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 행복. 배려. 노력. 선물. 미래.


우선은 리플이 또 느려지는 데 대해 사과를..............이라기보다 인젠 이해해주실 듯한?;; ㅎㅎㅎ
아 인간이 일케 불성실하면 안되는데 뽀록이 다 나요. 흠흠흠..
 요즘은 말이죠.
굉장히 행복해요.
너무 행복하구나, 해서 눈물이 날 만치요.

하고싶은 거 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쫌 쪼달리긴 하지만.
그리고 사실 완벽하게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진 못 하지만.
무지 무지 행복합니다.

얄팍한 이 기분과 행복감은 외부의 충격에 굳건하지 못해서 파작, 또 아작날지도 모르지만
하도 여러번 깨지고 붙이고 했더니 참 튼튼해졌어요. 당분간은 염려 없을 듯? :)

....

너무 행복해도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느낍니다.

왜냐면 이 시간들은 흘러가니까요.

지금 함께 웃으며 공부하는 친구들.
난 늘 반친구들을 혼자 짝사랑한다 할 정도로 무지 무지 좋아했는데 지금도 그래요.
늘 여학교에서 쿵짝 맞는 애들이랑 수다 떨거나 사소한 걸로 고민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아름답고, 금방 지나가는 순간이라는 것을 몰랐지.

인생이 무어냐 물으신다면 저는 여행의 연속이라 할테고
배려가 무어냐 물으시면 저는 제 앞, 주변의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하는 것이라 대답하겠어요.

늘, 같을 수는 없어요.
모든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어떤 방향으로든 흐르고 변합니다.
저 역시 그래요.

남들이 나를 보기에 참 좋았을 시절에도, 저는 늘 전전긍긍하거나 다급함에 울던 어린 사람이였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도 더 보잘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이 보일지 몰라도 참 좋아요. 이 평안. 어쩔꺼야, 일케 행복해서.

네, 바뀌고 사라지고 행복은 형태를 달리해서 우리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요.
저는 좀 행복 센서 감지기나 감탄 연발 세포가 탑재된 구식 모델이라-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고 그래요. 촌스러워요 ㅎㅎㅎ
(근데 웃기게 남들이 쫓는 감동엔 그닥 관심이 엄꼬..아 역시 구식 ㅠㅠ)

빨리 변하지 말아줘요, 나는 이 상태보다 더 행복할 수 있고 더 기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지금 이대로의 내가. 상황이 너무 평온해서 깨기 싫은 꿈 같아요.

아마 곧 바빠질 거예요.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는 수퍼우먼이 아니니. 어쩌면 온라인 라이프가 줄어들지도 모르죠.
진짜 일 땜에 바쁘던 몇 해 전을 생각하면 몇 달간 한 두시간이 고작일 정도였는 걸요.
아, 그만큼 바빠지기보다. 이웃분들 리플 하나 하나에 답 달고, 일일이 일상 들여다 볼 정도의 여유가 있음 좋겠어.

...주변 사람들의 염려를 알아요.
나는 누군가의 눈엔 물가에 내 놓은 어린애, 종잡을 수 없고 위태 위태해 보이죠.
나도 알아요. 아주 짧은 순간이라는 거. 요즘의 내 생활.

욕심들에 치여 해야하는 일들을 미루고만 있어 속 상해요. 에이. 바보다 역시 난;

...하고싶은 말들 정리해서 탁탁 쓰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오늘은 넘 피곤해요. 얼른 자야지.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거든요.

이렇게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나는 몰라요.
그래서 더 매달리게 되는지도 몰라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 흘러가 버릴 감정과 정보들.
어쩜 누군가에게 내가 필요할지도 몰라, 그치만 내게 제일 필요한 것은 나였지죠. 나 자신.
방이 아직 어질러져 있어 맘이 불편해. 에구. 블로그도 중구난방 정리가 안 되서 맘만 급해지고.
괜찮아, 기다려 줄꺼죠?

너무 빠르게 많은 것이 변하는 요즘.
어떤 것들은 지겹게 변하지 않고- 편견이나 질투, 시기, 착각과 오해, 아집..
어떤 것들은 너무 빨리 변해요. 기술적인 부분이나 시스템 그런 것이나, 아이들이 현실을 깨달아가는 속도 같은 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언지, 흐름에 휩쓸리면 잊게 되요.
눈 앞의 욕심에 발이 걸리면 목적지마저 흔들려, 그럼 안되요. 나빠.

나, 솔로인게 무지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무언가에 늘 열중하는 나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없었을 거 같아서.
하느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꺼야..그러면서 내 영역을 담당해요.
인간은 믿을 수 없지요. 불완전한 어린 생명체. 유혹에 약하고 어리석은, 귀여운 사람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는 것들을 믿습니다.

낯선 이들이 베푸는 친정..이 아니라 친절; 오타가;(악 이것도 포스팅 하고픈데)
 자연의 아름다움.
선의에서 나온 포근함이라던가 이해가 가져오는 커다란 소통의 즐거움.

나는 입을 닫고 경청하는 법을 오프에서 배우고 있는데, 너무나 즐겁습니다.
예쁜 사람들. 얼굴보다 마음의 빛이 내게는 중요해졌어요.

잃은 것 이상으로 더 큰 것들을 얻었어요.
감사해요.
예전엔 도움의 기도를 드렸다면 요즘엔 감사의 기도를 드려요.
그치만 바쁘단 핑계로 미뤄둔 답장들이 쌓일까 겁나네요. 나 욕심 좀 덜 부려야지... 잘 할 수 있겠지요?

낯 간지러운 소릴 늘어놓는 걸 보니 나는 온라인 속의 환상과 연애를 하는 것 같습니다.
몰두하고 가끔 집착하고, 또 나도 모르게 기대하거나..

겨울철 맑은 하늘 햇살이나, 여름철 흐린 하늘 같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선물들 같은 인연.
우린 여행자고, 같은 길을, 여정을 하는 그 잠깐의 순간만을 공유할 수 있을 뿐입니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환상처럼 아름답던 여행지에서의 하루도 내일이 되면 헤어져야 하지요.
내가 이 자리에서 두 발을 딛고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나도 몰라요.
내일 아침 무엇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할지, 짐작은 하지만 확신은 없어요.
단지 하나의 확신은.

나는 행복할 거라는 것.
우리는 나아질 거라는 것.

믿어줘서 고마워요. 지켜봐주고 있는 거 알아요.
당신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요.
내 안에 넘치는 사랑은 나만의 것이 아니지요.
세상에게 나눠받은 평온과 경험들이 나를 웃게 합니다.

만나서 너무 즐거웠어요. 이제 또 한 동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못 보겠지만.. 너무 서운해 말아요, 우리.
어쩜 이렇게 만나서 알 수 있던 것이- 축복 아니예요?
하룻밤이 지나면 사라질 감정이 아닌 이 감사와 행복.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껍질만이 아닌 안까지 튼실한.
근데 무언가를 가지려할 수록 한 편으로 잃는다는 걸 아니까, 너무 집착은 않으려구요.

두 손을 포게서 맞잡는 건, 간절함의 상징 같아요.
두 손을 펼치는 것은 당신을 받아들이겠다, 안아주겠다. 이런 표시 같아요.
하지만 두 가지가 다 기도의 형태일 뿐이지요.

힘들어않길 기도해요. 아니 그건 불가능이니까 당신이 덜 힘들면 해요, 나도 그렇고.
최소한의 성장통을 견뎌내고 크고싶다고 생각해요.

눈물도 웃음도 다 우리의 거름이 되죠.
너무 참지 말고 하고픈 걸 하며 살아요, 그거 참 행복해 진짜루.

.....

음.
당신은 참 소중한 사람이예요.
당신이 없는 세계는 더 외로워질테고 쓸쓸해질테지요.
소중한 당신이 있어주어 세계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어요.
누구 한 명이 세상을 다 휘저어도 몇 백, 몇 만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결국 다 나아질 꺼예요.

고마워요.
내 쓰잘데 없는 넋두리도, 조급함에 가득찬 조잘댐도 다 들어주어서.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런 착각이 날 행복하게 만들어 줘요.


아. 자러 가야지.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면서 나는 많이 배우고 후회도 하고 실수를 덜 해야지 하면서 살아가요.
세상엔 정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어서..(물론 나같은 애도 있고-ㅂ-;;) 우린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잖아요.
풀이 과정이 짜증나고 속상한 것은 우리가 서두르고 간절하기 때문이죠.
조금만 여율 가지고 쉬어가면서 찬찬히 풀어봐요.
마음이 못하는 일은 없더라.

...

내일도 행복하세요.
전 이만 자러 갈께요.
또 만나요 우리.

당신이 있기에 더 행복한 세상.
난 그런 당신이 참 좋지 말입니다 :)

내일도 모레도 웃고 살아요.
미래는 present, 신에게 받은 선물.

웹에서 받은 http://musicovery.com/index3.php?ct=xx 이런 선물처럼. 나는 세상의 다채로움 앞에 경탄을 하며 여행을 합니다.
우리 또 만날 수 있는 거죠? 기뻐요, 살아갈 내일이 있어서.

ㅎㅎㅎ

친구에게 좀 더 전화하고 싶고, 선배나 선생님께 더 편지하고 싶고, 동생들에게 더 뭘 해주고 싶은데..
난 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죠. 여유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머릴 굴리며 살아봅시다.

안녕, 안녕.
내일 만나요. 일찍 자는 착한 아이 자러 가요.
어젠 그젠 나쁜 아이였어서..ㅎㅎ

바바이.
내게 선물이 되어줘서, 내게 선물을 줘서 고마워요.
당신, 그리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꿈 속에서 만나요 :)


....아 진짜 연애하는 말투라 닭살 오돌오돌;;;;;;;;;;;;;;;;;;;;;;ㅋㅋㅋㅋㅋㅋ 나 원래 이런 앤거 알죠? ㅋ. 당신은 원래 어떤 사람일까? 말해주기 전에 관찰해볼께요. 가만 있어봐요. 후후. 움직여도 되고.

참 좋다. 좋은 게 넘 많은 세상이라서.



함께 걸어요.
잠시지만 행복하잖아.






by 아이 | 2008/11/18 22:53 |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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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세상을 치료하는 건강 .. at 2008/11/18 23:32

제목 : 두려움. 그리고 나름의 자기 소개서. - 나는 어떤..
일상 일기, - 행복. 배려. 노력. 선물. 미래.모르니까 무서워 하지만, 알기 때문에 무섭기도 하지요.경험은 참 많은 것을 주는데 방향을 잘 잡아야죠.당신의 이해 바깥에 있을지 몰라도, 나는 나예요. 상대방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다면 자신의 존재부터 긍정해 봐요.뭐 이딴 게 다 있어? 하시는 분들을 위한 아이 사용 설명서 잠깐 공개.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보는 이, 나를 만났던 이들, 시선마다 다르죠.나는 어떤 이에게는 돌맹이, 어......more

Commented at 2008/11/18 23: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11/18 23: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11/19 10: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8/11/19 11:54
행복 센서 감지기나 감탄 연발 세포가 탑재된 구식 모델이라 <-
삼촌도 좀 많이 구형 모델인지라(...) :) 행복해지세요, 더 더 더.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1/21 10:29
피노의 그림에 이끌려 와서 정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매우매우 공감합니다. 그리고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는 좀 고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빠져 사는 것이....

행복은 풍족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과 그 결과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글을 읽으니 힘이 많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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