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의 변화, 그리고 나의 우려. - 얼음벽이 녹는다.




설마...안 그러겠지?에 엮습니다.

설마.. 안 그러겠지 생각 2.

이글루스의 첫 페이지 이오공감이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말들도 많아지고 싸움도 있었고 이래저래 시끄러웠던 걸로 기억한다.
14세~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은 우리들과 달리 또래 집단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한데(중2병 단어가 괜히 만들어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풍노도의 시기이니 스스로도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면서 울컥울컥하던 과거가 떠올라서;) 만약 한 커뮤니티의 사람들 5명 이상이 모여 마음을 먹고 추천제도를 악용하면 이글루스의 첫 페이지는 그들만의 놀이터가 될 가능성도 많다.

아마.. 요즘 가끔 올라오는 애니나 소설 팬픽에 대한 이오공감 득세가 좀 더 버글버글 하게 모인다면,
사회의 분위기나 상황을 잘 모르는 그들의 치기 어린 발언들이나 학교 이야기가 퐁퐁 솟아난다면,
아마 나는 거기서 즐거움도 얻겠지만(그럴지도 모르지만) 요즘처럼 이오공감에서 발견하는 좋은 글들에 대한 기대감은 옅어질테지.

그냥 상상이지만, 네이버를 보면서 그들을 수익 모델로 잡은 것 같은 이글루스의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
에이, 설마... 안 그러겠지..? ... 마음이 복잡하다.

얼음벽이 녹아 얇아지면 내 집을 지키는 담이 낮아지는 것일까 아니면 외부와 소통이 더 투명하고 넓어질까? 글쎄?
무얼 원하느냐, 집 주인은 누구인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나는 얼음집 단칸방에 사글세 내고 사는 주민일까, 아니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수익을 위한 바람잡이 손님일까 보는 시선에 따라 달라지겠지.. 어떻게 변하고 싶은 걸까, 이글루스는? 돈을 많이 버는 곳이 되고 싶은 것일까?


MB와 한나라당 때문에 이 나라를 떠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정책변화 때문에 이글루를 뜨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그치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득이 많을까 실이 많을까 사실 점 칠 수 없는 것은 변수가 무척 많기 때문이고,
내가 14세-18세의 요즘 세대와 그들의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가지는 두려움에서 오는 우려일 수도 있다.

깊은 생각이나 연륜은 나이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알지만, 데인 것이 많으면 걱정도 놀램도 큰 법이니까.

우려가 정말 우려로 그치면 참 좋겠다.

아니 실은 큰 변화가 없으면 좋겠다.

아르님의 포스팅에서 짚고 넘어간 두 가지도 그렇고..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는 식의 무대포 추진은 정말 아니잖아요?; 반성하세요 이글루스, 저도 더 생각하고 고심할께요 유저로써.

좋게 바뀌고 더 나아지고싶다는 욕망이 금전적인 부분과 결부되면 사람은 드럽고 치사해지더라.
근데 운영하는 입장도 입장이고.. 양 쪽을 다 생각하자니 더 답답해져서 입을 다물어야겠다, 싶다. 더 두고 보아야 알겠다.

그리고 진짜 우려는 우려로 끝나길.
설마가 사람 잡는다지만 설마가 유저 잡으랴.........아 끝이 왜 이러지 나는 늘 나의 넘치는 개그 본능을 다루지도 못 하면서 ㅏㅁ지도 못 하는 거 같애 썰렁해썰렁해~~-_-)~~(-0- )~ 북북댄스;;로 끝내자;; 으앙 왜 조근 조근 말하다가 북북댄스를 추는 거야 바보냐!!!(버럭)

....블로그 이름을 잘못 지었나...ㅠㅠ;;;;;




by 아이 | 2008/11/16 12:42 | about here & m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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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11/16 1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9/06/08 10:35
:)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iorni at 2008/11/16 13:02
어차피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능-ㅅ-
이글루스는 SK에 먹힌 이후에 개념 엿바꿔 먹었다능-ㅅ-;
Commented by 아이 at 2009/06/08 10:35
그 엿을 사용자들에게 돌려달라능~!
Commented by 칼리토 at 2008/11/16 14:28
공개된다 =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사라진다. 라는 것과 같은 이치니까요.
그나마 이글루스는 연령제한이라는 것으로 (규칙 내에서) 마음껏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전제가 되었지만. 그것마저 무너지면 앞으로 이글루 안에서 진심은 보이지 않겠죠. 무미건조해 지는 겁니다. 신변잡기처럼.
Commented by 아이 at 2009/06/08 10:36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지금은 다 지나가버린 이야기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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