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연하의 이성에게 고백을 받거나 하면 무척 곤란한 기분이다. 나한테는 두 살 연하의 남동생이 있어서 왠지 연하의 남자애들은 그냥 어린 애로만 느껴져서 그냥 좋은 동생 같은데; ..연애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덜 굶었나-_-;
그리고 이런 게 있다. 연하의 남자애들은, 왠지 내게 큰 환상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부담스럽다. 나는 그냥 보통의 나,일뿐인데 내 안에서 자신들의 이상적 여성을 찾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허허허;;
누나로 컸지만 그래서인지 나는 응석을 부리고픈 맘이 강하다, 연애 상대에게. 어릴 적 부모님이 바쁘셔서, 혹은 누나라서 부릴 수 없었던 투정이나 어리광을 연인을 통해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숨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연하의 남성은 내게 챙겨줘야 할 동생처럼 느껴져서- 뭔가 밥이나 차를 함께 하고도 내가 사줘야 하는 기분이고;;(이건 상대방이 연하면 솔직히 늘 그런 죄책감을 느낀다-_-;; 더치도 부담스러워! 왠지 내가 내야할 거 같다고!!!) 어쩌다 연하에게 내가 얻어먹게 되는 일이 생기면 반드시 다음엔 내가 사야할 거 같고 뭐 이런 부담감이 강해서; ㅠ_ㅠ;;;;
.... 이건 상대방 탓이라기보다 내 경우가 좀 이상한 건지도?; 경제적으로 뭘 하든 부담감이 생겨서 그게 싫은 건지도 모르겠다. 오 뭐야 이렇게 까놓고 말하니까 나 완전 속물이네? ㅠ_ㅠ;/ 그럼 연상한텐 맘 놓고 기대고 삐대고 얻어먹어도 당신이 나보다 연상이니 오케이?!라는 말도 안되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단 말인가 쿨럭..은 아니지만 왠지 이상하게 연상은 연하보다 편하단 말이지;;;;;;
......... 결론은 역시 완전 행복하게 솔로로 고민 없이 사는 게 최고?-ㅂ-;
.......그게 좀 짱인듯?;ㅠㅠ
맘 편하게 수녀원 들어가서 연애 문제 따위와는 관계없이 살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과 만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싶기도 하고.. 내 맘 나도 몰라 아햏햏.
올 해로 이제 갓 솔로 일 년차. 힘내자! 경력자가 될수록 별 생각이 없어질지도 몰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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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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