 골드미스언니들이다. 언니들과 자주 전화하고 만나 수다를 떨다보면 외로운지를 모르겠단다.




애인과 하는 모든 일들을 친구들과 해서, 남자친구나 연인이 그렇게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지도 모르겠다-_-;;

뭐, 연이 닿으면 언젠가 만날 수 있겠지 인연.
나는 내 스스로나 좀 더 좋아할 수 있으면 좋겠다~

허풍 좋아하고 허세 부리는 남자들보다, 솔직하고 편한 친구들이 더 좋다.
내가 진짜 괜찮은 남자를 못 만나봐서 그런가?-_-;;a
뭐 이 의견은, 솔로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듯 하다. 남자든, 여자든.
(차이가 있다면 여자는 덤덤..혹은 즐거워 하며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데; 남자들은 무지 괴롭+외로워 하는 듯?;;-_-;
개인 차가 있겠지만 티 내며 힘들어 하는 건 남자들이 좀 더 심한 것 같다;; 난 즐거운데 진심으로-_-;;
솔직히 괴롭고 힘든 연애보다는 평온하고 조용한 혼자가 훨----~~~~!!!씬 즐겁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

우리는 모두 세상과, 자기 스스로와 연애 중!
열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옆에 없는 짝 찾느라 한 눈 팔지말고
내 인생이나 잘 챙기세~ 얼쑤절쑤..

...아 내 글은 왜 끝이 맨날 삼천포야 ㅠㅠ

그나저나 과제, 마감, 혹은 시험 등과 열애 중이신 분들 지못미 ㅠㅠ;;;
자, 고시도(수능이든 국시든 공무원 셤이든 회사 필기든 면접이든 자격증이든 면허든!!!)
마감도(동인지든 과제든 졸전이든 숙제든..) 파이팅!!!

by 아이 | 2008/10/02 01:00 | girl talk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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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10/02 01: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0
괜찮아요, 앞으로 기회가 올 거예요!
Commented by 飛流 at 2008/10/02 01:06
오오, 이런 마인드면 좋은 남자가 분명히 벌떡 나올거에요. 끼리끼리 모인다잖아요? ㅎㅎㅎ:)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1
ㅎㅎㅎ 덕담이시죠? ^^
근데 끼리 끼리 모인다고 저처럼 혼자라도 나쁘지 않네? 라는 마인드의 사람들이 만나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듯?
Commented by 베라모드 at 2008/10/02 01:08
ㅠㅠ 저도 같이갈 친구도 없어서 혼자...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1
에이 주변 사람들한테 일일이 다 물어보신 건 아니신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미고 at 2008/10/02 01:15
전 솔로지만, 저런 생각 하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수준이에요;; '그래 내겐 친구들이 있으니 연애 못해서 안달날건 없어'라고 생각하자니 뭔가 포기해버리는 느낌이 강해서.... 무엇보다도, 목숨까지 내걸 수 있다고 장담할만한 친구가 6~7명씩이나 있는데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있어요-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근원적인 외로움과는 조금 다른 그런 외로움...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3
아직 미숙한, 미성숙한 사람이라 누구에게나 그런 감정은 있나 봅니다.

근데 왜 혼자라도 괜찮아, 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하세요? ^^;;

그리고 외롭다는 감정에 빠져있는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라도 외로운 법이더라구요. 제 경우에는요. :)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8/10/02 01:38
안생겨요 와 바빠서슬퍼요에 한표다.
난 여기와서 친구라고 할 놈들이 없네. 아어. --;

학교를 더 열심히 다녀야겠어...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4
ㅎㅎ 여자친구도 있는 녀석이!

천천히 주변 사람들 만나고 그래. 서두른다고 되지 않는 게 인간관계잖아~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8/10/02 07:35
남자들의 싱글 라이프에는 지름이 가장 큰 적이죠

전자제품은 남자들의 로망 (...)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4
흠..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경우에 따라서는 차나 책이기도 하던 걸요^^;
Commented at 2008/10/02 08: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6
꺅!! 제가 기다리던 답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여자는 사귀고 싶은 남자가 없어서 안 사귀고, 남자는 자신과 사귀어 줄 여자가 없어서 못 사귄다..라니, 돌 맞을 이야기긴 하지만 진짜 그런 것 같은데요? ㅎㅎ

딱히 연애가 아니라도 풍족한 인간관계 안에서 얼마든 행복할 수 있는데.. 그쵸? >_<;;
Commented by 달로스 at 2008/10/02 09:05
전 소울메이트라고 부를수 있는 여자아이가 있어서 참 행복해요. 애인도 친구도 뛰어넘은 사이 :D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6
^^ 그 친구도 똑같이 그런 말을 한다면 정말 그건 축복받은 관계네..
Commented at 2008/10/02 10: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6
다들 비슷 비슷하네요^^
Commented by 세이 at 2008/10/02 12:39
그래도 난 가끔 무서운데....;; 진짜 아무생각없이 나 좋은대로 살다보니 어느새 30 ;;
Commented by 아이 at 2008/10/13 04:57
음..........

난 한 마흔쯤 되면 무서워질지도;;;;;;;;;;;;;;;;; 원한다고 생기거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아서^^;
Commented by 러브햏 at 2008/11/09 13:27
살짝 낚인듯한 느낌이...
ㅋㅋㅋ 아이님 블로그 재밌네요.
링크 신고 하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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