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12/25 예수 성탄 대축일 저녁 미사는 도쿄 이타바시 성당에서 였다. 2008년 12월 25일 미사는 한국, 서울 신당동 성당에서 였다.
그리고 올해, 2009년 12월 25일 미사는 프랑스, 파리의 노틀담 성당에서였다. (27일 미사는 슬로바키아의 성 마틴 대성당에서였다.)
많이 흐리던 파리의 성탄절, 노트르담 성당
제대의 아기 예수님.. 2-3시간? 꽤 긴 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미사가 시작되었다. 하루 종일 파리를 걸어다니느라 굉장히 다리가 아팠고 화장실도 못 가서 힘든 상태였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미사가 너무도 아름답고 장엄해서,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했다.
한국과는 조금씩 달랐고 프랑스어로 진행이 되었지만, 성가의 라틴어 부분은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불렀던 노래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얼추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입장했다가 미사를 드리는 대열에 합류했다. 문득 앉았던 자리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에 들어왔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약한 햇살이 아름다운 색들로 변해서 성당 안을 조용히 채우고 있었다.
제대 뒤 쪽으로는 성가대가 앉는 듯한 자리와 성모님의 상이 어슴푸레 보였다. 아이보리빛깔로 부드럽게 빛나는 성모님의 모습은 서글퍼 보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다. 왜였을까, 그 표정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모나리자의 미소보다도 더 모호한 느낌이였다.
닿지않는, 제대 뒤 쪽의 먼 거리 탓이였을까?
아니면..
(계속.. 작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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