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누가 우리네 떡볶이 아줌마를 서럽게 울리는가


떡볶이와 디자인 서울을 읽고 떠오른 서러운 떡볶이 아줌마,

 2009년 12월 18일 서울.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218181305207&p=yonhap

그리고

2008년 12월 14일 대구.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1214142516647&p=newsis


어디선가 두류시장 노점의 떡볶이 아줌마 기사를 읽었었다.
따님분께서 엄마 티비 나온 거 봤다고,
그런데 나오지 말라고 하며 우셨다는 기사를 읽고 눈물이 핑 했다. 

내가 살아가는 이 곳이 조금만 더 훈훈하길 바란다.
이렇게 춥고 쌀쌀한 계절엔, 조금만 더.

원리 원칙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 것인지 모두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ps. 새해 첫 스크랩이 이렇게 아주머니들 눈물짓는 모습이 될 줄은 몰랐는데.
죄송해요...;-;


------------

추가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제가 말하고 싶던 것은 꼭 철거를 해도 폭력적으로 강제 진압을 했어야만 했을까요 하는 것입니다.

철거를 해야만 했다면
힘싸움을 하고 좌판을 엎고 험한 말들이 오가면서가 아니라
절차에 따라서 철거를 하고 벌금을 매기고.. 그러면 되지 않나요?

힘들게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그 각각의 설움을- 꼭 북받치도록 건드려야 했을까요?

물론 시나 국가 행정에 따라 철거단속하는 입장의 곤란함이나 난처함도 이해는 가지만
쫓겨나는 설움에 눈길이 가는 것은,
제가 그 사정을 알 것 같아서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해야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원리 원칙을 함께 준수하면서 일을 처리하면 좋겠습니다.

불법인 짓을 저지르는 주제에 저런 일을 당해도 싸다, 할 말이 없는 거다란 논리를 펼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전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지지만요..

두류시장 노점 ‘서러운 떡볶이 아줌마’ 그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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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송의호.공정식]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두류종합시장의 노점상 김춘자(70) 할머니.

김 할머니는 1년 전 인터넷을 달군 주인공의 한 사람이었다. 사연은 이랬다. 2008년 2월 22일 오전 9시. 두류종합시장 주변에 경찰이 배치된 채 굴삭기와 소방차, 용역업체 직원과 달서구청 철거반 등 200여 명이 바삐 움직였다. 오전 10시 40여개 노점이 차례로 강제 철거됐다. 이른바 행정대집행이다.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노점은 자취를 감추었다.

이날 김 할머니의 노점은 철거 과정에서 떡볶이가 길바닥에 쏟아졌다. 할머니는 울부짖었다. 이 모습은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돼 ‘서러운 떡볶이 아줌마’라는 사진기사로 인터넷에 올려졌다.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댓글만 당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1만6000여 개, 다음에는 4000여 개가 달렸다. 1년이 지난 지금 댓글은 2만4000여 개.

네이버 홍보팀 곽대현(35) 과장은 “댓글은 많아도 기사 하나에 6000∼7000개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1만개가 넘었다는 것은 그 기사 자체가 하나의 이슈가 되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1년이 지난 최근 김 할머니의 근황을 알아 보았다.

할머니는 두류종합시장의 좁은 골목 어귀에서 국화빵을 팔다가 이달 들어 핫도그로 바꾸었다.

“1년 사이 변한 게 있다면 더 살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노점이 있던 자리엔 주차장과 인도가 생기고, 주변 건물도 재건축 공사를 시작해 장사할 곳이 없어요. 시장을 찾는 사람도 많이 줄어 하루 만원 팔기도 빠듯합니다.”

떡볶이 대신 국화빵·핫도그를 파는 이유는 이렇다. “구청은 매일 노점을 단속합니다. 단속에 쫓겨 이리저리 옮겨 다니느라 떡볶이를 팔 수가 없어요. 떡볶이는 준비할 게 많은 데다 앉을자리도 필요하니까.”

달서구 김재화(50) 도시정비팀장은 “새로 만든 주차장 쪽에서 신고가 많은 편”이라며 “신고를 받으면 단속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찍힌 사진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실을 주변에서 들어 알고 있다고 했다.

“안타깝다는 얘기도 들었고, 노점은 불법이니 당연하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20년 넘은 삶의 터전인데 하루 아침에 장사를 못하게 하니 그때는 말도 못하게 속상했어요. 어떤 사람은 철거할 때 내가 떡볶이 좌판을 엎어 놓고 우는 척했다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할머니는 기사가 나간 뒤 딱 한 번 경제적 도움을 받았단다. 미국으로 이민 간 중년의 남자가 기사를 보고 대구에 사는 동생을 통해 1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 철거 후 이곳 노점상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옮겼거나 다른 일을 찾아 떠났다. 

송의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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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 | 2010/01/01 15:54 | ㄴ기사,칼럼,영상,이미지등 감상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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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1/01 16:48
1년 사이 변한 게 있다면 더 살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이게 숨길 수 없는 진실입니다.....후우...
Commented by ㅇㅇ at 2010/01/01 19:26
근처에서 제돈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시나요?

노점상만 보면 치가 떨립니다.
Commented by Hide_D at 2010/01/01 19:48
입점해서 파는 사람이 노점상에게 화를 내도록
방향이 틀어져 있다는 사실이 이상한겁니다.

결국 둘다 먹고 살기 힘든거면,
정부가 대책을 취해야하는건데 말이죠
Commented by 풉` at 2010/01/01 20:16
아니 그런문제가 아니죠
상식적으로 입점한 가게보다
길에 있는 가게가 더 접근성이 좋은건 사실아닙니까

입점해서 세금낼꺼 다 내고 장하사는데
길거리 장사보다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을수도 없는거구요

모두가 장사 잘되는 사회? 이건 유토피아죠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1/01 20:27
노점상 할머니들의 사연은 안타까운데
또 위에 ㅇㅇ님이나 풉님 댓글처럼 정식으로 가게를 하시는 분들 입장도 있고....
저 할머니들이 노점상을 하지 않아도 사실 수 있는 사회가 온다면 좋을 텐데요.
슬픈 이야기네요.
Commented by 5 at 2010/01/01 21:11
할머니들이 노점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같은 건 오지 않습니다.

노점상을 합법화해서, 많이 벌면 버는만큼 세금을 내게 하고, 노점상을 열 권리를 보장해주는 동시에, 난립을 제한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는 엄청난 이권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해결이 안되죠.

노점상들이 목 좋은 곳에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조폭이나 마찬가지인 이익단체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도 사실이죠. 물론 대부분의 노점상이 힘든 사정에 있기는 하나, 그럼 점포 사업자들은 힘들지 않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는 거죠. 점포사업자들도 힘들어지면 노점상 되는 거고, 그 원인이 노점상에게 있어서는 곤란하죠.
Commented by 5 at 2010/01/01 21:13
자치단체에서 단순히 가로 정비만을 이유로 노점상을 제한하려는 게 아닙니다. 노점상은 점포 사업자의 정당한 이익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기 때문에, 점포 사업자를 보호하려는 측면도 있는 겁니다. 결국 돈은 제한되어 있는데, 노점상이 중간에서 이익을 보면, 점포 사업자는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겠습니까.

더욱 이들은 지하 경제 세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범죄 단체들의 자금원 역할을 하는 겁니다.
Commented by -_- at 2010/01/01 22:24
이익이 침해받았으면 민사소송을 하면 됩니다.
구청 철거반이 와서 뒤엎을 권리가 있나요?
깡패들이 주축이 되어 구청 철거반원과 협력하는 이유는요?

세상 범죄와 테러리즘가 지구온난화를 전부 떡볶이 아줌마에게 덮어씌울 기세로군요
Commented by 5 at 2010/01/02 08:02
깡패가 아닙니다. 용역 회사 직원이지. 전직 깡패였거나 깡패 겸업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이익을 침해받았다고 모두 민사소송으로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가로 정비는 바로 그 의무를 이행하는 일입니다.

당연히 구청 철거반은 노점상을 뒤엎을 권리가 있고, 테러리즘 지구 온난화 얘기는 왜 하냐? 머리가 엉덩이에 붙어 있냐?
Commented by at 2010/01/02 13:53
-_- / 민사 뿐 아니라 민원을 제기하면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죠. 권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Commented by 5 at 2010/01/01 21:15
이들이 정기적으로 자릿세와 보호세를 상납하는 자들은 위장된 범죄단체들이고, 이들은 경찰이나 공무원들과 모종의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5 at 2010/01/01 21:16
결국 노점상을 단속하는 건, 단순히 떡볶이 아줌마를 못살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단순한 문제였으면 벌써 노점상 문제가 해결되었겠죠.
Commented by 라세엄마 at 2010/01/02 14:20
솔직히 노점상 문제 가지고 정부까는건 말도 안되는거[..] 그럴바엔 차라리 세금 걷는다고 욕하는 편이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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