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하늘 : 전시회 도우미의 영역, 포지션별로 다르다는 사실 아셨나요?


전시회 도우미의 영역, 포지션별로 다르다는 사실 아셨나요?

[펌] 지스타 2008(G-star 2008)은 걸스타였을까요 아닐까요? 사실은 둘 다 정답.에 엮습니다.

국내에서 크게 치루어지는 전시회들로는 모터쇼, 전자전, 게임쇼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시들보다는 일정도 길고 국제,라는 인터내셔널 타이틀을 걸고 하는 것이기에
전시회 참가자, 기업이나 업계 담당자들도 또 관람객들도 기대를 많이 하지요.

저는 2006년 지스타에 B모 부스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특이하게도 지스타와 모터쇼는 늘 관람객이 주가 아닌 행사 참가 도우미들의 복장이나 촬영자들이 주가 되는 것으로 이슈가 많이 되지요.
ㅎㅎ.. 참, 일해보았던 입장으로서는 할 말이 참 많은데.. 일단은 몇 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1. 전시회 부스 별 포지셔닝
2. 현 한국 전시 업계의 문제점 중 하나, 모델의 노출도
3. 현재 한국 비정규직, 파견직(일용직)의 문제, 복지와 계약관계

오늘은 이 중에서 1번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어서요.

길어질 듯 해서 접습니다.

photo by momo님

2008 주류박람회.
이미지 출처는 모델 친구 유이의 싸이월드.^^;
레이싱 모델 강유이양입니다.

제가 제일 처음 신차발표회 포즈 모델로 일을 했던 것이 벌써 몇 년 전이네요.
일반적인 신차발표는 호텔이나 쇼룸에서 보도촬영 모델과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때는 이벤트성으로 + SUV 차량이라 타겟을 가족에 맞추어서인지 놀이공원 야외에서 진행했습니다.

그 때 유니폼을 맞추면서 저는 처음으로 부스별 포지션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일단 그 때를 떠올리..면 글 방향이 애매해질 것 같으니까 지스타, 게임쇼를 예로 들어볼께요.

제가 있던 부스는 게임 체험 존/ 인포메이션 존 / 이벤트 진행 무대존 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다른 부스의 경우는 포토 촬영 이벤트 존까지 있는 경우도 있었지요.

게임 체험존을 담당하는 분들은 처음 게임을 접하는 분들께 게임의 방법을 설명하고 시연 체험을 도와드리는 시연 도우미입니다.
인포메이션은 선물 증정(모터쇼 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시간 대 별로 선물 증정 타임이 있습니다)이나 전시부스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전시 도우미가 있습니다. (유일하게 앉아서 근무가 가능한..=ㅂ=//)
이벤트 진행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MC 분께서 나오셔서 일반 참가자분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무대 공연이 있는 경우 사회자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 포토 촬영 존에서는 일반적으로 촬영 모델 분들이 나오셔서 포토 촬영 타임을 가집니다. 이 존에서 코스프레 모델들이 활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전시회 모델들은 일하는 시간 동안은 초상권이 기업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촬영 부탁드리고 찍으시면 웃으며 응대해드립니다. :)
하지만 몰카라던가 행사 시간 이외의 쉬는 시간, 휴게실로 향할 때 사진을 찍는 것은 자제 해 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딱히 포토존의 모델이 아니더라도 모든 도우미가 모델로서의 일도 겸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아요^^

모델들의 노출도 문제는 늘 전시회마다 거론되는 건데-
이건 참가 기업의 문제입니다.

해외의 전시들을 둘러보고, 국내 여러 행사에 모델로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기업체가 제품에 자신이 없을수록 모델들의 외모나 유니폼에 매우 신경을 쓴다는 점입니다.
노출도를 높이거나 지명도 높은 모델 기용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이나 브랜드를 홍보하고자 하는 것은
저급의 (노골적인 표현 죄송합니다 뜨끔하시는 기업분들^^;) 마케팅 수단이라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모델들과 인물 촬영을 원하는 사진촬영자 분들께서 일반관람객들의 관람을 방해할 정도로 촬영에 몰두하시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저도 사진 찍히는 것 좋아하고, 예쁘게 나온 사진을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전시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장소이지 스튜디오 촬영 출사 장소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주변을 신경쓰시면서 촬영에 임해주시면 더 즐겁고 바람직한 전시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곧 12월이고 내년 2009 모터쇼를 위한 면접이 또 한 차례 모델들 사이에서 바쁘게 진행되겠네요.
2년만에 돌아오는 모터쇼.
자동차 시장 침체의 흐름을 탄 국제 정세가 어떤 영향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
참가 부스도 괌람객도 다 함께 즐거운 행사가 되길 기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매년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관람객과 기업이 함께 하는 지스타가 되길 바라면서요^^

얼떨결에 2번 노출도 문제도 잠깐 거론했는데, 저 문제에 대한 의견은 다시 포스팅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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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아이 | 2008/11/25 02:48 | ㄴWorkroad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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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logring.org at 2008/12/10 09:00

제목 : 도우미-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도우미-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more

Linked at 다행이다。 : 전시회 가이드 .. at 2009/04/04 08:01

... 전시회 가이드 01 - 2009 모터쇼, 초읽기 돌입.에 이어서 씁니다.모터쇼에는 여러 명의 모델들이 있습니다.예전에 http://anex.egloos.com/3991886 포스팅한 것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이번에는 모터쇼에 맞추어서 써 봅니다.참고 하시라고 2007 도쿄 모터쇼의 모델들의 이미지를 첨부합니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