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애인, 우정. 사랑. 쉽지 않은 인간관계. 를 읽으며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인간관계가 복잡하기도 하고 단순해지기도 하는 요즘이라서 그런가 보다.
나는 구설수에 많이 오르는 타입이다. 내가 잘못해서(이를테면 과거의 시간약속 엄수..) 그런 것도 있고, 혹은 얼토당토 않은 소문이 나는 경우도 있(내 행실이 나쁘다는 소문을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것에 억울해서 반박하고 싶지만..소문이야 흐르다 마는 것이고 일일이 대꾸해 주는 것이 오히려 그 풍문에 다리를 달아주는 것임을 알기에.. 관심 1G v필요한 이들이려니 하고 만다)고, 친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내 험담을 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많이 마음이 아팠고, 나는 언제나 마음을 주는 편이라서 더 속상해 했다.
내가 연을 끊은 경우도 또 내게 먼저 이별을 고하고 등 돌린 이들도- 나는 사실 여전히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추억한다. 미련하게도. 정말 미련하게도.
사람들, 아니 친한 친구들은 말한다. 그렇게 남 생각하고 챙겨주다가 너만 손해보고 너만 바보되고 너만 잃는다고. 어차피 너를 그만큼 사람들이 생각해 주진 않는다고. 배려하고 참아봤자 돌아오는 것은 없을 거라고.
나는 그냥 웃어버린다.
나는 그닥 착한 사람이 못된다. 나도 질투를 하고, 나도 부러워 하고, 나도 욕심이 있다. 단지 ..내가 참는 것이 낫다고 늘 생각하고 또, 내가 믿는 종교의 가르침이 [한 쪽 뺨을 맞으면 다른 뺨을 내어주라]는 식의 희생과 박애와 순종이라서..
세례 받기 전, 과거에는 늘 슬퍼하고 분노했다.
내가 사랑하는만큼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세상과 상대방에게 나는 늘 애타는 표정으로 그들을 사모했다.
한국의 현재 모습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내 조국을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는데, 한국의 나아가는 방향은 어지럽고 엉망이라 속이 상한다. 손을 놓아버리고 싶기도 하고, 떠나버리고 싶기도 하고, 관심도 기대도 그 무엇도 허망하게 느껴진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친구도 또 연인도.. 나는 늘 내가 더 사랑하고 늘 내가 짝사랑하는 기분이였다. (바빠서 연락을 못 받고 못 만나는 때를 제외하고..미안 ㅠㅠ)
울면서, 두 번 다시 그런 입장이 되고 싶지 않다고, 두 번 다시 내가 누군가에게 잘해주거나 믿거나 그리워 하진 않으리라고 다짐하던 순간도 있었다. 바보처럼. 바보처럼;
...
나는 눈치가 없는 편이다. 너무 가까이 내게 다가오려는 사람에게는 고양이처럼 도망가 버리지만, 누군가가 웃으면서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호감이 있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꼬릴 흔드는 강아지과의 사람이다.
수줍음과 낯선 이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이, 나를 차가운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 좋은 이로 비춰지고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보다 나는 늘, 내 솔직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
... 사설이 길었다.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다.
그래도 난 결국 사랑을 택한다고. 사랑하는 쪽이길 바란다고. 사랑받는 행복도 알고 있고, 관심받고 주목받는 입장의 뿌듯한 기분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버려지고 홀로 되고 결국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더 사랑하고 내가 더 해주고 싶다.
그냥 그게 편하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
은연 중에 해주고 베풀고 그만큼의 댓가를 은근슬쩍 기대하게 되는 심리야 인간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것이라면 준 것의 1/10만 바라고, 그저 베푸는 데서 오는 행복감만으로 배불리 살아가고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함께 웃으며 보낼 수 있는 시간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우린 왜 언제나 자꾸 비교하고 질투하고 탐내고 얻지 못해 속상해하고 울고 분노하고 원하게 되는 걸까? 타인을 태연한 얼굴로 상처입히면서,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거지?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철저히 이기적일 수 있는 사람들 안에는 내가 모르는 더 큰 상처가 있을지도 모르고.
... 궁금해한다면, 아픔보다 슬픔보다 내일의 행복을 위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직 사랑할 것들이 이렇제나 많이 남아 있는걸. 아직 함께 나눌 수 있는 즐거움들이, 이렇게나 많이..
:)
난, 그래서- 사랑을 택하고 웃을 수 있는 오늘의 나를 택한다.
행복하세요? 행복합니다.
줄 수 있어서, 나눌 수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과 함께라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운 당신이, 언젠가의 내게- 좋은 사람이었던 것처럼.
아무도 미워 하지 않고 상처 입히지 않고 또 상처 입지 않고 평온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정말 정말 좋겠다. 내게 상처를 준 이들까지 용서하고, 지금의 이기적인 정책을 앞세우는 정치가들이나 기업들마저도 용서하고 안을 수 있다면.. 나는, 나를 뛰어넘을 수 있을 텐데. 우리가, 함께 더 행복할 수 있을텐데.
꿈을 꾼다. 모두가 함께 행복했던 그 시절로의 꿈.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해도, 나는 그 시간들을 기억해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사랑하고 있다. 여전히, 혼자서, 무럭무럭.. 내 안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내 옆의 좋은 이들과 함께.
난 참 못났다. 그래서 나아지려 노력하고, 그래서 도움 받을 수 있다. 내 작은 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너무, 행복하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이 좋은 순간들을, 당신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 당신이 나를 용서하고, 혹은 잊고, 평안하길 기도한다. 내가 그런 것처럼. 당신도 평안하기를. 당신 옆의 그 사람과 함께 아름답기를.
아멘. 이글루스 가든 - 용서하기, 잊기나에게있어, 블로그란, 세상을보는창, 혹은, 내마음을보여주는단추, 안경과단추, 이원수, 선생님, 동화, 그것처럼, 나는내마음을띄워보낸다, 온라인세계의환상, 그너머, 온라인세상, 모니터, 너머,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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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life log.
somebody knowing it, somebody doing it.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어설퍼도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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