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불편해요에 엮는, 어른이라 햄볶아요.. 포스팅입니다!
아이였던 시절, 학생때 즐길 수 있던 느낌, 첫 사랑의 설레임. 요런 유치찬란하고 가슴 뛰던 시절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긴하죠.
쉽게 지치고 피곤해하고 의욕 없는 매일을 지내면, 나 늙었나봐- 하면서 한숨을 쉬게 되기도 하구요.
그치만 어른이라 햄 볶는 순간. 분명 있잖아요?
19금 비디오를 당당히 빌린다던가.. (이건 아닌가? 어릴 때 전 레옹을 무지 보고싶었지만 그 영화가 19금이라 ㅠㅠ) 맥주의 맛은 한 여름 밤 치킨과 함께 목넘김으로 느껴주는 것이라는 걸 안다던가 시험 때문에 고달프지 않아도 되고(대신 돈문제나 승급시험 따위로 골치 아프긴 해도^^;) 은은한 원두 커피의 약간 신 맛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부모님 허락 없이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자고 올 수 있는 것- 전용도로에서 스피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
또 뭐가 있을까요?
제 경우엔 한 번에 재빠르게 아이라인을 그을 수 있게 된 거라던가 5분 안에 풀 메이크 업을 해낼 수 있게 된 것? ^^; (예전엔 리퀴드 아이라이너 그리려면 손이 덜덜 떨려서 ㅠㅠ;) 제가 번 돈으로 주변 친구나 동생들에게 뭘 사줄 때도 완전 뿌듯하고.. (평소에 잘 없는 순간들이지만^^;) 아니면 키스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거라던가?
흠.. 분명 어른이라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이를테면 놀이터에서 흙장난?;이나 레스토랑에서 키즈메뉴 시키는 것;) 어른이라서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을텐데 말이죠.
당당하게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것 말고도 어른의 묘미. 나이듦의 미학. 뭐가 있을까요?
전 부질없는 많은 것을 잘 포기하고 단념할 수 있게 되었고 (쓸데 없는 집착이나 오기, 그런 것들이 많이 줄었어요^^;) 타인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줄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는 것도 어른이 되면서 받은 선물인데요.
곧 몇 개월 후면 한국 나이로 30. (만으로는 아직 27인데........ㅠㅠ) 서른 즈음에서 생각해 봅니다.
어른이 되면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뭐가 있을까요? 혹시 이걸 읽으시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어른의 맛이나 재미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겠어요? 함께 찾으면,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ㅁ^/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는 행복이라던가 커플이니까 느낄 수 있는 묘미..는 좀 접어두고 걍 나이 들면서 얻는 행복 같은 것으로 포커스를 맞춰봅니다.
가지지 못한 자는 원래 가진 자의 행복을 탐내게 되어 있잖아요? ;ㅁ;
어른이 되어 좋은 것은 가터벨트의 매력을 알아버렸다던가... (라지만 실상은 불편하더군요-_-;;) 이런 예쁜 란제리를 어울리게 입을 수 있다는 것?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만을 위해서 말이죠~ ^--^ ....
내 카드로 맘껏 지를 수 있게 된 것?
...그치만 카드 대금 지불의 압박이 있으니;;;;;=ㅂㅠ;; (라지만 짤방 사진은 체크 카드네요-ㅂ-;; ㅎㅎㅎ)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책임질 것들도 많아지지만 자유로워지기도 하고 또 주변을 신경쓰면서 살아야하는 제약도 늘어나고.. 에에에;;; 어렵지만, 좋은 것들을 모아보고 싶네요.
용자여! 도움을!!! (아 덕스러운 나;;ㅠㅠ/)
40이 되고, 50이 되면 나이 먹는 즐거움이 더 늘어날까요? ^---------^ 전 왜 나이 먹는 게 기대가 될까요 -ㅂㅠ;; 알아가는 세계가 많아지고 넓어지는 것이 즐거워서, 나이들면서 느끼는 서러움을 잊고 지내나봅니다~~~! ^^;
함께 어른의 세계로 고고씽!!! +ㅂ+/ 새로운 많은 좋은 것들은, 늙어서 죽을 때까지 무궁무진하게 우리 앞에 펼쳐져 있잖아요? ^^ 서러워말고 즐거워지자구요~!
ps. 세상에 나처럼 희한한 생각을 가진 비슷한 취향의 사람이 또 있긴 하구나, 세상에 참 별 이상한 웃긴 애도 다 있네..하는 발견도 나름의 나이듦의 미학...
...으로 치긴 어려울까요?; 저한텐 좀 그런데^^;
이글루스 가든 - 나를 사랑하며 20대를 살아가기어른의맛, 어른의묘미, 어른, 어른은, 이라고치면나오는테그, 어른은불편해, 어른은싫어, 어른은외로워, 고정관념타파, 어른은좋아, 어른은즐거워, 나이듦의미학, 어른이라, 햄볶아요, 웃어봐요, 나이들어, 즐거워요
# by 아이 | 2009/08/09 01:03 | 低俗하게 blahblah | 트랙백 | 핑백(3) | 덧글(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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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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