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그리고 파워 블로거?




2009 이글루스 TOP100을 추천해주세요.에 엮는 블로그 고찰


추천해 주신 분도 모르고, 추천평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읽어주시고 또 반응을 남겨주시니까 이 곳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댓글도 잘 안 달고 정보성인지 잡담인지 당췌 방향을 하나로 잡을 수 없는 포스팅들이 올라오는 이 곳인데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OP 100에 들지 못해도, 누군가가 생각하는 10 손가락 안에 들었다는 것이 참 기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ps. 추천 사유가 참 궁금해지네요^^;; 혹시 하신 분들은 알려주셔요>_<;;

예전에는 이글루스 top100에 추천을 받고 싶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추천을 받고 싶어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한 대상이길 바랬고 그런 내용들로 블로그를 채우고 싶어했었다.
특히 2008년은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그냥, 관심이 별로 가지 않는다.
사람들이 추천한 블로그를 보면서 내가 몰랐던 좋은 곳을 알 수 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내가 추천받을만한 이유는 없다고 느낀다.

내 자신의 그리고 이 블로그의 내용에 대해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정보성 블로그다.
유익한 이야기나 재미난 화젯거리가 많은 곳.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다.

나는 그런 곳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했었다.
즐거운 이야기도 많고 정보도 많은 곳. 그냥 웃긴 개그 포스팅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었고, 여러 생각해볼 거리들을 함께 이야기 하는 곳.

하지만 글로 내 감정이나 생활을 드러내는 것이 익숙해서, 언제부터인가 (랄까 실은 시작부터가..^^;) 비공개 일기성 포스팅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블로그의 방향성이 흔들 흔들 이랬다 저랬다~~

특히나 내 블로그에는 내 개인적인 이야기들 + 사진들이 많이 있어서 ..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추천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원치 않아도 누군가 타인의 사생활을 보게 되는 걸, 싫어할 수도 있을테니까.

그런 부분에서-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블로그는 사적인 내용이 아닌 공적인 내용들로 채워지는 곳이다.
감정적인 글보다는 보다 정보성이 가미된 포스팅들로 이루어져 있거나
아니면 아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차 있거나.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블로그는;; 좀 곤란하지^^;

...

추천 블로그와 함께 파워 블로그를 떠올려본다.
파워 블로그는 한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포스팅을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어떤 방향성을 지닌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아닐 수도 있지만 뭐~~)
블로그마다 제각각의 매력과 특성이 있을테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많이 읽히는 것이 파워 블로그가 아닐까?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워 블로그가 되길 바랄까, 하고 생각한다면..
그거야 다들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알려지길 원한다는 것은 결국 타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는 게 아닐까?

어떤 문제에 있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함께 행동해 주길 바랬던 것도 결국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파워 블로그가 되면 이벤트 응모 시에 쉽게 뽑히는 이익이 되는 부분도 있고
애드센스 같은 광고 배너로 경제적인 이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늘 생각한다.
어떤 힘에는 그 책임이 따른다고.
리뷰를 위해 무언가를 받았다면 그만큼 제대로 된 후기를 작성해 주어야 하고
어떤 문제나 민감한 사안에 있어서 발언을 하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보고 있는 사람의 자리는 말이 많아지기 쉽고,
나는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 타입이라;;;;^^;



흐음.
생각을 하나로 정리해서 결론을 맺는 것이 어렵지만 그냥 사실을 따지자면 몇 없다. (길게 말했지만..)

1. 추천 감사합니다;ㅂ;/
2. 작년엔 탐나던 TOP 100, 올해는 별로 그닥;;;
3. 2에 대한 이유
4. 파워 블로그에 대한 나름의 정의와 etc




아.. 정말 앞으로는 방향성을 좀 갖춘, 내가 내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포스팅들이 올라오는 곳이 됐음 좋겠다아아아아;; -ㅂ-;;


아래는 위의 내용 + 염장성 음성 메모가 첨부 되어있으니 솔로분들은 피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2009년 11월 28일 09시 12분에 남긴 음성

이글루스 가든 - 혼자놀기




by 아이 | 2009/12/07 13:42 | about here & m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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