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영을 배울 때가 떠올랐다.
무리해서 발버둥을 칠수록 가라앉았다. 몸에 힘을 빼고 물에 나를 맡기라고 했다.
다이어트라던가 폭식과의 싸움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 한다. 무리해서 살을 빼고싶어하기보다 건강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건 나와의 싸움. 혼자서 하는 세상으로의 도전.
.....
그리고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왜 그런 델 가냐고, 네가 아니여도 할 사람 많다고. 정신차리라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슬퍼진다.
나는 내 여유가 되는 시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을 했을 뿐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보아주지 않는다.
다이어트나 치료가 개인의 일이고, 마치 수영장 안에서 수영을 배우듯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면 나는 기륭전자의 일이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세상이라는 바다, 혹은 큰 강물에서 물살에 휩쓸려 가기 쉽고,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니까. 하지만 나는 물질로 흐르고 양극화로 흐르고 부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사회의 흐름에 몸을 맡기기보다 그것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다. 마치 알을 낳기 위해 물살을 헤치고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처럼- 욕심에 찬 발버둥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무리하지 않는 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돕고 싶다.
아닌 건, 아니잖아. 외면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안된다고 배웠잖아. 바르게 살라고 배웠잖아. 배운대로 해야하는 거잖아.
우선은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어서 낫고(손가락 움직여진다 만세 ㅠㅠ) 내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지.
내가 느끼지 못하는 세상의 흐름은 좋은 쪽으로 나아져가고 있다고 믿는다. 내게도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죽어간 청년은 우리의 오늘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세상은 좋은 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시궁창같은 현실, 흙탕물처럼 더러운 비리들. 하지만 보여지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나아지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는 이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체지방 과잉의 과체중 상태에서는 식조절과 운동 살이 쉽게 빠진다. 왜냐면, 몸은 건강해지기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곳도 개개인의 욕심을 조금씩 덜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좋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서야 모니터 뒤의 세상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직접 해보지 않고서 알수 없는 것들이 있다. 힘든 이를 돕는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용기를 내는 것, 감사에서 찾는 온유함과 행복. 평화. 선.
나를 걱정해주는 이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게, 건강을 회복하면서 해야할 일들과 하고픈 일을 하면서- 함께 나아가고 싶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여유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시간을 내고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할 뿐이다. 이것으로 업적을 이뤄내거나 역사를 다시 쓰거나 그런 것을 이뤄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고 잡아나가는데 조금의 힘이 되고싶을 뿐이다. 나만이 아니라 아주 많은 이들이 바라는 그 세상을 보기 위해 나는 아주 조금 참여했을 뿐이다.
물에서 수영을 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산다.
해야하는 일과 하고싶은 일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
내가 태어나 받은 이름. 그 이름대로 살아갈 뿐이다.
감사한 하루.
자맥질하면서 세상을 본다. 내게도 아가미가 달려있다면, 하고 생각했는데- 이 곳이 있어주었다.
세상은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주었는데 나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누구라도 해 보았을 생각일테지.
나는 세상을 바꾸려 들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나를 바꾸고 싶을 뿐이다.
거센 물살을 헤치고 오르는 물고기떼의 아주 작은 한 마리일뿐인 나.
헤엄을 친다.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흐르는 물살에 흔들리며 살아간다.잡상, 단상인척하는장상, 생각도다이어트해야할텐데, 내가사는방법, 기륭전자, 사람들, 촛불, 어떻게살아야할까, 세상을움직이는건바보, 세상을움직이는것은아이디어, 나를바꾸고싶어, 세상은나를위해, 나는우릴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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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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