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얇은 실크 블라우스가 몸에 닿는 촉감이 차가워서 피부가 섬뜩, 순간적으로 움찔했어.
기분 좋은 아침, 밖은 화창한 가을이야.
거울 너머 화장기 없는 아가씨가 머리를 하나로 묶고 웃고 있네.
스커트를 챙겨입고 스타킹을 찾고, 오늘은 조금 작은 백을 들어야지.
만날 사람이 없지만 향수를 두어번만 뿌리자, 나를 달래주는 달콤하고 산뜻한 선홍색 오렌지빛 바디샵 에즈틱의 향. 나는 정말 좋아해.
캔디는 아니지만 거울을 보면 습관적으로 웃게 되지.
누구를 보든 눈을 마주치면 웃는 게 버릇이라, 내게도 웃어줘야지. 활짝.
혼자라서 행복한 순간들, 핑계가 아닌 정말 그런 날들.
오늘 아침 헬스장엔 가지 못했지만 저녁땐 빠지지 않을꺼야,
오늘은 달거리도 끝난 것 같고 왠지 몸이 가벼워, 마음도 홀가분 해.
수업이 없는 금요일.
약속이 없는 금요일.

이미지 출처 : http://www.newitgirl.co.kr
오늘 같은 날, 나는 나와 데이트를 하지.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을 거야.
하운드 체크는 노티나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산 건 그렇지 않은 걸.
딱 정당히 무릎이 드러나는, 허벅지를 덮는 길이에 얌전한 색이 좋아.
파랑색이 좋아진 건 그 사람과 헤어지고부터야. 신기해. 왜 좋을까, 어울리긴 하는 걸까 생각도 없이 어느새 파란색 코트며 가방이 하나 둘 늘고 있어 큰일이야 큰일..(笑)
오늘 저녁은 춥지 않으면 좋겠어.
행복하고 싶은 가을 밤.
혼자인데 손 시리면 쫌 그렇잖아. 나 추운 건 질색이란 말야. 다정히 손 잡고 걷는 연인을 보면 심술이 날지도 몰라. 칫.
그래도 괜찮아.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스커트를 입은 날,
내가 좋아하는 날씨의 가을 하늘.
우울해질리 없어. 이렇게 기쁜 맘인걸.
내가 좋아하는 날씨의 가을 하늘.
우울해질리 없어. 이렇게 기쁜 맘인걸.

이따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볼까.
손목 끝에 뿌린 향기와 체크 스커트. 좋아하는 머플러랑 가방.
오늘은 누구에게든 웃어줘야지. 눈을 마주치는 모두가 내 친구같아.
가끔 이런 날도 있잖아. 맘에 드는 옷을 입은 날, 이유없이 행복한 기분에 취한 날.
사뿐 사뿐 고양이처럼 경쾌하게 걸으며 외출을 하자.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시작되는 마법.
나는 행복합니다.
혼자라 더 기분 좋은 가을 외출.
스커트 한 쪽 자락을 살짝 잡아 들고 인사하고 싶어져요.
안녕 :) 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함께 행복합시다~
당신도 즐거운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금요일이니까,
거울에 비친 스스로에게 활짝 웃어주는 하루가 되길.
행복하세요 :)
파랑 체크 스커트의 마법처럼.
함께 행복합시다~
당신도 즐거운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금요일이니까,
거울에 비친 스스로에게 활짝 웃어주는 하루가 되길.
행복하세요 :)
파랑 체크 스커트의 마법처럼.
# by | 2008/11/14 11:48 | ㄴFashion & Make up | 트랙백 | 덧글(14)










사뿐사뿐 나들이 즐겁게 다녀오세요 :)
인젠 봄나들이철도 지나고 여름 휴가가 다가오네요^^
삼촌은 올 여름 휴가 어디로 계획 중이세요?
-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