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19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미행 2차 인천 GM대우 비정규직 투쟁 현장


081124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미행 2차 인천 GM대우 비정규직 후기 01
를 쓰기 전에 쓰던 글.

 

11월 19일 인천 GM 대우 비정규직 노조 현장으로 향하던 날 오전은 날이 많이 쌀쌀했다. 찬 바람에 어깨가 움츠러 들었다.
동장군이 곧 들이닥친다 예고라도 하는 것인지 마치 1월의 공기처럼 찬 바람이 세게 불었다.
그런 찬 기운에도 유독 하늘만은 맑았다. 간 밤 비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들이 카페트처럼 공장으로 향하는 대로변마다 깔려 있었다.
천막 농성장이 있다는 서문은 공장 주변을 비잉 돌아서야 찾을 수 있었다. 차로 이동해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늘 책이나 뉴스에서나 보던 공장이라는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니 느낌이 새로웠다.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맑은 날씨 탓인지 바깥에서 보는 GM대우 공장은 깨끗하고, 생각보다도 무척 규모가 컸다.

그 커다란 규모의 공장 서문 건널목 건너 편에, 아주 작게 천막 농성장이 있다.
[천막농성 387일차]의 나무 판때기. [해고자 전원 복직 쟁취!]가 적혀진 노란색의 천 현수막. 커다란 공장 입구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라 멀찌기서 바라보니 자꾸 비교가 된다.
몇 년 전 학교 등록금 투쟁때 총장실이 있는 본관 앞 천막농성이 떠올랐다.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던, 언제나 멀찌기서 바라만 보았던 내게는 낯설던 풍경. 왠지 먼 길을 돌아 그 때, 그저 바라만 보았던 선배언니들과 학우 일행들의 천막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천막에 씌워진 비닐을 걷고 "실례합니다" 인사하며 미행 일행과 함께 들어갔다.
차디차던 바깥과 달리 그저 천막 안에 들어왔을 뿐인데 공기가 훈훈해서 몸이 좀 녹는 기분이였다.
긴장된 듯한 수줍은 표정의 아저씨와 청년분들이 몇 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맞아주셨다.

기륭전자에 먹을 것을 사들고 혼자 찾아갔을 때는 좀 막막하고 뻘쭘한 기분으로 어색한 웃음만 띄다 돌아왔지만
오늘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시민의 입장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비정규직 현실을 만나기 위해 미행 일행과 찾아온 것이라 이것 저것 물어보고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천막 한 쪽에는 매일의 일정이 적혀진 일정표가 걸려있었다. 마치 홍보실 스케쥴표처럼 적혀있는 일정들을 눈으로 훑으며, 아.. 이런 일들을 하며 투쟁을 하고 계시는구나. 대강 짐작했다.

솔직히 GM 대우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이것 저것을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며칠 전부터 인터넷을 뒤졌지만 GM대우 비정규직에 대한 기사나 관련 보도자료가 너무 없었기 때문에 왜, 어떤 이유로 이 분들이 일 년이 넘는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고 계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찾아와 부끄러웠지만, 알지 못하는 것을 알기 위해 찾아간 것이였으니까- 솔직하게 하나씩 여쭤보았다. 친절하게 웃으며 대답해 주시는 표정과 태도에 또 대답에, [투쟁]이라는 단어에 가려져 있던 우리네 이웃같은 그 분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버스 안이라던가 옆 집, 혹은 직장 거래처나 가게..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아저씨나 후배, 청년 같은 평범한 사람들.

포근한 인상으로 웃고 계시던 비정규직 노조분의 조끼에는 낡아 보이는 리본에 [외주화 결사 저지] [비정규직지회 인정]이라는 단어가 씌여져 있었다. 그리고 조끼 등부분에는 하나 더, [해고자 전원 복직]이 추가로 적혀있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그리고 미디어가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의 요청은 단 세 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쪽에 쌓여있는 농성 팻말에는 [고용보장 쟁취] [비정규직 철폐]가 적혀있었다.

노조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비정규직의 경우에는 자신의 이익을 넘어 사회 한 계층의, 아니 사회 대부분의 이익을 위해 싸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기업 대부분이 비정규직에 대해 제대로 된 노동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지 않으며, 또 노동자들, 비정규직 계약직이나 파견 근로자들을 공장의 부품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 현실에 대항해서 자신들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비슷한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하는 것이 더 편한 길인 것을 그들도 알지만, 자신들이 정당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믿고 싸우는 것이다. 자신이 일하던 일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몇 몇 노조분들과 미행 일행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정규직 투쟁이나 현 상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는 많이 듣고, 메모하고, 생각했다.
단순한 질문들을 가끔 던졌다.

많은 것이나 이상향을 바라는 것이 아닌, 인간다운 대우와 처사를 바라는 것. 상식을 요구하는 것뿐인데- 기업은 그 상식적인 선마저도 지켜주지 못하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GM 대우 비정규직 노조가 만들어진 이유는 외주화 문제.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큰 대우 차이. (그러쿠나 그래서 대우..이건 농담이니 빼고)
파견업체가 일반적이나 공장이 밖으로.. 구조조정. 조합활동. 전체적 다운 그레이드..

비정규직 노조 결성에 이르기 까지도 긴 시간이 걸림.
노조가 결성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위에서는 비정규직 대상으로 한 정규직 선발이 행해짐.
단 몇 명의 선발이지만 그럴 때마다 노조 결성의 목소리들은 수그러들고 선발이 끝나면 다시 의견이 모이기를 반복

9월 2일 비정규직 노조 35명 집단 해고, 그러나 투쟁 중 일부가 복직하는 성과를 얻어내나
노조 간부들과 일부 몇 명은 아직 해고 상태. 그래서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중.
(하지만 한 분은 파견직으로, 대우 측에 파견 보냈던 기업 자체가 사라져서 복직이 된다고 해도 일자리가 사라져 버린 상황)

비정규직 조합활동 인정 및 요구를 GM 대우측에 32차례 전달했으나 단 한 번의 어떤 응답이나 이야기도 오가지 않음.
적은 수의 작은 일이라 생각하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지쳐서 끝내기를 바라는 상황.

공권력 폭력 진압이나 용역 대신 대우 내부의 폭력 진압 있었음 약 20:200-300 비율로 폭력 진압이 이루어진 적 있음.
투쟁 중 금식, 혹은 한강에 빠지기도 하는 등의 일들이 일어났으나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기업.

투쟁 중 정규직 노조의 태도 및 발언.. 너무하다.

그래도 소수지만 이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대우 내부 근로자들의 시선.

집에는 알리지 않고 하기도 + 경제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심리적 압박감..



98imf 이후 생겨난 비정규직

내년 3월 30%까지 감원, 추후 정규직 역시 비정규직 사례와 같이 감원 예상
앞으로

금속노조


비정규직은 일회용품? 상식적으로 왜곡된 고용형태

노조의 주장이 나아가서는 = 인간답게 하는 논리가 바탕이 되어 깔려있어야만 사회 전반적으로, 또 노동 환경 전반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나아질 것이다..

<비정규직 노조의 활동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어 오히려 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윤추구, 경제원리를 추구함으로 오히려 짓밟히고 있는 인권.
언제적 생각인가.
최종 경제적 이익을 미끼로 해서 노동자를 짓밟는 자본가의 생각과 발언. 인식.

실제로 기업의 형편이 나빠져서 감원 한 것이 아닌, 이제는 일상적으로 고용자를 스페어 부품처럼 생각하고 다루는 현재 한국의 노동시장에 대한 의문과 문제점 제기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관심. 지속적인 관심과 기업이 노동자와의 소통 속에서 나아가는 것.

-----------


387일, 일년이 넘는 시간을 싸우고 계셨는데- ...

집회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by 아이 | 2008/12/23 00:57 | 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 트랙백(1)
트랙백 주소 : http://anex.egloos.com/tb/401899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달링, 더 높은 곳을 .. at 2008/12/29 17:15

제목 : 081119 (어설픈;) 취재 동영상들
081119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미행 2차 인천 GM대우 에 엮습니다. 닭장차 의혹과 현실.. 어둡다가 화면 밝아집니다. 압박질문에 곤란해 하시는^^;; 비밀이야기; 일상 질문, 어떻게 지내세요?......more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카테고리
전체
about here & me
Why?@! (Q&A)
低俗하게 blahblah
Healthy& Beautiful 삶
ㄴDiet & Healthy life
ㄴFashion & Make up
ㄴ착장 기록, 메이크 업
ㄴyammy yummy - 食
ㄴㄴ자취생의 소꿉놀이 (요리)
Earth trip 지구별 여행 일기
ㄴ東京日記 (2007)
ㄴ日記 (2008~now)
ㄴ3&ka logs (2010~2011)
ㄴ韓國 내 나라 탐방
Enjoy study
ㄴCatholic holic
ㄴWorkroad
ㄴㄴS/M/C/G
ㄴ외국어 공부 연습장 (E,日)
ㄴ빵과 장미 (노동법,인권,심리)
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Unlocked Secret (뻘글)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ㄴ♡
My Favorite
ㄴ라이더가 되고 싶어
ㄴHappy hobby logs
Make something-文,畵,音
ㄴReview & 후기
ㄴ글(시,소설,수필,동화,기사)
ㄴㄴ이글루스 빌라 204호 아가씨
ㄴ그림 (일러스트, 원고, etc)
ㄴ사진 (前 in my days)
ㄴㄴ 오늘의 펑 포스팅 ^^;
ㄴ소리 (radio, 낭독, 노래)
Scrap & Tag
ㄴ기사,칼럼,영상,이미지등 감상
ㄴ알림장
etc
2011 인턴쉽 log
2014 호주 워홀


2016 달콩 봉봉
미분류

step by step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이글루스 처음처럼 campaign이란?

When the Lore closes a door,
somewhere he opens a window.
示善香 翅宣向 時鮮享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