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에 엮습니다.
때-2008년 12월 어느 날 곳- 태양계 지구행성 동북아시아 남한 서울 인물 - 블로거 아이, 동거인 유나, 놀러온 친구 네꼬
(문 여는 소리, 거실로 유나가 들어온다.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 중이던 아이와 네꼬 웃으며 유나를 본다)
유나: 다녀왔어어어~ (코트를 벗으며)어, 네꼬 오랫만~ 잘 지냈어? ㅎㅎ 네꼬: 응 유나 반가워^^(차를 입술로 가져가며 눈웃음) 유나: 어 아, 맞다 아이. 이거. 아이 너한테 뭐 왔던데? 봐바. (소포를 던진다) 아이: 음? 뭐지 꽤 묵직한데 두 개나 되네.. (소포를 뜯는다) 네꼬: 앗, 책이네! 되게 두꺼워~ 아이: 꺄핫>_</ 됐구나 됐어~~ 유나: 음? 됐다니 뭐야? 책 또 주문한 거 아녔어?? 아이: 아- 이번에 위드 블로그라고, 새로 블로그 서비스 오픈한데서 책 응모했는데 - 그거 된 거야@! ㅎㅎㅎ 네꼬: 에- 부러워~ 두 권이나.. 나 좀 봐두 돼? 아이: 응,응. 같이 볼까? 유나:(옷을 소파에 걸쳐놓고 털썩 바닥에 앉으며) 흠.. 꽤나 두껍네.. 뭔 책이야? 아이: 작은 기적들..이던가? 사실은 설명 제대로 안 읽고 응모한 건데 된 거라..ㅎㅎ^^;; 유나: 흠..... (책을 들고 펼쳐 책장을 후루룩 넘기다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기적 같은 게 어딨어 (비웃비웃 표정) 네꼬: 왜~ 있을 수도 있지. 유나 너는 개신교 신자면서도 기적을 안 믿어? 모세의 기적 같은 것도 있잖아. 유나:글쎄 뭐..(말 끝을 흐리다가) 아, 맞다. 아이 너 다른 거 리뷰도 있다고 했지 않아? 원고 청탁 받았다며? 쓸 거 많네~ 아이: 아 맞다 마감..(밝아졌던 얼굴 침울해지며) 힝.. 마감 싫어어.. 유나: 뭐야, 마감은 싫다면서 이런 건 왜 신청해? 아이:그거야 뭐.. 읽어보고 싶은 책이여서.. 유나: 얼씨구? 그게 뭐야, 책임감 없게. 책은 읽고 싶고, 돈은 없고 그러니 리뷰나 쓰고 책이나 공짜로 읽자는 심뽀? 아이: 뭐..뭐 그게 어때서(입술 삐죽)!!! 힝.. 읽고 싶었단 말야-. 다른 사람도 누구나 다 그런 맘으로 신청하는 거다 뭐! 유나: 제대로 된 블로거라면 그러면 안 되지. 사람이 말야.. 일단 책을 읽고 그 책의 바른 정보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공정하고 날카로운 시선의 리뷰를 올려줘야 보는 사람도 도움이 되고 출판사도 즐겁고 책 판매하는 곳에서도 신날 거 아냐~ 아이 : 칫... 넌 블로그도 하나 없는 주제에 뭐 잘 안다? 혹시 너 나 몰래 블로깅 하는 거 아냐? 맨날 나한텐 블로그에 빠져사는 인터넷 중독이라 그래놓고? 유나: 아니~ 뭐.. 그..그거야 요즘 온라인 이용하는 사람이면 다 아는 상식 아냐? 파워 블로거-채다인님 같은? 네꼬:(눈을 깜박이며 고개 갸웃 갸웃) 파워 블로거? 블로깅? 그게 다 뭐야? 아이 :음 .. 그니까; 네꼬 너 인터넷 사용은 해? 네꼬: 음..........인터넷.. 나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이메일은 있어! 아이:홈페이지는 알아? 네꼬: 홈 페이지? 홈 쿠킹이나 홈 베이커리처럼 집에서 책 만들어? 유나: 푸하하하하.. 네꼬 너 정말 대단해 ㅠㅠ/ 님좀짱!! 최고야 최고.. 네꼬:(민망한듯 미소지으며) 하하.. 내가 잘 모르는 게 많아, 요즘 문화에 대해선; 아이: 아- 그나저나 어쩌지.. 이거 리뷰 날짜랑 원고청탁 마감이랑 겹쳐 우쒸 ㅠㅠ 유나: 그러게 잘 좀 확인하고 신청하던가 하지! 아이: 아니 뭐 내가 될 줄 알았냐구..(투덜투덜) 네꼬:이 책 재밌어 보여, 나 좀 빌려가도 돼? 반나절이면 다 읽을 것 같은데.. 유나:뭐? 반나절? 일케 두꺼운 걸? 네꼬:응. 별로 안 두꺼워 보이는데? 내용도 훑어 보니까 이야기 하나 당 세네 페이지 정도로 짧은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어려운 것도 없고.. 유나:네꼬 넌 진짜 별세계에서 온 거 같아. 아이:흥,네꼬한텐 유나 니가 별세계 외계인 같을껄? 꼬라지 봐라~ 귀신화장에- 머리 하며.. 네꼬:에이 유나 차림새가 뭐 어때서, 알록달록하니 보기 좋은데. 아이:네꼬 넌 진짜.. 네꼬:응? 아이: 할머니스러운 말투야 ㅠㅠ 왤케.. 네꼬: ㅎㅎ 그런 이야기 좀 들어. 유나: 아이 넌, 리뷰 마감 걱정이나 하시지? 큰~일 났다. 아이: 아-씨.... 우짜지..(인상 찌푸리고 머릴 벅벅 긁다가 눈을 반짝, 빛내며) 아, 그래!! 유나: 뭐 좋은 수라도 있냐? 아이: (갑자기 눈을 얇게 실눈으로 만들어 히죽히죽 웃으며 네꼬와 유나를 번갈아 본다) 얘들아~~ 유나: 왜? 아 너 또 뭐 부탁할려구 그러지? 네꼬: 응? 유나:네꼬 넌 모르겠지만, 아이 요 뇬 요거, 맨날 뭐 부탁할 때마다 저런 고양이 같은 표정 짓는단 말야- 인간이 간사하게.. 네꼬: 뭐 도와줄 거 있어? 아이: 이번 리뷰는, 너네가 책을 읽고 이야기를 좀 정리해서 알려주라~ 내가 너네 의견 정리해서 리뷰로 쓸께!!! 유나:야! 그건 아니지. 네가 책 읽고 네 의견을 써야지, 왜 우리한테 그런 걸 부탁하냐? 난 사,절! 일케 두꺼운 걸 언제 다 읽어.. 네꼬: 음, 난 충분히 도와줄 수 있긴한데..(유나를 쳐다보면서) 그래도 유나의 서평도 듣고 싶은데, 한 번 도와주는 거 어때? 아이:야아~~ 도와주라~ 유나 너 내가 저번에 학교 늦었을 때 태워다 준 거랑 길에서 삘 꽂힌 구두 살 때 빌려준 돈이랑 나한테 빚도 있잖아~ 유나: 아후.. 나도 셤 기간인데..에이, 뭐. 그래. 도와준다, 도와줘! 아이: 야호! 감사감사 님들아~(굽신굽신) 네꼬:음, 그럼 언제까지 읽고 이야기 해 줘? 아이:에- 그니까..일단은 두 사람 다의 의견을 종합해 보고싶으니까, 책 읽는 속도가 느린 유나한테 맞추면 될 거 같은데.. 유나:(책을 들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한.. 삼 일? 아이:정말 삼 일 안에 다 읽을 수 있어? 유나: 으으음;;;;;;;하..한 오 일? 아이: 응 그래! 그럼 약속한 거다?! 오 일 후에 만나서 이야기 들려줘^^// 네꼬:응 그럼 그때 내가 말한 이오냥 언니 추천 마카롱이랑 쿄로리 언니네서 산 꿀이랑 들구 올께. 유나: 어? 네꼬 너 이오냥님이랑 쿄로리님 알아? 네꼬:응? 유나도 아는 사람? 유나: 그 분들 이글루스 블로거잖아. 어떻게 알지? 아이: 너 블로그 없다더니!! 유나 너 솔직히 불어! 너두 블로깅 하지?! 유나: 아니 .. 야! 블로그는 안해도 눈팅은 한다 뭐! 이번에 이글루스 SK가 돈에 환장해서 네이트 아이디만 있으면 다 로긴 되누만..쯧; 네꼬:아, 전화온다. 벌써 데딜러 왔나봐. 나, 간다!! 유나: 어, 그래 잘 가- 아이: 그럼 5일 후에 오는 거다~ 네꼬: 바바이^^/ (책 한권을 들구 일어난다)
(거실, 차와 마카롱, 초코무스가 펼쳐져 있다. 아이는 꿀단지를 열어보며 좋아라하는 표정)
네꼬: 음, 그럼. 나부터 이야기 할까? 나 이거 너무 재밌게 읽었어. 막 울었지 뭐야 감동해서.. 유나:뭐? 이걸 읽고 감동했다구? (어이없는 표정으로) 야 너 진짜 넘사벽..아; 아니다. 아이:그래? 어떤 내용이 그렇게 감동적이길래? 네꼬:아, 그게..(책을 펼친다) 유나: 아 잠깐.근데 그 전에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부터 해야지 않아? 일단 리뷰면 책내용도 중요하지만 다른 이야기, 가격이나 뭐 다른 요소도 들어가야지. 그냥 서평이랑 리뷰는 틀리잖아. 네꼬:음? 그런거야? 그런 거라면.. 일단은 책이 너무 커서 들고다니며 읽기 힘들었어. 난 그게 좀 불만이였어. 유나:이런 책을 들고 다니며 읽는 건 네꼬 너 밖에 없을테니 그건 주관적인 평가야- 네꼬:음. 그럼 객관적이라면, (책 뒷면을 보며) 가격이 좀 비싼가? 한 권에 만천원이면.. 유나: 뭐, 요즘 같은 살인 물가에 그건 보통인 거 같아. 요 정도 두께의 다락방의 꽃들 시리즈는 십 년 전에 한 팔천원 정도 했으니까.. 그리고 두께는 두꺼워도 표지나 종이 질이 좋아서 가벼운 편이던데, 난. 아이: 하긴, 꽤나 불평하면서 5일 동안 읽어댔지. 책 한 권으로 그렇게 심하게 투덜대는 앤 진짜 니가 첨이야. 유나: 아이, 너.. 리뷰 안 쓸꺼야? 나 이야기 안 한다?! 아이:헛;; 아냐 아냐- 전공서적보다 이 책을 더 많이 읽어줘서 고마워.. 네꼬: 내가 들고갔던 책이 2권이야. 1권이 가족에 대한 거고 2권이 여성에 관한 거 던데.. 일단 옴니버스 구성이라 읽기 좋았어. 유나:그리고 이거 쓴, 집필한 사람들이 유태인인가봐? 랍비며 유대민족 이야기가 꽤 자주 나오더라. 아이: 일단 뭐, 체험담을 모은 거니까 그건 상관없지 않나? 네꼬:저자 소개엔 뉴욕 브루클린 거주에 기적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단 설명 뿐인데? 옮긴이 김명렬님 소개랑. 유나: 음, 그런가? 난 왠지, 유대인이 썼으니까 그 사람들이나 민족 특유의 시선이 배여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네꼬:와.. 유나 대단해, 그런 것까지 생각하며 읽었어? 유나:아냐 그냥 제대로 냉정하게 읽고 싶었던데다가 요즘 세계 정세에 관심이 많아져서. 아이:어이 어이 두 사람, 잡담 금지! 책에 대해 이야기하라구, 책에 대해! 유나: 아이 너 참.. 부탁한 주제에 건방지다? 아이:미안,미안~ 나 리뷰 마감땜에 조급해서 그래- 알잖아 내 조급증^^; 유나:(한숨을 쉬며) 그래~ 내가 뭐 너 이러는 거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구.. 네꼬: 음, 일단 56개의 에피소드들이 네 가지로 나눠져 있어 2권은. 작은 우연의 일치, 운명의 순간,가족이 하나 되는 시간, 뜻밖의 행운. 대강 그런 내용들로 순서를 맞춰놨어. 음.. 그리고 뭐, 이 정도면 내용 이외의 이야기는 됐나? 폰트 체나 본명이 아닌 가명에는 별표 붙어있는 그런 것도 이야기 해야해? 유나: 아냐 뭐 대강 하고 내용 이야기하자. 아 난 진짜 이거 읽다 빡 도는 줄 알았다니까.. 아후.. 네꼬: 빡 돌아? 아이: 머리가 아프단 뜻이야. 유나: 미치고 팔짝 뛴다는 뜻이야. 네꼬: 두 사람 설명이 너무 다른데? ^^;; 아이: 내용이 어땠는데? 유나: 너도 알잖아. 내가 불평한 거. 5일 내내 말야. 아이:음.(유나 말투를 흉내내며) 이딴 게 무슨 기적이냐, 이딴 걸 갖고 기적이라고 하면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는 것도 기적이겠다!..그거? 유나: 그래~ 아참나, 이게 무슨 기적이라고. 그냥 다 우연히 어쩌다보니 그렇게 맞아 떨어진 거 아냐?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모음집이더만. 아이: 오 그거 좀 적절한 표현 같다.(수첩에 적는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스페셜 특집 같음.. 네꼬: 하긴 약간 기적이라고 부르기엔 약해보이는 내용들도 있었지. 유나:있는 게 아니라 거의 다던데? 난 낚인 기분이였다구! 아 진짜.. 아이:리더스 다이제스트 그러니까 다이제스티브 초코 먹구싶어. 유나: 조용히 해, 이 식신아! 아까두 마카롱 완전 마셔놓구서는-_-+ 네꼬: 아, 유나는 1권 읽었었지? 뭐 특별히 괜찮았던 내용 없었어? 유나: 별로 기억에 남는 것 없었어. 거진 어이없는 이야기들이라.. 아니 뭐 잠깐 헤어졌다가 야구장에서 다시 마주친 걸로 결혼한 게 기적이라고 소개되다니, 웃기지 않냐? 이런 걸 기적이라고 읽으려고 사람들이 돈 내구 책을 사겠냐고오오~ 완전 이거,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은 되게 짜증낼껄? 네꼬: 음, 글쎄. 그치만 책에도 나와 있었는걸. 기적은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거라구. 유나: 우연의 일치를 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한텐 기적이 담긴 책인지도 모르지. 네꼬: 그러니까 책 제목이 작은 기적들 아닐까? ^^; 유나: 제목을 아주 아주 아-주 작은 기적들로 했어야 했어! 아이: 네꼬 넌 뭐 감동한 이야기 있다며? 네꼬: 아, 응.. 그러니까.. (2권을 펼치며) 22페이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그거 읽구 눈물이 나더라. 걍 별 거 아닌 이야기 같은데- 너무 힘이 되는 거여서. 분명히 그녀한테는 기적과 같은 선물이였을 거라구 믿어. 유나: 그렇게만 말하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잖아. 네꼬: 아, 가난한 미혼모에게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낯선 이들이 선물을 건네줬는데, 그게 딱 다 그녀가 필요로 하던 것들이였다는 식의 내용이야. 유나: 그게 전부야? 아이:그게 기적? 네꼬: 응..^^;; 유나: 넌 근데 그거 읽고 울었다구? 네꼬:아니, 내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렇지 직접 읽어봐, 얼마나 감동적이였다구..ㅠㅠ 유나: 아냐 됐어, 아마 너랑 나랑은 인종이 다른가봐. 난 이런 책 돈 받고 읽으라면 몰라, 돈 주고 읽진 않을꺼야. 네꼬:으으음; 사실은.. 아이:응? 뭐야? 일 권이 두 권이네?! 네꼬: 실은 이권 다 읽구 맘에 들어서 일권도 사서 다 읽었어^^; 유나: 출판사는 참 좋겠다. 너 같은 독자가 있어줘서. 아이:유나 너 오늘따라 왜케 까칠해; 네꼬 같은 독자가 150만명이나 있으니까 베스트셀러가 된 거 아냐? 유나: 이 책이 사기 치는 것 같으니까 그렇지! 이런 이야기들에다가 기적이란 말을 붙이는 건 기적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구! 아이: 그래그래 알았어-_-;; (수첩에 적는다) 명예훼..아, 홰야 훼야? 네꼬: 훼, 가 맞을꺼야. 유나: 어, 훼. 맞아. 네꼬: 그치만 감동적인 이야기들 많이 않았어? 난 랍비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았을 때, 아기를 구하고 죽은 엄마에 대한 마음 땜에 눈물 나던데..아, 그리구 여기(2권을 펴치며)235페이지에 씌여진 시도 너무 맘에 들어서 일기장에 적어둔 걸.. 유나: 뭐, 재미도 있고 그렇긴 했지만. 여기 실린 우연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시리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 기적 운운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아이: 음.. 천주교에서도 기적은 굉장히 엄격한 기준을 거쳐서 승인되기도 하니까. 네꼬: 그치만 이런 일이 정말 자신에게 일어나면 그렇게 말하게 될껄? 이건 정말 기적이야, 라던가- 기적같은 일이라고..;ㅅ; 유나:기적 같은,이지 기적은 아니지. 아이: 아 그만 그만.. 이러다 둘이 싸우겠다. 이렇게 의견이 반대여서야- 뭐라고 한 가지로 쓸 수가 없잖아. 유나: 그러니까 아이 네가 직접 읽으라니까- 이거 진짜 어이없는 책이라구~! 네꼬: 아냐, 감동적인 실화 모음집이야~ 아이: 아, 알았어 알았어-. 에휴.. 뭐야 결국은 내가 읽어야 하는 거잖어 ㅠㅠ 유나: 미뤄둔 일은 언젠간 하게 되어 있어. 우리한테 읽는 걸 맡기면 마감이 좀 빨리 끝날 줄 알았어? 아이:유나 너-(입술이 삐죽 나오며 씰룩거린다) 아 몰라~~~~~~ 저번 원고 청탁도 과제랑 알바 땜에 펑크냈는데- 이번 리뷰도 늦게 생겼잖아아~~ 유나: 그러게 누가 지 일을 남한테 맡기래? 흥 네꼬: 자,자, 우리 다들 진정하고 차나 마시자. 아이는 밀크티지? 유나는 스트레이트고.. 아이: 아, 나 밀크티에 꿀! 유나: 어허~ 꿀이랑 홍차 타닌 성분이랑 안 맞는 거 몰라? 꿀단지 절루 치워놓구 차나 마셔. 고만 삐죽대고. 입술 오리되겠다 너. 아이: 아아 몰라 오리가 되든 거위가 되든~~~~~~~~ 망할 놈의 마감마감마가아아아아아아아암~!!!!!!!!!!! ㅠㅠ (좌식 테이블에 엎드린다) 네꼬: 이그.. 힘내, 아이짱 ^^;; (한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유나:흠.. 아님 우리 둘의 의견이 하나로 되긴 힘드니까, 그냥 둘 다 각자의 의견을 올려. 그게 더 낫지 않아? 네꼬: 아니면 아예 우리 대화를 올리던가? 아이: 뭐야- 그게 더 시간이 걸린다구~! 타이핑 하랴 내용 정리하랴.. 평소 두 배잖아! 네꼬: 평소엔 어떻게 하는데? 아이: 뭐. 대강 책 읽고, 디카로 사진 찍고 동영상으로 어떤 책이다- 설명 한 두마디 하고 그리구서 웹에 올리면 끝. 한 십분 걸리나? 엄청 간단한데.. 오늘 대화 다 옮겨 적고 내용 정리하려면 몇 일은 걸릴텐데! 유나: 이런 걸 보고 응과인보, 아니다 인과응보라고 하지. 네꼬: 웹에 올리는 건 뭐야? 웹? 웩? 찬장 같은 거야? 아이,유나: 푸하하하하하.. 네꼬: (난처한 얼굴로 한 손을 뺨에 가져다대고 미소지음) 하..하.. 또 틀렸나?
...티타임 후, 유나의 방, 책상에 앉아서 내용을 정리하는 아이..
아이: ..기 때문에,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 유나: 추천 대상도 넣어주는 건 어때? 아이: 어떤? 유나: 리더스 다이제스티브나 감동이 넘치는 삶의 이야기, 이딴 거 싫어하는 이에게는 절대 비추! 아이 : 그리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애독자들에겐 강추?! 유나: 그래~ 아이: ㅎㅎㅎ 고마워, 조언! 유나:됐어 뭐, 나야 책 읽고 투덜댄 거 말곤 도운 것도 없는데.. 리뷰 잘 올리고- 마감은 지켰어? 아이: 뭐, 아슬아슬하게 셰이프? 유나: 넌 꼭 항상 그런 식이더라, 좀 고쳐-. 아이: 유나 너처럼 옆에서 쪼아대주는 편집자가 필요해 난 ㅠㅠ 담당기자 붙여도~~ 유나:이런 게으르니스트! 노예근성!! 아이: 앙 몰라몰라~ 암튼 고마워, 유나! 유나:됐다니까- 어서 네 방으로 돌아가 잠이나 자. 아이:근데 나 이왕 컴퓨터 켠 김에 한 십분만 블로그에 뭐 좀 올리면 안 될까? 유나: 됐,거,든,요? 너 저번처럼 그렇게 말해놓고 밤 꼴딱 샐려구 하지?! 어서 가서 안 자? 아이: 알았어- 아 근데 책은 왜 산거야? 그렇게 불평하고 씹어대 놓구? 유나: 울 엄마 취향이길래 엄마 보내드리려구.-_- 네꼬 걔처럼 와전 소녀감성이시걸랑. 아마 읽으시고 우실껄? 네꼬가 울었던 부분 아니더라도? 아이: ㅎㅎㅎ 이그, 이 은근 착한 녀석. 그래, 나 이만 자러 가. 너두 잘 자~ 유나: 응, 어여 자-^^
(아이, 방에서 나간다)
(유나, 책을 들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더니 아이가 일어났던 자리에 앉아 컴퓨터에서 새 창을 띄워 자신의 블로그를 연다)
...그리고 당신은 유나가 쓴 포스팅을 ... 이제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색다른 이색 북 리뷰, 작은 기적들1,2권에 대한 두 여자의 서평. 끝!
ps. 이 포스팅을 끝까지 다 읽으신 분께는 용자 증명서를 발급해 드립니다. 용자 증명서 5장을 모으시는 분에게는 오덕 확인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ㅂ-;;///작은기적들, 위드블로그, 나눔, 기적, 출판사, 바움, 외국에세이, 주디스레벤탈, 이타핼버스탬, 저자, 리뷰, 서평, 알라딘, 유나, 네꼬, 아이, 삼인조, 해적단, 리뷰어당첨, 세명, 중, 진정한, 리뷰어는, 누구?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by 아이 | 2008/12/08 23:51 | ㄴReview & 후기 | 트랙백(2) | 덧글(6)
|
|
|
|
|
|
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카테고리
전체about here & meWhy?@! (Q&A)低俗하게 blahblahHealthy& Beautiful 삶ㄴDiet & Healthy lifeㄴFashion & Make upㄴ비공개 (착장, 메이크 업) ㄴyammy yummy - 食ㄴㄴ자취생의 소꿉놀이 (요리)Earth trip 지구별 여행 일기ㄴ東京日記 (2007)ㄴ日記 (2008~now)ㄴ3&ka logs (2010~2011)ㄴ韓國 내 나라 탐방 Enjoy study ㄴCatholic holicㄴWorkroad ㄴㄴS/M/C/Gㄴ외국어 공부 연습장 (E,日)ㄴ빵과 장미 (노동법,인권,심리)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Unlocked Secret (뻘글)girl talk (18세 소녀감성)ㄴ♡ My Favoriteㄴ라이더가 되고 싶어ㄴHappy hobby logs Make something-文,畵,音ㄴReview & 후기ㄴ글(시,소설,수필,동화,기사)ㄴㄴ이글루스 빌라 204호 아가씨ㄴ그림 (일러스트, 원고, etc)ㄴ사진 (前 in my days)ㄴㄴ 오늘의 펑 포스팅 ^^;ㄴ소리 (radio, 낭독, 노래)Scrap & Tagㄴ기사,칼럼,영상,이미지등 감상ㄴ알림장etc2011 인턴쉽 log미분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