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몇 년 전, 소중하게 생각하던 이십년지기 친구를 잃었다. 정의로운 사람이라 호감을 느껴 친구로 삼았던 그가 부정의한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 순간, 더이상 그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친구라서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여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우리는 친구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달랐다.
‘진정한 친구’라면 적어도 세계를 바라보는 방향이 같아야 할 것이다. 인종차별주의자와 인종차별 반대자가 좋은 친구일 수는 없을 테니까. 오랜 친구가 꼭 최고의 친구일 수는 없는 까닭도 가치관과 관련된다. 오랜 친구는 나의 변화를 오래도록 지켜본 만큼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이해해 줄 것도 같지만, 채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에 알게 된 친구라면 이후 가치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가는 길이 달라져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만남이 과거의 회상에서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남을 통해 서로가 성장해 나가지 못한다면 진정한 친구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도 친구들 사이에서 필수적이지만, 서로의 잘못을 덮어주고 공모하는 관계여서는 안되고, 서로의 잘못된 필요에 부응하거나 손익계산 속에서 유지되는 관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조직폭력배의 의리가 참된 우정일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아무튼 좌절된 우정의 경험은 지금도 내게 상처로 남아 있다. 평생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얻는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도, 수많은 친구 가운데 진정한 친구 얻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나 자신부터 성숙해야 하고, 또 그 관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만큼, 진정한 친구는 평생 여럿 얻기 어려울 법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진정성이 어떠하건, 친구라는 사람들을 여럿 두면서 우정을 나누는 건지도 모른다. 생일선물을 건네고 같이 식사하면서 근황을 묻는 것에 그치는 친구처럼 말이다.
출처 - http://blogs.ildaro.com/373
어릴 적엔 세상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그것이 얼마나 순진하고 어리석은 욕심이었나 깨닫게 된다.
마더 테레사는, [나는 한 번에 한 사람씩만 껴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한 명의 인간으로 태어나 단 한 명만이라도 제대로 껴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몇 년 전, 정말로 좋아하던 친구들을 잃었다. 실연과 함께 인생의 소중한 뿌리 같던 존재가 뽑혀나가면서 우울증을 앓기도 했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었다.
소중한 존재에 대한 나의 태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는 인생의 큰 계기가 되었다.
모자라고 못난 존재인 내 옆에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고 함께 해 주는 친구들이 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아마 서로간에 믿음이 있어서, 관계유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친구들을 믿는 만큼 친구들이 나를 믿어주리라 기대하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자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 친구들이 나를 믿을 수 있을 정도의 행동과 표현으로 성숙한 내가 되어야지만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친구들, 깨어진 신뢰관계, 내가 하지 못했던 내 사정 이야기들, 내가 듣지 못했던 그 친구들의 속 마음들, 또 그 사이 사이로 이어진 인간관계들. 나는 아직도 그들이 겁난다. 아직도 내게 그들이 소중한 존재로 남아있어서일 것이다.
이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을 것이며 나 역시 쉽게 잊거나 지우고 싶지 않다. 죄와 벌이 언제나 함께하는 존재는 아니라 해도 내 잘못과 실수에 대한 부분들은, 적어도 잊지 않고 교훈으로 삼아 다른 누구도 상처입히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불가능하다면 되도록 적은 사람들에게 되도록 작은 상처만을.
내게는 좋은 친구들이 참 많이 있다. 나 역시 그와 그녀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내 삶을 살아야겠다.
ps. 뭔가 잘 나가다가 쵸딩일기...orz 영희랑 싸워따, 영희 안 봐, 그래도 영희한테 미안해, 내가 잘 하께..........이거 아냐;;;;;;;;;;ㅠㅠㅠㅠ 이글루스 가든 - 용서하기, 잊기친구, 우정, 일다, 스크랩, 일다메타블로그, 여자들의우정, 초딩일기, 상처, 트라우마, 회복, 가능성을보여줘, 신뢰, 믿음, 믿는마음이힘이된다, 고맙습니다, 친구님만세, 친구님들아, 사랑한다능, 아가씨즈, 알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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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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