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하늘 : 나는 한 명의 아이.


나는 한 명의 아이.

단상들-아시아,아시아

나를 보는 시선은, 상대방이 나에게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보여준다.
부담스러운 타인의 시선. 친근하고 편안한 친구와 가족들의 애정이 담긴 시선. 호기심이 담긴 시선.
나는 내 안구를 갈아끼우고 싶다 가끔.

나와 세계 사이를 잇는 것은 여러가지 감각들.
내 눈은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
얄팍한 빛의 반사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허구를 쫓고 있을까.

나는 그저, 무지하나 이제 배우기 시작한 아시아의 여자 한 명.
나를 둘러싼 환경들이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지금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내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환경이 선택되어지는 것이라 하는 것은 필요충분 조건이 전부 갖추어졌을 때의 이야기.

나는 쉽게 분노하지 않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내 자아를 가진 나이고 싶다.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존재하기 위한 나이고 싶다.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나는 내 자신의 자아를 지켜낼 수 있을까?

가끔 두렵지만.

i am happy person. without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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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아이 | 2008/11/23 12:12 |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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