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인 내가 본 교활하고 영악한 세종시수정안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
세종시와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다. 광고회사에 다녔을 때 세종시에 관련한 일을 맡은 적이 있다.
세종시 도시 계획 수립에 관한 굉장히 두꺼운 책들-백과사전 몇 권 분량의-을 시간을 들여 몇 권이나 읽어야 했다. 권역별로 짜여진 도시 계획은 훌륭했고 건설회사들마다 입찰때문에 많은 프로젝트에 비용을 들였으리라 생각한다.
세종시 설립까지 국민의 혈세가 꽤나 들어갔으리라 생각한다. 세종시 홍보관을 견학 했을 때도, 내가 보았던 그 어떤 국가 시설 홍보관보다도 (사실 그렇게 많이 본 건 아니였으니까) 훌륭했고 나는 몇 년 후에 이 곳이 어떻게 변할지 내심 기대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을 울려가며, 또 그간 쌓아온 또 투자된 돈과 노력 그리고 시간들을 백지로 돌려가면서 이 정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도시 세종시, 행정복합도시 세종시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도 슬프지만 앞으로 걸어나갈 한국의 앞날이 더 걱정스럽다.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라는 행복도시 세종시의 슬로건에서 떠나신 분의 표정이 떠올라 서글퍼졌다.
나라의 큰 미래보다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한 사람들.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행복도시는 어디로 어떻게 사라지게 되는 걸까..
나 이외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또 참여했을텐데. 세종시의 행정 수도 이전 계획이 사라진다고 해도 몇 년간 공을 들여 만든 세종시 도시 계획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아깝고 아쉽다.
또 계획이 바뀌면 바뀐 사안들에 대해 또 큰 돈을 들이고, 세금으로 만들어진 예산을 쓰겠지.
환상형 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던 세종시. 우리들의 환상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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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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