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자.




어제는 하루 종일 잤다.


고통에 몸부림 치다 기절해서 잠 들었다가 깨서 웩웩 토하고 토한 거 치우고 아파하다가 또 자다가..
내리 32시간을 그렇게 보낸 것 같다;
아래로는 내보낸 것이 없는데 입으로 진짜 채액까지 뽑아낸 기분이;;

뭐랄까 속이 너무 아프고 안 좋아서 변기에 앉았는데 갑자기 우웁! 하더니 브래스트 퐈이어를 뿜어내듯 잘 다져진-_-;;?; 음식물들을 푸악~!! 하고 뿜어냈다; 엄마야 ㅠㅠ
아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속이 정말 너무 아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첨엔 생리통이려니 했는데 무슨 생리통이 으슬 으슬 춥고 아프고 열 나고 토하고 그러냐;;
신종 플루인가 했는데 기침은 안나고 몸살감기 독감 증세뿐이라 ㅠㅠ;

몸 전체가 너무 아파서 진짜 ㅠㅠ
뱃 속에 있는 내장기관부터 목까지 배 안에서 안 보이는 손이 쥐어짜는 기분이랄까.. 너무 아팠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서 쌕쌕;; ..끙끙 거리며 앓는다는 것을 실제로 체험했다...(하고싶지 않아 이런 건 ㅠㅠ)
왜 한 번 숨쉴 때마다 속의 기관을 바늘 같은 것이 콕콕 찌르는 기분..

토한 거 치우고 혼자 씻구 나와서 거울 보는데 얼굴부터 몸 전체가 핏기가 없이 허-얘서 무서웠다;; ㅠㅠ
분명 열은 나는데 몸이 추워서 뜨거운 물로 씻고, 또 씻으면서 웩웩;;;;;;;;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변기가 아니라 세면대를 양 손으로 짚고 있는데 그냥 저절로 안에서 올라오더라;
욱,욱- 하면 웩엑;; 나오고;;

뭐랄까 웨액인지 담즙인지 뭐 알진 못하겠지만 쓰디쓴 녹색액체까지 뿜어냈다-_ㅠ
난 녹색 음식 먹은 적도 없는데................................;;;;;;;;;;;;;;;;;;;;;;;;;;

세면대에서 그랬어도 음식물들이 이미 한번 소화되었다가 역류해서 그런건지 배수구가 막히거나 하진 않았다.
아아아 또 기억이;;
숨 쉬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심장께가 갑갑해지면 우웁! 하자마자 그냥 토사물이 좍,좌악~!!! -_ㅠ;;
드럽고 어쩌고를 떠나서 진짜 너무 아프고 괴로웠다.

방금 (새벽 4시?)까지도 무지 아팠는데 인제는 눈 따갑고 속 쓰리고 구역질 나고 배 아프고 등이 아픈 것 말고는, 아 거기다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것 말고는 좀 나아진 것 같다;;

속이 좀 나아지려니까 생리통이 무지막지하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생리통 따위 없는 타입이라 그런 불편이나 어려움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고 그랬는데 몇 년에 한 번씩 정말 기절할 정도로 아픈 날이 있는데 어제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가부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내장기관이 뒤틀리면서 속이 미식거리고 허리와 연결된 등과 목 뒤가 뻐근하고 아랫배는 요동치게 아프고.......ㅠㅠ
엉엉........ㅠㅠ

어젠 그렇게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깨다가 했는데 꿈에서 예전에 무척 친했던 언니도 보고, 예전 생각도 나더라.
18살- 그니까 한국 나이로 스무살 때,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하숙하면서 독감에 걸려 방에서 쓰러져 있을 때 하숙집 아주머니께서 죽을 쑤어주셨던 거라던가..
그 때 정말 몸을 꼼짝도 할 수 없게 아파서 나 이대로 죽은 다음 시체로 발견되는 거 아닐까..하면서 혼자 아파 끙끙대며 누운 상태로 눈물만 주륵 흘렸던 기억이;;;;;;;;;;;;;;;;
혼자서 있으면서 아프면 참 서럽다는 걸 그 때 뼈져리게 느꼈었지;;

...다행히 어제는 너무 너무 미친 듯 아파서 외롭고 슬프고 서러울 틈도 없었다-_-;
아파 아파 죽어어어.. 으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방에 누워서 뒹굴다가 화장실 가서 아래로는 피 뽑아내고 위로는 토사물 역류 분출....기운도 안 들어가는 손으로 토사물 치우고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아아아 속 쓰려 배아파 속 따거 아아ㅆㅂㅆㅂ... 이러다가 혼자 잠들고(기절이였는지도-_-;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이..) 다시 아파서 눈 떠지면 화장실로 직행해서 웩웨액;;

=_=;;;;

토한다는 게 이렇게 무서운 것인줄 처음 알았다;;

원인은 감기 몸살 독감+ 배탈(일까?;) +생리통 + 자기 전에 먹은 약 5알이 문제였던 것 같은데..
탈수 증세랄까;;;;;; 물만 넘겨도 바로 올라와버려서 무서워서 물도 쪼금씩 마셨다. 생수 사둔 게 떨어져서 쌩 수돗물...-_-;;
괜찮아 먹고 안 죽으면 보약이랬어;;;;;;;;;;;;;;;;;;;



....휴우;=_=;

원래는 오늘부터 출근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미뤄졌다고 문자가 와 있더라-_-;;;;;;;;;;;;

인생 참;;ㅠㅠ

아아 또 배가 꼬이는 기분이 ;-;
좀 쉬어야겠다. 건강이 최고구나 정말 ㅠㅠ


이글루스 가든 -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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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 | 2009/11/17 06:59 | ㄴ日記 (2008~now)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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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1/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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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1/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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