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을 두려워하다. 왜?


방금 포스팅 하나를 비공개로 돌렸어요. 원래 비공개로 올린 것이였는데.. 체크가 안 되어서 올라가 있더라구요.
별 건 아니고 기냥 기록덕후로서의 이미지들인데.. 저는 이글루스 블로그를 데이터 창고로도 쓰고 있어서
포스팅으로 올린 것들은 지워버리거든요 하드에서;

그래서 그냥 기록용으로 올린 것이였는데 공개로 되어 있다니. 놀랐어요. 화들짝, 후다다닥.


저는 아무래도 좀 착한 척 하는 캐릭터? 같아요;;

제가 두려운 것들 중 하나가, 부러움이예요.
타인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무서워요.

제가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부러워 하고, 그러다가 제 자신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부분을 싫어했던 시간들이 있어서 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질투나 질시가 두려운 것일까요?

어릴 때부터, [잘난 척 한다]는 말을 뒤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그건 남들이 나를 알아봐 주기 위한 으시댐 같은 것이 아니라, 제가 상황파악을 못하고 했던 이야기나 행동들 때문이였는데..
음..

튀어 보이려고 저런다, 는 말을 들을까봐 못 했던 일들도 많구요.

어릴 적의 일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기에 아직도 남아있나봅니다.

여러가지 두려움, 그러니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염려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많아요.
어떤 것들은 그냥 숨겨두는 편이 낫다고도 생각하기도 하구요.

오프라인에서는 타인의 시선이나 호기심이 불편해요.
온라인에서는 그나마 나은데, 오프에서는 마주해야하니까요. 적나라한 감정들을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온라인이여서.
저, 오프에서였다면 이 정도로까지 친절해질 수는 없는 걸요. 진짜요.

...

내 스스로가 그닥 잘난 것 없는 인간인 것을 다 아는데, 잘났다는 평가를 들으면 감사합니다.
잘 하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머리가 복잡복작.

타인에게서 차라리 비난을 듣는 편이 맘이 편한 것은..
언젠가 몇 년간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였을까요?
그 친구의 사정에서는 제가 참 배부른 소리하는 좋은 환경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저는 제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그냥 힘드네, 그러고 자세한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 편이였어서..
좀 씁쓸했어요.

아마 앞으로도 모르겠지요, 서로의 사정 같은 거.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되잖아- 라고 해도, 그럴 수 없는 사정이란 것도 있구요.

왜, 타인의 부러움이 두려울까요?
그것이 미움으로 이어지는 것이 두려워서일까요?

가끔은 숨고 싶은 마음.

사람은, 무서워요.
사람들의 말에 상처입고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고 그런 복잡미묘한 마음이 저를 두렵게 만드나 봅니다.

자연스러운 것은 어떤 것일까요?
보통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것은 어떤 것일까?

마음이 복잡미묘해요.

오늘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나중에 생각해 봐야겠어요.
당분간 이글루스랑 온라인을 떠나있을꺼라 어젯 밤부터 오늘까지(아마 내일 이벤트까지) 열심히 포스팅했어요.
여러분 다들 건강하게 가을 나세요 :)
이글루스 가든 - 나를 사랑하며 20대를 살아가기





by 아이 | 2009/09/08 12:35 | Why?@! (Q&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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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9/08 1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9/08 12: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9/08 13: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9/09/08 13:45
나두 언뜻 봤었지롱.
허허, 신기한 숫자들 절묘하게 때맞춰 잡아냈네 했는데.
그래됴, 사람 무서워요.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Commented by Silver at 2009/09/08 15:14
전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걸 주목적으로 합니당.
Commented by Iren at 2009/09/09 00:54
이미 감기 한차례 지나가서 이제 살아났네요.
부러움도 있지만 두려움도 있는거죠.
질투와 시기는 다들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거니까요.
어짜피 사람이 사는 이야기..
웃고 좋은 일을 만들어가 가자구요!
99999 화이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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