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어디든 다 똑같은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에서 엮습니다.
사람이라는 게, 실수를 안 하고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당연히 주위의 사람들도 누군가가 실수를 하면 웃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선 '그럴 수도 있지' '뭐 다음에 잘하면 되는 법' 따위의 훈훈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실수는 누구나 하기 때문에. 다시 말해 자신들도 실수한 적이 있고, 나아가 똑같은 실수를 했던 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실수건 뭐건, 한 번 일어난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 아무리 그것이 악의 없는 실수였다고 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동정 어린 눈빛으로 보며 없었던 일로 하자고 암묵적으로 합의한다 쳐도,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사람들에게서 잊혀진다고 해도 그 실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거다. 사람들은 잊혀진 일은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것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다른 모두가 잊어도, 적어도 당사자 본인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 뻔하면서도. 그렇게 해서 스스로가 무엇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가. 수치스러운 기억을 잊어버림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대체 무언가. 오히려 그런 것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잊어버린다. 나도 그렇다.
요즈음에 이르러서는 그러한 모든 것들이 더더욱 확장되고 빨라진다.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실언을 입에 담으면 내일 아침에는 그 주위의 사람들 모두가 그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한 구석에서 뻘플 한번 달면 다음날 당신은 인터넷 유명인이 되어 있다.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맨, 저명 인사들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는 일반인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급력을 가지고, 다른 어느 때보다도 발달된 통신과 정보망의 은혜에 힘입어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그렇다고 해서 꼭 넓은 의미로만 이것이 통용되는 세계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몸을 담그고 있는 풀이 좁으면 좁을수록 그들만의 리그는 단단하고, 빠르게 모든 것을 흡수한다. 어느 순간 유명인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뭐 하나 잘못해서 대차게 까이고 끌어내려지는 일도 허다하다. 나도 그런 것을 겪어봤으니. 그리고 매우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진짜로 실수인지, 아니면 실수처럼 보일 뿐인지, 그도 아니면 타인들이 실수라고 생각했을 뿐인지의 구분 같은 것은 의미가 없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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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신 분께서는 결론이 없는 배설이라고 하시면서 글을 끝맺으셨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글을 읽으며 마지막 문단에 이르기까지, 나는 나와 같은 생각과 경험을 한 사람이, 역시나 다르면서도 비슷한 사람들의 삶이 계속되고 있구나 생각했다.
사람들이, 또 내 자신이 실수인지, 아니면 정말로 잘못인지의 구분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들이대는 잣대라기보다 스스로의 행동에 기준을 명확히 세워두고 실수였는지 아니였는지- 다른 사람들은 의미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고 해도.. 스스로만은, 기준에 따라 구분하고 달라져야 한다고- 아니 달라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실수가 들어가 있고 (감정적인 것이든 아니면 경험의 부족과 배려의 부족, 기회나 시간등 여유가 없어서.. 이유야 다양하다.) 또 어느 정도의 선의와 악의가 들어 있는지는 자기 자신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그 구분을 명확히 하고, 실수의 이유를 깨닫고 되도록이면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인간 어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믿는다.
내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보며,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같은 어리석음을 번복하지 않도록 애쓰자고 늘 생각하지만 번번히 아직도 부족한 나를 깨닫고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
하지만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전보다는 나아져야만 한다.
어차피 의미 없는 일이라거나, 그저 암담한 현실.이라는 평가에서 끝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배설,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하거나 불만을 노래하는 곳. 그런 곳이 온라인이고 블로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감정의 교류, 생각과 의견의 소통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곳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같은 세상, 같은 지구 위에 살고 있지만 생의 의미나 어떤 사건이 각자에게 다른 모습과 향기와 색과 음으로 다가오듯이 말이다.
사실 그런 거 아닌가? 블로그라는 게.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을 떠올리며 이야기 했냐면, 최근의 ㅁㅋㅋ씨 사건 김어준님의 어른과 아이에 대한 글, 그리고 서해교전에 대한 어린 청년의 철딱서니 없는 말. 그리고 최근 연예인들의 죽음들. 그런 것들을 떠올렸다.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안고 가야할. 그리고 풀며 나아가야할 많은 문제들과 고민거리들을.사람사는세상어디든다똑같기도하고아니기도하고, 소통, 단절, 이해, 교류, 개념, 기준, 실수, 용서, 기억, 되돌릴수없다면, 되돌릴수있는것, 좋은것부터시작하라, GO, 생각합니다, 사실은, 모두, 생각하기나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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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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