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이야기, 오마이뉴스 기사 중 일부들..




처음 지현씨의 계약만료 소식을 듣고 저는 저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그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완벽히 수행해냈고, 그만큼 인정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월 마감 때면 새벽까지 남아 과도한 업무량을 정규직 연봉의 60%만 받고도 열심히 일하던 그녀.

회사는 그런 지현씨를 올 여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2년제 전문대 졸 동기들과 달리 4년제 대학교를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규 상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전문대졸 출신보다 4년제 대학 출신이 더 많은 돈을 받는다던가?

따라서 회사는 그녀만을 동기 중에 그대로 비정규직으로 남겼고 대신 다음 기회에 꼭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고 약속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회사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어차피 노동법이 비정규직을 2년으로 제한해 놓은 바, 그녀와 같은 인재를 끌어안기 위해서라도 회사는 다음 기회에 그녀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현씨도 그 약속을 철썩 같이 믿었음은 당연하구요.
그러나 회사는 그녀, 아니 우리의 믿음을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나빠지고 구조조정이 시작되자 회사는 가장 먼저 비정규직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평소에 얼마나 회사에 도움이 되고 많은 일을 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비정규직일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없으면 우리 부서의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변해도 회사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대신 다른 인력을 투입시켜준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지현씨가 가지고 있던 암묵지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비면 다른 사람으로 채우면 된다는 조직의 논리만이 있을 뿐, 어쨌든 회사는 비정규직을 잘라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탄원서를 내봐도, 동료들이 같이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해도 꿈쩍도 않는 우리의 잔인한 현실.
우리 기업들이 인재를 위한다구요? 이런 풍경이 벌어지는 곳이 대한민국 내 어디 우리 회사뿐이겠습니까? 자본이 왜 정규직을 비정규직화 시키려 하고 비정규직의 상한을 왜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려 할까요? 과연 그들이 비정규직을 사람으로 보기는 할까요? 단지 조직의 부속품이라고 여기는 건 아닐까요?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듯이 포스트 포디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창조적인 사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술의 숙련도가 전제되어야 하고 경제적 안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이를 위한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든 국가든 간에 아무런 준비 없이 사원에게 국민에게 무조건 나가서 경쟁하라고 밀어내고만 있습니다.
"우선 싸우고 본다, 안되면 되게 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는 그들의 논리. 현실의 척박함 때문에 그 도그마에서 차마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의 삶을 저당 잡혀 있는 우리들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
출처 : '비겁한 정규직'이 '힘없는 비정규직'을 떠나보내며 - 오마이뉴스 기사 중 일부


이 기회에 자동차 노조를 없애자?

 

12일자 <LA 타임스>는 하원의 표결이 있었던 10일에,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 "굳게 버티고 노조에게 본때를 보여주자"는 내용의 메모가 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UAW라는 자동차 노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공화당 의원들. 이들의 목표는 미국의 자동차 업계를 살리자는 것일까, 아니면 이 기회에 자동차 노조를 없애려는 것일까?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짐 드민트 상원의원은 자동차 노조가 오늘날 경제에는 맞지 않는 구식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노동자들이 구제를 받게 되면 실직을 당한 다른 업계의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미국 자동차 업계가 정부 지원을 받아 망하지 않게 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업계의 노동자들이 분노를 한다는 뜻일까?

 

사람들은 직업, 특히 먹고 살기에 충분할 만한 좋은 직업, 안정적 고용,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국민들이 더 '적은 임금'을 받도록, 국민들의 소득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런 정치인들은 누구를 대표하기 위해 선출된 것일까?

 

미국에는 직접적으로는 50만개의, 간접적으로는 약 3백만개의 직업이 미국 자동차 업계와 연계되어 있다. 그런데, 왜 일부 정치인들은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일까? 만약 똑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면, 왜 다른 행동, 즉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안을 찬성하는 선택을 하지는 못하는 것일까?

 

이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업계의 문제를 노조와 연결시키는 것은 미국 남부 주를 대표하는 공화당 상원들의 논리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또한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대통령이 공유하고 있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한 나라 의원들의 생각과 대통령의 생각이 만들어낼 영향력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30900
 중 일부





by 아이 | 2008/12/28 03:19 | 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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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12/28 07: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08/12/29 06:28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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