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는 선천적으로 병약했으나 예술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불태웠다. 그럼에도 생전에는 폴 기욤, 즈보로브스키 등 일부 화상(畵商)이 원조했을 뿐, 세상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그는 가난 속에 과음과 방랑을 일삼다가 1920년 초 불과 36세의 나이로 파리의 자선병원에서 짧은 일생을 마쳤다. 그런 그의 인생에 빼 놓을 수 없는 두 명의 인물이 있었으니, 그 중 한 명은 폴란드 출신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레오폴드 즈보로프스키와 모딜리아니의 영원한 사랑 잔느 에뷔테른느였다. (잔느 에뷔테른느는 엄격한 카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태인인 모딜리아니와 결혼한다. 3년간의 결혼생활을 통해 한 명의 딸을 두었다. 둘째 아이를 가진지 9개월만에 남편 모딜리아니가 죽자 그와 함께 영원히 함께 하는 반려자가 된다.) 즈보로프스키와 모딜리아니의 관계는 마치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와 같았으며 그 관계는 친구 이상으로 진한 것이었다. 즈보로프스키는 모딜리아니를 자신의 아파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의 예술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 주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모딜리아니의 영원한 사랑 잔느 에뷔테른느이다. 19세의 미술학도였던 잔느는 33세의 모딜리아니를 만나 그의 반려자가 되었다. 잔느는 생활의 반려자일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의 숨결 같은 존재였다. 이듬해 잔느는 딸을 낳는다. 모디는 딸의 이름을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을 따서 잔느라고 지었다. (이 딸 잔느가 후일 성장하여 미술사가가 되어 모딜리아니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 만든 평전 『모딜리아니:인간과 신화』의 저자이다.)이 시기가 모딜리아니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때였다. 1919년 무렵 모딜리아니는 파리에서 화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잔느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좋아진 상황과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처지에도 불구하고, 모디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끝없는 음주벽을 놓지 못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잔느 에뷔테른느>(1919년작)는 이때에 그려진 것이다. 임신한 잔느의 모습은 왠지 처연하다. 그 눈동자 없는 눈은 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담아 슬프게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천국에서도 당신의 아내가 되어 줄께요…" (이때 이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말하는 많은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는데 일설에는 모딜리아니가 자신의 아내인 잔느에게 "천국에서도 나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했다는 말도 있고, 잔느가 "천국에서도 당신의 아내가 되어 주겠다"고 말했다는 설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다. 다만 가톨릭 교육을 받고 자란 임신 9개월의 여자가 남편을 따라 투신자살한 사건은 인간도 동물인 이상 뱃속의 아기를 지켜야 한다는 모성 본능을 초월한 일대 사건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들 부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전설이 될 수밖에 없었으리라. 다음은 그의 죽음의 과정을 소설투로 옮겨 본 것이다.) 1920년 1월 겨울 어느날, 모디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추정되는 자화상을 완성시켰다. (20세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꼽히는 그이지만 특이하게도 자신의 자화상은 거의 남기지 않았다.)그는 얼음장 같이 찬방에서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었다. 그 옆에는 만삭의 잔느가 웅크리고 앉아 죽어가는 모딜리아니를 조용히 바라본다. 하지만 그녀 자신이 모딜리아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잔느 자신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침대 주변에는 몇 개의 빈 포도주 병과 반쯤 얼어버린 정어리 통조림이 뒹굴고 있었다. 친구들이 달려와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곧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딜리아니는 세상을 떠나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천국에서도 당신의 아내가 되어 줄께요" 라고 전설처럼 말했다는 잔느 에뷔테른느 역시 임신 9개월의 몸으로 자신의 양친의 집 6층 창에서 투신 자살한다. 그의 아기는 단 한번도 입 밖으로 울음소리를 토해내지 못한 채 부모의 뒤를 따랐다. 모딜리아니의 형 임마누엘은 그를 "왕자처럼 묻어달라"고 전보를 보내왔다.
그림은 모딜리아니의 Jeanne Hebuterne, 1919년 작. 원문 출처 http://windshoes.new21.org/art-modigliani.htm 다른 분의 블로그에 올려진 백만 번 산 고양이를 읽다가, 문득 모딜리아니의 아내가 떠올랐습니다. 하늘에서... 행복한가요? 괜한 질문을 해봅니다. 영원한 사랑. 무모한 사랑. 장미가 그 이름을 잃어도 향기는 여전하듯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도, 사랑은 하나입니다.
미친 사랑의 노래,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 돌아보면 내 20대는 학업과 일, 그리고 연애. 취미. 친구. 종교. 죄책감 따위로 얼기 설기 얽혀있었다.
내 우울의 대부분은 내 욕심과 또 착한 아이 컴플렉스, 생계문제(20대인데!! ㅠㅠ) 그리고 연애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다.
어제였나? 혼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밤. 문득 예전에 작성했던 모딜리아니의 아내에 대한 포스팅이 떠올랐다. 천국에서도 당신의 아내가 되어드릴께요, 하던.
그리고.. 오늘은 영화 속의 그녀가 떠올랐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강물에 몸을 던져 죽어버린.
어쩌면 그녀들의 선택은 현명했던 건지도 모른다, 는 위험한 생각을 잠깐 했다.
그녀들의 주변 사람들을 슬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이기적인 선택이였을런지는 몰라도.... 그 당시 그녀들은, 그저. 함께 하고 싶었던 것뿐이리라. 이글루스 가든 - 용서하기, 잊기모딜리아니, 천국, 자살, 천국에서도, 함께해요, 천국에서도당신의아내가되어드릴께요, 미친사랑의노래, 어떤선택, 지금, 행복하신가요, 슬픔없이는기쁨도없고, 아픔없이는성장도없다, 잔느, 잔느에뷔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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