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을 소비하는 사회 구조가 싫습니다.




[스크랩] 여성을 소비하는 우리 사회 구조에 반대합니다.에 이은 이야기.


나는 여성을 상품화시키는 구조가 싫다.
또한 남성을 상품화시키는 것 역시 싫다.

내 직업이 무엇일까?
몇 달간 내가 한 일들은 의전이나 전시회에서 인폼,나레이션을 맡거나 클럽 파티에서 부스 홍보 .. 그런 것들이다.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모델 일을 했던 적이 있던가?
내가 레이싱 모델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착각한다.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서킷에서 MC로 이벤트 진행을 맡은 적은 있지만 레이싱 모델은 경력이 없습니다.
모터쇼에서 카 포즈로 들어간 적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노출도 있는 옷을 입은 적은 없습니다;

노출도 있는 유니폼을 입고 모델 일을 하니까 여성을 상품화시키는 사회구조에 동참한 것일까?

내가 입고 싶어서 입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유니폼이란 결국 일 하는 당일에야 어떤 옷인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선택해서 입으면서 일을 할 수 없다.

...

당신은 어떤 어떤 사람이니 어떤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어요, 하는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다.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이것이 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여성의 성 상품화 같은 민감한 문제 따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포스팅에 달린 리플을 읽기 전에 생각했었다.
내가 너무 오지랖 넓게 구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아닌가.
내 일이 아니라고, 나와 바로 관련된 일이 아니라고 고개 돌리지 말고
나와 내 이웃과 내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이 살아갈 사회.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스크랩해 오고 내 생각을 올렸다.

내 생각이 그릇되다면 고칠 일이다.

.......

나, 무엇보다도

 블로거님 속내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실 것 같긴 한데 현실을 아세요.

라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
왜냐면 그 말이 진실이라서가 아니라 (아니 진실이였지^^;)
리플을 남기신 romish 님의 무레함 때문에.

어떤 의미로, 어떤 의도에서 한 이야기든
[너 제정신 아닌거 같은데/ ..님 정상이 아니신 것 같은데] 라는 맥락으로도 들릴 수 있는 말을
참 용감하게 남겨주신 romish 님.
님의 의견은 개인적인 생각의 표출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수도 있는 언사였다는 점을 알고 하신 건 아니지요?

간만에 쉬는 날인 오늘, 나는 면접을 보러 가야하는데
눈물이 나서 속상하다 :)
눈 부으면 안 되는데.. 라지만 하하하.


.........

결국은 너도 그런 일을 하고 있잖아.
하는 이야기 앞에서 그렇지 않은데 억울해, 라고 말하고 싶기 보다는
그렇다면 결국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사회를 제대로 바라보고 싶다.
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요새 참 바쁜데.. 블로그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다시 한 번.


오사쯔와 아몬드 빼빼로와 요플레를 먹었는데도 입 맛이 쓰다.
맛난 것도 쓰디 쓰게 만들어주는 인터넷의 힘.
또 나가서 일정 마치고.. 오늘도 돈을 벌어야겠지.

경제적인 자립이라는 것이 참으로 힘든 서울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
나도 그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늘 생각하지만 어쩌면 다를지도 모른다.

내가 쉽게 돈을 번다고 누군가들은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력이 인정 받기 힘든 젊은 시절의 직업군들 중 하나에서 나는 내 20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내 결정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하는 성인이다.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살면서 수정해가면 된다.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포스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아 쫌 솔직히 열 받는 부분은;;
최근에 올해 들어서는 모델 일 한 게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통역이나 의전이나 전시회 같은 일정이였지;
나 모델 쪽 일은 전부 프로필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나도 좀 예뻐봤으면..;;

참, 블로거님 미인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살 빼시고 바로 모델일 뛰시더라구요

라는 말에 맞아요 저 살빼서 모델 일도 해요 ㅎㅎㅎ 저 쩜 잘났져>_</ 라고 웃으며 댓글 달수 있는 나였으면......
...........좋았을까? 응? 응?

예전엔 모델쪽 일도 했었는데 요즘엔 그 쪽 일 하기엔 경쟁력이 부족해서 못 해요^^
미인은 아니여도 살 빼면 누구나..는 아니고 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능력이 있으면 모델일을 할 수 있..지는 못하는 이 사회에 불만있습니다!!!!


............

...........

아 내 글은 왜 삼천포일까..ㅠㅠ 삼천리 자전거 타고 안드로메다로 출장나간 내 정신이여 돌아오라 돌아오라아아아 ㅠㅠ;;

...........

리뷰 올려야 하는데!
언능 씻구 나가서 오늘도 돈 벌어와야 하능데!!!

너무 아파하지 말자.
자라나는 보리는 밟아줄수록 더 잘 자란다고 하지않던가!(난 어린 보리는 아니지만^^;)


음; 댓글은 나중에 몰아달꺼예요 :)
이글루스 가든 - 용서하기, 잊기




by 아이 | 2009/04/21 11:51 | 低俗하게 blahblah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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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오 at 2009/04/21 11:55
저보다 어리시니 괜찮습니다. ^^
Commented by 시오 at 2009/04/21 11:56
(그 어린 보리라는 거요)
Commented at 2009/04/21 12: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4/21 12:06
저도 전에 아이님께 죄송한 일이 있어서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지 모르지만,
힘내세요. 울지 마세요. 세상이 아직 굴러가는 건 선의를 가진 사람이 더 많아서랍니다.
Commented by phantom at 2009/04/21 12:07
토닥. 토닥.
Commented by romish at 2009/04/21 13:07
무레함이 아니라 무례함이지요.
제가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결코 개인비방 하려는 글이 아니었을 뿐이지요.
여기는 블로그 주인님의 장소이니만큼
블로그 주인님 편의대로 돌아가기 편한 곳임을 압니다만
어제 다소 공격적인 리플들의 쟁점은 ' 여성 소비하는 사회에 대한 쥔장님의 태도' 였죠?
레이싱걸 모델이 아니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카포즈 모델이나, 레이싱걸 모델이나 유니폼이나 각종 여성성을 이용하여 상품가치를 높이고 보다 적극적인 안내를 하려는 '여성을 소비하는 구조' 임은 확실하죠?

저는 쥔장님의 직업을 비방하려고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부디 마음아파 하지 마셨음 합니다
사소한 것에 이렇게 걸고 넘어가는 것이 저 자신도 허탈하긴 하지만
이상하고, 잘못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건 공개 블로그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신 이 블로그에 오지 않을테지만 감정적인 자기표현 뒤로 숨지 마십시오.
열심히 사시고 늘 행복하려고 하시는 소녀다운 모습은 남들도 행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어떠한 논쟁에서 본질을 흐리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_- at 2009/04/21 17:07
(아이 님께는 먼저 사과를.)
설령 레이싱걸이나 '자신의 여성성을 이용하여 상품가치를 높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그러한 사회 구조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는 거지요. 그러면 항상 공정한 제3자의 입장에 서 있을 때에만 어떤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주어지는 겁니까?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이나 관점에 문제가 있다면 물론 이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에도 신경을 써야 의사 전달이 잘 되는 거랍니다. 비방할 의사가 없었더라도 타인이 상처받을 만한 공격적인 언사를 사용했다면 그건 잘못인 거지요.
마지막으로, 논쟁을 시작하신 것은 아이 님이 아니라 romish 님이십니다. (사실 논쟁이라기보다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이었지만요) '당신도 이러이러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왜 그 문제를 지적하냐'라는 피장파장의 논리를 앞세워, 그것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블로그 주인장 님의 외모 문제 등을 걸고 넘어져서 남을 불쾌하게 해 놓고 이제 와서 '논쟁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하는 건 일방적인 시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다신 이 블로그에 오시지 않는다니 이 리플도 보실 수 없을 듯하네요. 차라리 다행입니다. (그렇게 올곧은 시각을 가지고 남의 일에 열심히 끼어들어 입바른 소리를 하시려는 모습은 남들의 눈에 의연하게 비쳐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익명성 뒤에 숨어 다니며 먼저 논쟁을 시작해 놓고 끝까지 정중하고 성의 있는 사과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_^)
Commented by rimish at 2009/04/21 20:51
다신 안 오겠다고 하니까 이상한 리플이 자꾸 달리네요.
인터넷으로 리플같은건 거의 남겨본 적도 없지만 공개적으로 이상한 글을 블로거님이 쓰셨으니 저도 답글을 쓴것 뿐인데 뭐 사과하라는둥, 논쟁을 시작했다는 듯 우스운 소리를 하시네요.
글은 읽어봤나요?
제가 블로그 주인장님과 논쟁을 했나요? 아닙니다. 저는 제 글에 반박 리플을 다시는 분들과 논쟁을 했는데 무슨 논쟁을 시작했다며 사람을 몰고 가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고 성의 있는 사과는 온라인 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저는 충분히 제 뜻을 전했고, 결코 인신공격이나 비방의 목적이 없었음을 블로거님께 알렸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소 과격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미안했구요.
그런데 뭘 또 정중하고 성의 있는 사과란 말씀이십니까? 이모티콘이라도 쓸까요?
죄송합니다 ^^;; <- 이렇게요?

참 우습네요. 이러이러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왜 그 문제를 지적하냐는 피장파장의 논리가 아닙니다. 피장파장의 논리이기 따져서 자신의 직업성과 스스로의 문제를 전혀 모른채 말도 안되는 "하고 싶어서하는 사람이 어딨나" 이런 소리를 하시는 블로거님의 공개블로그를 지나가는 누리꾼인 제가 답글 달았을 뿐인데 왜 자꾸 제 이야기를 비방이나 악플 따위로 몰고 가시는지 참 모르겠습니다..ㅎㅎ
제가 이글루스 아이디가 없어서요? 하하.
논쟁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하는건 일방적인 시비가 아닙니다.


저는 주인장님의 레이싱걸 모델을 하신적이 없다는 것에 관해 사과했지만
주인장님이 유니폼을 입고 카포즈 모델을 서신 건, 레이싱모델과도 속성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 뿐인데요. 님은 모든것을 비관적으로, 그리고 이 블로거님 편의 위주로 해석하시나 봅니다.


주인장님 일본에서 찍은 어떤 사진 밑에
일본 모델계는 나이로 여성을 판단한다는 성의 상품성 짙은 글과 함께 자신의 나이를 안타까워 하시며 얼굴사진을 올려놓은 것이 있지요?
주인장님 꼭 자신의 나이를 말하면서 만 나이, 그것도 만 27살 이라 표현하시더군요. 81(29세)년생 맞으시면서 말입니다.
이것도 여성을 소비하는 사회에 철저히 자신을 끼워맞추시려면서, 아닌척,도덕적인척 무장하시는 것 맞으시잖습니까?

참 모순이십니다. 모순이신데 인정은 안하시고 자꾸만 감정적인 글로 자신을 도피하고
이웃분들 품에만 숨으시니 저도 리플 단 것 뿐인데
자꾸만 절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리플들이 달리는군요 ㅎㅎ

더이상 글이 달리고 제가 반박하면 할 수록 주인장 님이 상처받습니다
사실을 말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개인적인 인맥이나 호감으로 절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역시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하긴 싫었지만
리플을 자꾸 안 남기면 저만 이상한 미친놈이 되고 블로거님은 순수하고 착한분으로 종결될 것이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저는 주인장님과 이야기 한번 해본 적 없고 개인적인 친분이 없기 때문에
제가 잘못한 부분 만큼의 사과를 전하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냉혈한이거나 나쁜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블로거님의 글에 리플을 달며 인연맺게 된 첫번 째 이유가 결코 살갑거나 다정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제 언사가 지나친점이 있던 것에 대해선 분명히 사과했습니다만
사과를 강요하시는 -_- 님 은, 저한테 강요하지 마시고 님이나 주인장님께 사과하시고 위로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치아쿠 at 2009/04/21 13:31
힘내세요 'ㅅ'/
Commented at 2009/04/21 13:45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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