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도 유행따라 삼만리.. 려나에 엮습니다.
종종 생각한다. 나는 왜 이 곳에서 글을 쓰고, 동영상을 올리고, 포스팅을 할까.
처음 내가 웹이라는 존재를 접했던 것은 99년도였다. 수능을 치고, 특차에 합격하고서 나는 서울로 갈 준비를 하면서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 만화나 코스프레의 정보를 집에 있는 남동생의 퍼스널 컴퓨터의 전화선으로 이어진 터미널1.2??(내 기억에 의존한 거라 많이 틀릴듯;)을 통해서 찾아보았다. 하이텔이나 나우누리, 천리안 따위의 통신 서비스는 아이디가 없어서 하지 못했고, 그 시절에는 개인 홈페이지가 많았다. ㅁㄴㄹ언니나 ㅈㅅㅌ 언니나 ㄴㅇㅇ언니 홈페이지를 구경하며 내가 모르던 세계를 만나며 놀라워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던 시절이였다. 사진 한 장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2-3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던 시절^^; (ㅁㄴㄹ 언니 채팅방에서 만난 사람이 내게 했던 언행을 기억하는데; 그 사람은 나를 잊었는지 아니면 내가 그 사람인 줄 모르는 건지 그 채팅방 안에서 나를 대하던 것과 오프에서 나를 대하던 것이 아주 딴판이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분도 이글루스 유저라;)
서울에 올라와서 학교에서 컴퓨터 특강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메일 아이디를 만들고, 나우누리와 하이텔에 가입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송내역 앞 롯데리아에서 회원 카드를 만들면서 E-mali Adress 기입란에 뭘 적으라는 이야기인지 몰라 어리둥절 해 하다가 집 주소를 적어넣은 기억이 아직도 난다^^;
웹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나우누리와 하이텔 아이디를 만들면서부터다. 그 다음에는 다음 넷 안에 내 카페를 만들면서 글을 올렸었고, 그 다음은 개인 홈페이지 시절. 하이텔이나 나우누리는 동아리, 클럽의 성격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프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친해지는 게 참 신기했다. 학교나 학원, 동아리나 서클 이외의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20대 초반에 남들에게 말 못할 힘든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겪은 일은 말하지않고 힘든 심정만 써서 한동안 삽질쟁이나 삽질의 대가로 불렸었다; 그래서 요즘은 삽질은 비공개로 한다-_-; 하지 않는 것은 힘들기에^^;;
그러다가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를 만들었다. 나는 즐거워서 사진도 올리고 일촌신청도 하면서 친구들에게 싸이를 할 것을 종용했는데 다들 그런 서비스를 귀찮다고 안 하더라; 그래서 좀 시들해졌던 차에 블로그,라는 새로운 공간을 알게 되었다. 아니 그 시절 그때 당시에는 블로그라는 인식 자체도 희마하던 시절이였지.
블로그를 시작했던 곳은 네이버였다. 그 때는 페이퍼라는 이름으로 블로그가 존재했었다. 블로그를 시작했던 곳은 네이버였다. 그 때는 페이퍼라는 이름으로 블로그가 존재했었다. 페이퍼를 만들고 나서 그 때 당시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글과 음악같은 것들을 공유하면서 이웃을 맺고 친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손꼽는 소중한 인연 중 하나도 그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 ) 사랑스러운 친구, ㄹㅁ.
그즈음 되어서 싸이월드가 떴다! 완전 뜬거나;; 온 국민의 싸이질은 내 페이퍼 시절에 시작되었다. 내가 해보라고, 만들고 일촌 맺자고 해도 눈길도 안 주던 친구들이 내게 일촌 신청을 해오고 사진을 퍼갔다. 하지만 나는 페이퍼에 푸욱 빠진 터라 또 친구들과 속도가 맞지 않기 시작했다^^;
이글루스는 초창기에 만들기는 했지만 잘 쓰지 않았다. 친구의 이글루에 댓글을 남기는 용도로 만들었었다. 네이버 페이퍼는 페이퍼라는 이름을 버리며 블로그로 거듭나고, 나는 친하던 사람과 사이가 틀어져서 네이버 블로그를 쓰는 것이 불편해졌다. 왜냐면 그녀와는 이웃이었고(물론 사이가 틀어지면서 그 쪽에서 먼저 이웃을 다 끊긴 했지만;) 그녀의 흔적들을 보는 게 나에게는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글루스에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며 여행기를 썼다. 이오공감 1.0의 마지막에 내 여행기가 올라갔고, 사람들이 오가며 하나둘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말로 이글루스에 집을 짓고 정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이다. 혼자 일본에 있으면서, 또 친했던 이들과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면서 많이 아팠다. 마음 뿐만 아니라 몸도 앓았다. 힘들었던 순간에 이 곳에서 만난 언니가 소포도 보내주고, 사람들이 비공개 댓글로 위로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많은 힘이 되었고, 부끄러운 글도 싸질렀다가 지우기도 하고 그랬다.
중간에 잠시 다른 미니 블로깅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네이버 쪽에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이 그 곳에 찾아와 (몰랐지만 먼저 그 서비스를 이용중이였던 듯 하다) 내가 가입한 클럽에서 강퇴를 클럽장에게 요청했었다. 그덕분에 다시 나는 이글루스로 돌아왔다; 쇼크가 너무 커서 다시는 그 쪽 페이지를 열기가 두렵더라..
이오공감이 2.0으로 변하고, 한국에서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마음고생도 많았다. 일본에 있을 때는 한국에서 남대문이 불탔다는 소식이나 동호공고 이야기를 웹으로 접하고 너무 놀라고 어이가 없었고 슬펐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동안 구직활동을 하다가 조용히 생활하나 했더니 촛불 시위에 참가하며 내 이글루스는 어느새 뉴스 스크랩북이 되기도 하고- 동영상 리뷰를 시작하며 유튜브에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물론 가입은 일본에서 했지만;)
생각해보면 통신의 발달은 놀랍기만 하다. 파란 창을 앞에 두고 대화방을 만들어 놀면서 깔깔대거나 웃고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사람들은 남녀노소 아이부터 노인까지 인터넷을 사용한다. 핸드폰으로 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블로깅을 하기도 한다. 시티폰이며 삐삐를 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등을 이용하고, 오마이뉴스나 다음의 기자단으로 일인미디어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의 블로그, 혹은 티스토리 같은 포털 서비스에 비해 이글루스는 좀 성격이 다르다. 광고 같은 것을 할 수 없기도 하고, 뭐랄까 오덕 성향이 강하달까; 팬질이나 오덕질(비하나 폄하의 뜻으로 쓰는 용어는 아니니 화내지 말아주세요^^;;) 혹은 맛집 서포터즈의 성향이 강하다는 느낌? 음.. 초기의 네이버 페이퍼 같다는 느낌을 주긴하지만 밸리 안에서 왜들 그렇게 싸우고 티격태격인지;; 예전의 이오공감에서 느껴지던 소박하고 정겨운 이웃의 느낌은 사라진지 오래다. 아쉽다. 그게.
와, 서론 진짜 길었다.
이제 생각해보자. 내가 여기에, 이글루스에 머무르는 이유.
첫째는 이웃들이다. 일본에 있으면서 친해진 언니나 동생, 자매같은 여성 블로거들. 그들의 일상을 보고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마친 내 친구처럼 느껴지고, 마음 속으로 잘 되길 바라는 소중한 인연이라 믿는다. 물론 링크 추가 해두고 매일 스토킹 포스팅을 구독한다. 그 사람들이 있어서 떠나기 싫다.
두번째는 이제까지 쌓아둔 데이터 베이스. 하나 하나 써오던 포스팅이 쌓이고 쌓여 천 개가 넘은지 오래다. 단발성으로 감정을 써내려간 가벼운 포스팅들은 치워버린다고 해도 오래 고민하고, 혹은 누군가에게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해 쓴 포스팅들이 차곡 차곡 쌓여있는 것을 보면 떠나고픈 생각이 옅어진다. 계속 한 자리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데이터들을 구축해나가고 싶어진다. 삽질도 십년하면 유전발굴이라고(아니던가-_-;a) 한 가지가 아니더라도 꾸준한 포스팅을 하고 싶다.
세번째는 이글루스의 툴에 익숙해져 버린 탓이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을 이용하려니 이제까지 익숙하게 써왔던 툴과 달라 어색한 기분이 든다. 새로운 전자기기를 받아든 기분. 구관이 명관이랬지, 싶은 기분이 든다.
네번째는 길들여져 버린 것. 정이 든 탓이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몇백선에 고정되어 있다. 천명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포스팅을 열심히 한 경우고. 습관처럼 되어버린 탓이다. 이글루스 블로깅이. 그리고 사람들이 내 글을 읽어주고 있구나 하는 것에 알게 모를 책임감을 느낀다. 잘 보여야 하고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야 하고, 그런 것보다는-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말했던,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글루스 유저 분들의 포스팅이 뜸해질 때 느끼는 아쉬움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좀 이상야릇한 욕심.
그럼 다른 곳들의 서비스를 보면서 내가 그 곳에 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일단 국내 최강의 블로그 서비스 네이버. http://anex.egloos.com/3810117 요 포스팅 하나로 이유 끝. 길게 말하기 싫다. 이런 건.
두번째는 다음. 왠지 스킨이 맘에 드는 게 없다;;=_=
세번째는 티스토리. 업로드 하는 툴 같은 게.. 익숙하지 않아서 좀 많이 헤맸다. 패스.
네번째는 싸이월드 블로그. 싸이월드의 미니 홈피랑 연계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인터페이스가 맘에 안 들어;-_ㅠ
다섯번째는 오마이뉴스.
거기서 오덕질 하면 돌 맞을 거 같..은 기분이-_-;;; ...
아마 다른 곳에서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네이버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잘 모르겠다. 거기는 여기보다 더 번잡스런 분위기라.
하지만 아직 내가 모르는 무수히 많은 블로그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다. 어디서 어떤 컨텐츠로 무얼 말할지는 나의 몫, 나의 선택이다. 흠흠.
초딩스럽지 않..은게 아니라;; 덜 유치하면서 오덕질 해도 좀 눈감아줄 것 같은 여유로운 분위기, 느슨한 공기가 아직 이글루스 안에는 맴돌고 있다. 그게 내가 이 곳에 있는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내가 겁내고 무서워 하는 일들을 이 곳에서 마주하거나, 아니면 뭔가 정이 뚝! 떨어질만한 일이 생긴다면 다른 곳으로의 탈출(?)..아니 이사를 시도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ㅅㅇㅎ언니나 ㅇㅅㅈ님, ㅆㅇㄹㄸ님, 울 셩, 글고 ㅉ님이랑 ㅁㄷㄹ님, 내가 스토킹하는 ㅎㅂ님,ㄱㅎ님이랑 ㅈㅎ님,ㅁㄹㅈ님,ㄸㄱㅇㅇ님,s님, ㅇㄹㅇ님,ㅌㄻ님,ㅇㄽ님.ㄹㅇㅇㅌ님, ㅇㅇㄴ언니랑 ㄴㅇㅇ언니,ㄳㅌ님. ㅋㄹㄹ님이랑 ㅎㅌ님, ㄴㄴ님,ㅈ님. ㅇㅂ님, ㅇㅋ님,ㄴㅅ님,ㄷㅎ님 ㄸㄸㅇㅁㄴ님 신경쓰이는 d님, 내가 예뻐라하고 아끼는 ㄷㅁ, ㅇㅅㄱ(이랄까 ㅇㅅ이라 불러야 하나), ㅇㅍ님,ㄱㅄ님,ㄱㅂㄹㅇ님 왠지친해진 느낌의 ㅄ님이랑 ㅇㅂ님, ㄷㅎ님,팬으로는 ㅅㅊ님,ㅌㅂ님,ㅇㅅㅌ님, ㅋㄹ님,ㄷㅇ님, ㅅㅇ언니,ㅇㅋ님,ㄷㅋ님.ㅅㄱ님,ㅌㅁ님,ㅃㅃ님,ㄶㅂ님,ㅈ님,ㅇㅅㅇ님,ㅇㄹㅇ님,ㅍㄱㅊ님,ㄴㅊㅇㄱ님,ㄴㄴ님,ㅎㄹ님,ㅋㅇ님ㅅㅅㅈㅇㄹ언니,ㅈㄱ님,ㅅㅇㄷㄴㄴ언니님.ㄱㅎㅌ님,ㄱㅇㅁㄹㅇㄷ님,ㅁㄹ님,ㄷㅋ님,ㅎㅈ님,ㅈㅎ님,ㅊㄴ님 헥헥헥.. ㄹㅇㄴ나 ㅂㄷㄹ,ㅇㄹ 같은 친구들은 이글루스 유저지만 요즘 바쁜지 잘 안하고..
.................
뭐야.. 나 실은 이글루스 못 떠나는 거 아가씨들 스토킹 때문이였니..orz(저 위에 열거한 분들 중 남자는딱 세분;;;;;;;;;;;;;) 뭔가 진심으로 스스로가 한심해지는 순간..orz
사람들이란, 어쩌면 이렇게 잔인하고도 추하면서 아름다울까;-; 인간. 이해할 수 없는, 알 것 같은 마음들. 이글루스, 존재이유, 그저단순한, 스톡힝, 답은, 스토킹, 스토킹은하지만스토커는아닙니다, 스토킹중, 무섭다, 중독인지도, 끊어야하나, 어디로가지, 갸우뚱, 어디로가든, 온라인바닥, 온라인바다에띄워보내는, 편지
|
|
|
|
|
|
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카테고리
전체about here & meWhy?@! (Q&A)低俗하게 blahblahHealthy& Beautiful 삶ㄴDiet & Healthy lifeㄴFashion & Make upㄴ비공개 (착장, 메이크 업) ㄴyammy yummy - 食ㄴㄴ자취생의 소꿉놀이 (요리)Earth trip 지구별 여행 일기ㄴ東京日記 (2007)ㄴ日記 (2008~now)ㄴ3&ka logs (2010~2011)ㄴ韓國 내 나라 탐방 Enjoy study ㄴCatholic holicㄴWorkroad ㄴㄴS/M/C/Gㄴ외국어 공부 연습장 (E,日)ㄴ빵과 장미 (노동법,인권,심리)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Unlocked Secret (뻘글)girl talk (18세 소녀감성)ㄴ♡ My Favoriteㄴ라이더가 되고 싶어ㄴHappy hobby logs Make something-文,畵,音ㄴReview & 후기ㄴ글(시,소설,수필,동화,기사)ㄴㄴ이글루스 빌라 204호 아가씨ㄴ그림 (일러스트, 원고, etc)ㄴ사진 (前 in my days)ㄴㄴ 오늘의 펑 포스팅 ^^;ㄴ소리 (radio, 낭독, 노래)Scrap & Tagㄴ기사,칼럼,영상,이미지등 감상ㄴ알림장etc2011 인턴쉽 log미분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