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었다. 새벽에 잠이 깨서 남의 집 냉장고를 뒤적여 망고를 찾았다. 친구가 깰까봐 불을 켤 수 없어서 화장실 변기 뚜껑을 내리고 앉아 손으로 망고 껍질을 벗기고 있는데 고양이 두 마리가 다가온다.
평소에 다가오지 않던 검은 고양이가 내 다리에 제 고갤 문지르고 하얀 녀석은 평소처럼 내 주윌 돌아다닌다.
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다가오는거니 아니면 외로워 보여서 위로해 주려는 거니
두 가지 생각 모두 마음이 아파 또 눈물이 나왔다.
부은 눈꺼풀 위를 부비는 손가락에서 망고 향기가 난다.
두 마리의 고양이 두 가지 생각 사랑받고 싶은 위로받고 싶은 나.
혼자 맞는 새벽 고양이 두 마리 앞에서 울음을 그쳤다.
밤 새 내리던 비도 새벽이 되자 회색 구름만 남아 흔적을 지우고 있다.
부은 눈도 부은 마음도 가라앉을 시간을
고양이 두 마리가 물어다 주었다.
2006/06/15 09:23
고양이, 두마리, 고마워, 위로가되는너, 감사해, 3년전, 3년전일기장, 2006년, 위로받았다, 너희들에게, 고마워서, 따스해서, 눈물이났지, 사람이꽃보다아름다워, 정말그럴까, 사람이준상처,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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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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