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멸망할까?를 읽고 며칠 전 내 스스로 읊조린 생각 하나가 떠오른다.
지구가 멸망할지 멸망하지 않을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혹은 인간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안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가.
나는 이렇게 배웠다.
앎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만, 그것이 정말로 자기 것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진짜 앎,이라고 배웠다.
소금꽃 나무를 읽었다.
http://planet2.egloos.com/4570166
촛불 집회에 다녀오고 기륭전자나 비정규직 집회에도 다녀왔다.
한 여자가 배가 고파서 5살짜리 어린아이 12명 잡아 먹어서, 공개처형을 당했었습니다- 하는 무시 무시한 현실도 들었다.
http://www.kwba.co.kr/zbxe/?document_srl=11266&mid=free
엄마 아빠 없이 혼자 집을 지키는 아이나, 외로이 죽음만을 기다리시는 어르신, 독거 노인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1874977
배트남여성이 한국으로 시집온 지 보름만에 나이 많은 신랑에거 맞아 죽었다 는 현실이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http://anex.egloos.com/3558094
http://blogs.ildaro.com/118
정신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를 기다리는, 사과 하지않고 침묵하는 일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http://blogs.ildaro.com/191
....더 많은 현실들을 알아버렸다. 부지런히 알아 가고 있다.
불편하고 보고있기가 괴로워서 외면하고 싶었다. 눈을 질끈 감고 내 일도 아닌데 오지랖퍼가 되지 말자,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도 바쁜 하루 하루라고 믿고 싶었다.
그렇게 나만을 위해 열심히 살다가
언젠가 죽어버리면, 하느님이나 염라대왕님 앞에 가서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네가 해온 나쁜 일, 악한 일들과 죄에 대해 아느냐?
네, 조금은 압니다.
그렇다면 그 죄에 대한 벌을 받을 각오는 되어있느냐?
...아뇨; ㅠ_ㅠ
그렇다면 네가 살아 생전에 남을 위해 무언가 착한 일 하나라도 한 것이 있느냐?
네가 한 남을 위한 일만큼 네 죄를 감해주마.
그런 질문을 받으면
네, 저는 교통카드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천 원을 냈습니다.
하고 대답할까? 그러기엔 내 죄가 너무 무겁고 깊은데. 이렇게 큰 데.
내 비겁과 침묵의 댓가를 받기 무서워 나는 알아버린 것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오늘도 전전긍긍한다.
조금이라도, 알아버린 것들에 대해 내가 바뀐 태도로 세상을 대하기 위해
...낚이신 모두에게 왠지 미안..
알아버리셨군요 현실 ㅠ_ㅠ
그냥, 알아버렸다는 것이 무서울 정도라서.
소금꽃나무를 읽고 나서도
다음 날 또, 나를 위해 살아갈 내 스스로를 알아서.
모두들 세상이 바뀌길 바라면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불평만 늘어 놓는 것 같아서(나처럼)
나는 세상이 바뀌길 원하지만
나 자신 하나도 바꾸지 못하면서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나부터 바뀌겠다고 다짐하지만
오늘도 나는 이렇게 사람 낚는 뻘 포스팅으로 내 블로그를 채우는구나...
...낚이셔서 화나셨나요?
괜찮아요. 다 알고 있던 사실이고 현실들이잖아요.
이제까지 다 알면서도 별 탈 없이 잘 살아왔잖아요.
행동할 필요 뭐 있어요, 먹고 살기 바쁜데. 그쵸?
비정규직이니 뭐니 시끄러워도, 내가 비정규직이 될리 없잖아요. 그쵸?
바로 몇 십 키로 옆에서 사람이 배고파 죽어가도 괜찮잖아요, 다 알고 있었잖아요 어릴 때부터.
소말리아 애들이며 굶어죽는 사람은 언제 어느 시대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뭐 다시 그런 이야기 들려온다고, 그게 내 피붙이일지도 모르지만, 뭐 일단은 내가 먼저 살고 봐야죠. 그쵸?
양심 같은 거 필요없고 이승에서 즐겁게 살다가 걍 지옥 좀 사뿐히 가주시면 되는 거고
좀 찔리긴 해도 누구나 다 그냥 그렇게 자신을 위해 살잖아요.
뭐가 나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위해 하루를 산다는 게 뭐가 잘못 되었나요?
...
그쵸?
제가 그랬는데
제가 바뀌어가나봐요.
그래도 말이죠
나중에 언젠가 누가 나에게
네가 태어나서 이제껏 남을 위해, 정말로 내 자신의 양심이 캥기는 게 괴로워서 그걸 때워보려고 하는 게 아닌, 정말로 순수하게 남을 돕기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해 본 적이 있냐고 물으면
난 대답을 못 할 꺼예요 아마.
근데요
내가 누구를 도왔는지 기억은 못해도
그렇도 이렇게 저렇게 뭐든 하나라도 조금이라도 해 두면
내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을 때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누군가 말 해 주지 않을까요?
아니 그렇게 말 할 이가 아무도 없다면,
내가 내 스스로를 위해 죽고 나서도 할 변명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내 착한 일 나쁜 일 장부가 있다면
살면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던 일 리스트-
한 줄이라도 채워 놓으면
나중에 좀,
덜 후회하지 않을까요?
지구는 멸망할까요?
누군가가 나를 혹은 세상을 원망하면서 죽어가고 있다면, 죽음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면..
내가 당장은 도와주지 못해도
내가 하는 일 중 하나 정도가
조금 나은 세상이 되도록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요?
나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그런 식으로 나와 내 삶을 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요?
누군가 울 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에서
누군가 웃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사람으로
세상이, 이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나는 그렇게 나를 바꿔보고 싶어요..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ps. 솔직히 지옥이 두렵지 않은 건; 살면서 지옥같던 시간들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아직 겪어보지 않은 것이라 그럴까요?
사실 나는 내 양심에게 할 변명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잠을 못 자고 이러는 지도 모르겠어요.
어서 자야지... 나부터 바꿔나가야지.;;;
ps2. 귀여운 포스팅에, 이렇게 무시무시한 트랙백을 엮어서 죄송해요 우묘님;;;
ps3. 감기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서 횡설수설이 심한 것 같다.. 내용 다시 읽어볼 엄두도 안 나네 ㅠㅠ
지구가 멸망할지 멸망하지 않을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혹은 인간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안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가.
나는 이렇게 배웠다.
앎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만, 그것이 정말로 자기 것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진짜 앎,이라고 배웠다.
소금꽃 나무를 읽었다.
http://planet2.egloos.com/4570166
촛불 집회에 다녀오고 기륭전자나 비정규직 집회에도 다녀왔다.
한 여자가 배가 고파서 5살짜리 어린아이 12명 잡아 먹어서, 공개처형을 당했었습니다- 하는 무시 무시한 현실도 들었다.
http://www.kwba.co.kr/zbxe/?document_srl=11266&mid=free
엄마 아빠 없이 혼자 집을 지키는 아이나, 외로이 죽음만을 기다리시는 어르신, 독거 노인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1874977
배트남여성이 한국으로 시집온 지 보름만에 나이 많은 신랑에거 맞아 죽었다 는 현실이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http://anex.egloos.com/3558094
http://blogs.ildaro.com/118
정신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를 기다리는, 사과 하지않고 침묵하는 일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http://blogs.ildaro.com/191
....더 많은 현실들을 알아버렸다. 부지런히 알아 가고 있다.
불편하고 보고있기가 괴로워서 외면하고 싶었다. 눈을 질끈 감고 내 일도 아닌데 오지랖퍼가 되지 말자,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도 바쁜 하루 하루라고 믿고 싶었다.
그렇게 나만을 위해 열심히 살다가
언젠가 죽어버리면, 하느님이나 염라대왕님 앞에 가서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네가 해온 나쁜 일, 악한 일들과 죄에 대해 아느냐?
네, 조금은 압니다.
그렇다면 그 죄에 대한 벌을 받을 각오는 되어있느냐?
...아뇨; ㅠ_ㅠ
그렇다면 네가 살아 생전에 남을 위해 무언가 착한 일 하나라도 한 것이 있느냐?
네가 한 남을 위한 일만큼 네 죄를 감해주마.
그런 질문을 받으면
네, 저는 교통카드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천 원을 냈습니다.
하고 대답할까? 그러기엔 내 죄가 너무 무겁고 깊은데. 이렇게 큰 데.
내 비겁과 침묵의 댓가를 받기 무서워 나는 알아버린 것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오늘도 전전긍긍한다.
조금이라도, 알아버린 것들에 대해 내가 바뀐 태도로 세상을 대하기 위해
...낚이신 모두에게 왠지 미안..
알아버리셨군요 현실 ㅠ_ㅠ
그냥, 알아버렸다는 것이 무서울 정도라서.
소금꽃나무를 읽고 나서도
다음 날 또, 나를 위해 살아갈 내 스스로를 알아서.
모두들 세상이 바뀌길 바라면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불평만 늘어 놓는 것 같아서(나처럼)
나는 세상이 바뀌길 원하지만
나 자신 하나도 바꾸지 못하면서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나부터 바뀌겠다고 다짐하지만
오늘도 나는 이렇게 사람 낚는 뻘 포스팅으로 내 블로그를 채우는구나...
...낚이셔서 화나셨나요?
괜찮아요. 다 알고 있던 사실이고 현실들이잖아요.
이제까지 다 알면서도 별 탈 없이 잘 살아왔잖아요.
행동할 필요 뭐 있어요, 먹고 살기 바쁜데. 그쵸?
비정규직이니 뭐니 시끄러워도, 내가 비정규직이 될리 없잖아요. 그쵸?
바로 몇 십 키로 옆에서 사람이 배고파 죽어가도 괜찮잖아요, 다 알고 있었잖아요 어릴 때부터.
소말리아 애들이며 굶어죽는 사람은 언제 어느 시대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뭐 다시 그런 이야기 들려온다고, 그게 내 피붙이일지도 모르지만, 뭐 일단은 내가 먼저 살고 봐야죠. 그쵸?
양심 같은 거 필요없고 이승에서 즐겁게 살다가 걍 지옥 좀 사뿐히 가주시면 되는 거고
좀 찔리긴 해도 누구나 다 그냥 그렇게 자신을 위해 살잖아요.
뭐가 나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위해 하루를 산다는 게 뭐가 잘못 되었나요?
...
그쵸?
제가 그랬는데
제가 바뀌어가나봐요.
그래도 말이죠
나중에 언젠가 누가 나에게
네가 태어나서 이제껏 남을 위해, 정말로 내 자신의 양심이 캥기는 게 괴로워서 그걸 때워보려고 하는 게 아닌, 정말로 순수하게 남을 돕기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해 본 적이 있냐고 물으면
난 대답을 못 할 꺼예요 아마.
근데요
내가 누구를 도왔는지 기억은 못해도
그렇도 이렇게 저렇게 뭐든 하나라도 조금이라도 해 두면
내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을 때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누군가 말 해 주지 않을까요?
아니 그렇게 말 할 이가 아무도 없다면,
내가 내 스스로를 위해 죽고 나서도 할 변명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내 착한 일 나쁜 일 장부가 있다면
살면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던 일 리스트-
한 줄이라도 채워 놓으면
나중에 좀,
덜 후회하지 않을까요?
지구는 멸망할까요?
누군가가 나를 혹은 세상을 원망하면서 죽어가고 있다면, 죽음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면..
내가 당장은 도와주지 못해도
내가 하는 일 중 하나 정도가
조금 나은 세상이 되도록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요?
나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그런 식으로 나와 내 삶을 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요?
누군가 울 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에서
누군가 웃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사람으로
세상이, 이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나는 그렇게 나를 바꿔보고 싶어요..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바꾸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ps. 솔직히 지옥이 두렵지 않은 건; 살면서 지옥같던 시간들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아직 겪어보지 않은 것이라 그럴까요?
사실 나는 내 양심에게 할 변명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잠을 못 자고 이러는 지도 모르겠어요.
어서 자야지... 나부터 바꿔나가야지.;;;
ps2. 귀여운 포스팅에, 이렇게 무시무시한 트랙백을 엮어서 죄송해요 우묘님;;;
ps3. 감기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서 횡설수설이 심한 것 같다.. 내용 다시 읽어볼 엄두도 안 나네 ㅠㅠ
# by | 2008/12/13 03:14 |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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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00님 말씀대로예요.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어요, 정말루요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