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to remember에 엮는 이야기.
이 음악을 들으면서, 사랑하던 누군가와 함께 이 노래를 듣던 순간이 떠올랐다. 분명히 다 지나간 일이고 더 이상 우리는 서로를 그리워하지도 떠올리지도 않는데- 어째서 이렇게 애틋할까
...분명, 내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던 순간에 들었던 곡이기 때문일게다.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파고드는 가사 때문일거다.
생각했다.
누군가가 내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려보내 줄테니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어떤 시절의 나로 돌아갈 것인지.
가슴이 터질 정도로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고, 환희에 넘치던 시절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어느 것 하나도 고를 수 없다.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할 것이다.
그 어떤 행복에도 끝은 함께 하고 있다. 괴로운 순간 역시 언젠가는 끝나듯 누군가와 사랑하면서 행복을 씹어 단물을 빨아 넘기던 순간들은 어차피 돌아간다 해도 비슷한 모습으로 끝이 날테니까.
그래서 나는 기억한다.
그 무수히 열린, 찬란한 행복의 순간들을 떠올리고 곱씹는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당신과 나만의 가장 행복하던 순간. 떠올릴수록, 그 과거에 닿을수록 심장 한 쪽이 아파지는 걸 느끼지만 그리움도 중독인 것을.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던 당신을, 이 세상에서 단지 하나뿐인 그 감정들을, 그 무엇보다 소중했던 사랑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것으로 족하다.
더 이상은 기대도 않고 기다리지도 않아.
함께 맞이했던 아침도 밤도 낮도 저녁도 그 어떤 순간도 이젠 더 이상 의미가 없지만 사랑했으니까, 그것으로 충분하잖아?
사랑했고, 기억한다. 내 인생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글루스 가든 - 생각해서는 안될 생각하기onemoretimeonemorechance, 초속5cm, 추억, 그리움, 안녕, 그대여, 한번만더, 생이여, 다시한번만더, 그사람을위해, 기도해요, 다시한번만더내이름을불러주세요, 가장행복했던순간, 봄
# by 아이 | 2009/08/09 23:37 | ㄴ♡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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