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ogs.egloos.com/1922818 - news paper, 나른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뭔가 유약한 여자를 연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유가 있는 사람인 척, 하고 싶었다. 읽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면 좋을텐데.
http://logs.egloos.com/1922809 - DIET coke, 어리광을 많이 부리는 듯한 목소리의 여성을 연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 글 내용으로는 - 세련되고 차가운 이지적인 여성일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래서 정반대의 목소리로 녹음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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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과거의-(라고 해도 고작 일 년 전 정도지만;) 창작물을 발견했다. 신기하다. 발성,발음,호흡. 아나운싱의 3가지 요소를 알기 전에, 제멋대로의 목소리로 혼자 읽어 내려가는 이야기들. 즐거웠던 것 같다.
외롭고 외로워서 견딜 수 없던 날들. 나는 내 목소리로 무언가를 읽고, 녹음하곤 했다.
그리고 댓글을 막아놓은 블로그에 내가 녹음했던 파일들을 하나, 하나 올리곤 했다. 누군가에게서 메일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메일 주소를 열어 놓았었다.
마치 유리병 안에 편지를 넣고 바닷가에 떠내려 보내듯, 가끔 혹은 매일 보이스 포스팅을 하곤 했다.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닿길, 기도하면서 막연한 내 음성과 마음들을 기록하고 또 흘려보냈다, 시간 속으로.
지금의 내 방과는 굉장히 달랐던 작년 초를 떠올린다. 거의 텅 빈 것이나 다름 없던 휑한 공간, 차가운 바닥에 누워서 나는 그 해 여름- 창 밖으로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을 바라보곤 했었다.
언제나, 혼자서 멍-하니 말이다.
사랑하던 사람을 아직 그리워 하던 시간들이였다. 애타하고 혼자 그리워 하고 끊임 없이 후회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내가 만들어 낸 착각과 환상들이였다.
마치 대화 한 번 나누어 본 적 없는 링크된 블로그의 누군가를 친밀하게 느끼듯. 혼자서 했던 헛된 그리움들. 끊임없이 외로워하던 못된 습성.
지금도 나는 그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들을 견디지 못해서야, 살아남을 수 없다. 어떻게든 이 시간들과 친해져야지만- 나는 앞으로 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루 하루 매일 매일 읽어내려가던 텍스트들은, 87654321 이벤트의 경품으로 모두에게 선물하려고 했던 것이다. 완성하지 못해서, 보내지 못했었다.
일 년이 지나서- 벌써 987654321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달엔 꼬옥, 한 권을 전부 완성해서 보내고 싶다. 작년에 보내지 못한 분들에게.
ps. 가끔 이상한 여자, 라거나 특이하다,는 평을 듣는다. 나는 늘 보통이고 싶었는데.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 다만 이런 포스팅을 할 때마다 나 스스로도 생각한다.
별 희한한 일을 다 하는 사람이 (여기) 있네.....-ㅂ-;;;;; 「다이어트 콜라」- 유리창 너머로 그가 음식을 먹는 모습은 지금도 내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 있다. 그것은 식사라는 말로 표현할 만한 우아한 광경이 아니었다. 치즈버거를 든 그의 두 손이 기름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는다는 행위를 두 눈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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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섹스를 통해 낯선 인간을 알아 간다는 게 얼마나 즐겁고 멋진 일인가.” 나는 J의 방을 자주 찾는다. J는 영문과 학생이라 방에 원서나 사전이 가득 쌓여 있다. 그리고 한 다발의 영자신문. 그에게는 아침에 눈을 뜨면 커피를 마시며 막 배달된 신문을 보는 습관이 있다. “그냥 알고 싶을 뿐이야, 새로운 소식을. 낯선 언어로.”라고 말하는 J에게 나는 “나도. 알고 싶어, 모르는 것을. 모르는 말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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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가든 - 창작놀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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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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