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었다.
새벽에 잠이 깨서 남의 집 냉장고를 뒤적여 망고를 찾았다.
친구가 깰까봐 불을 켤 수 없어서
화장실 변기 뚜껑을 내리고 앉아
손으로 망고 껍질을 벗기고 있는데
고양이 두 마리가 다가온다.
평소에 다가오지 않던 검은 고양이가 내 다리에 제 고갤 문지르고
하얀 녀석은 평소처럼 내 주윌 돌아다닌다.
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다가오는거니
아니면 외로워 보여서 위로해 주려는 거니
두 가지 생각 모두
마음이 아파
또 눈물이 나왔다.
부은 눈꺼풀 위를 부비는 손가락에서
망고 향기가 난다.
두 마리의 고양이
두 가지 생각
사랑받고 싶은
위로받고 싶은
나.
혼자 맞는 새벽
고양이 두 마리 앞에서
울음을 그쳤다.
밤 새 내리던 비도
새벽이 되자 회색 구름만 남아
흔적을 지우고 있다.
부은 눈도
부은 마음도
가라앉을 시간을
고양이 두 마리가 물어다 주었다.
이글루스 가든 - 나를 사랑하며 20대를 살아가기
새벽에 잠이 깨서 남의 집 냉장고를 뒤적여 망고를 찾았다.
친구가 깰까봐 불을 켤 수 없어서
화장실 변기 뚜껑을 내리고 앉아
손으로 망고 껍질을 벗기고 있는데
고양이 두 마리가 다가온다.
평소에 다가오지 않던 검은 고양이가 내 다리에 제 고갤 문지르고
하얀 녀석은 평소처럼 내 주윌 돌아다닌다.
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다가오는거니
아니면 외로워 보여서 위로해 주려는 거니
두 가지 생각 모두
마음이 아파
또 눈물이 나왔다.
부은 눈꺼풀 위를 부비는 손가락에서
망고 향기가 난다.
두 마리의 고양이
두 가지 생각
사랑받고 싶은
위로받고 싶은
나.
혼자 맞는 새벽
고양이 두 마리 앞에서
울음을 그쳤다.
밤 새 내리던 비도
새벽이 되자 회색 구름만 남아
흔적을 지우고 있다.
부은 눈도
부은 마음도
가라앉을 시간을
고양이 두 마리가 물어다 주었다.
2006/06/15 09:23
이글루스 가든 - 나를 사랑하며 20대를 살아가기
# by | 2006/06/15 09:23 | ㄴ글(시,소설,수필,동화,기사)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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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매력적인 동물이기도 하죠^^
진짜 책한권 내셔야겠는데요..
물어다 줬다라.. 캬.....
제대로 테마를 잡아서 글을 쓴다면 가능할까, 하고 늘 생각만 해요^^;
재대로 표현해내는 것 자체도 어렵거니와..
문맥상의 앞뒤 구조도 맞추기 참 힘든데..
글 참 잘쓰신다고 생각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