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그네스 데이에 그리는 여름.


미래의 배우자를 꿈에서 볼 수 있다는 성 아그네스 데이였는데, 꿈을 꾸지 않았다.
아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법이다.

미래를 알고 싶어하지만
지금에서는 볼 수 없는 것.

그런 법이다.

예전에 포스팅을 하나 작성하면서 (겨울 즈음에 이글루를 몇 달간 비워놓으며 쓴 공지 포스팅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Bonnie Pink - Just a Girl을 함께 올렸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포스팅이 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이글루 파인더로 검색을 하다가 좋은 음악을 하나 발견했다.





井上陽水(이노우에 요스이) - 少年時代(쇼넨지다이) (1990)


夏が過ぎ風あざみ
나츠가스기카제아자미
여름이 지나 바람의 엉겅퀴
誰のあこがれにさまよう
다레노아코가레니사마요우
누구를 동경해 방황하는지
靑空に殘された私の心は夏模樣
아오조라니노코사레타와타시노코코로와나츠모요-
푸른 하늘에 남겨진 나의 마음은 여름의 모양
夢が覺め夜の中
유메가사메요루노나카
꿈이 깨어 밤중에
長い冬が窓を閉じて
나가이후유가마도오토지테
긴 겨울이 창을 닫고
呼びかけたままで
요비카케타마마데
소리를 내어 부르는 채로
夢はつまり想い出のあとさき
유메와츠마리오모이데노아토사키
꿈은 결국 추억의 처음과 끝
夏まつり宵かがり
나츠마츠리요이카가리
여름축제 초저녁무렵
胸のたかなりにあわせて
무네노타카나리니아와세테
가슴의 높이 뛰는 고동에 맞추어
八月は夢花火 私の心は夏模樣
하치가츠와유메하나비 와타시노코코로와나츠모요-
팔월은 꿈불꽃놀이 나의 마음은 여름의 모양
目が覺めて夢のあと
메가사메테유메노아토
눈이 떠져 꿈을 꾼 후에
長い影が夜にのびて
나가이카게가요루니노비테
긴 그림자가 밤에 드리워져
星屑の空へ
호시쿠즈노소라에
별들의 하늘로
夢はつまり想い出のあとさき
유메와츠마리오모이데노아토사키
꿈은 결국 추억의 처음과 끝
夏が過ぎ風あざみ
나츠가스기카제아자미
여름이 지나 바람의 엉겅퀴
誰のあこがれにさまよう
다레노아코가레니사마요우
누구를 동경해 방황하는지

八月は夢花火私の心は夏模樣
하치가츠와유메하나비와타시노코코로와나츠모요-
팔월은 꿈불꽃놀이 나의 마음은 여름의 모양


진한 초록이 흐트러지게 자란 여름의 뜨겁고도 서늘한 공기가 떠오른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말이다.

어느 6월, 혼자서 히로시마의 동네 어귀를 서성이다
해가 지는 불도 모르고 어느 집 옆에 드리워진 녹색 덩굴 이파리를 열심히 찍어대던 기억이 떠오른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혼자 그렇게 즐거워 했었지.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더운 여름에는 차가운 겨울 공기를 그리워 하고
추운 겨울 바람 앞에서는 서늘하던 여름 바다와 타는듯한 햇빛을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그리워 할 나날이
바로 오늘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허투루 보낸 하루가 참 아쉬운 것은
이 시간들이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우리들의, 나의
소중한 계절이고 어제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늘을 허비하고, 즐길 수 없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누군가의 소년시대에 머물렀던 이름.
오늘은 나의 청년시대의 한 조각.
어제는 내 중년시대, 노년시대가 그리워 할 젊은 나날들.

꿈은 결국 추억의 끝과 처음.
노래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내 마음에 울린다.

사진은 2009년 6월 21일, 클릭전 경기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여름날의 파란 하늘이 많이 그립다.




Just A Girl

歌手:BONNIE PINK
作詞:BONNIE PINK
作曲:BONNIE PINK


Don't worry
I'll get out of your life, so don't worry
Yes, I'm gonna miss you for a while
But don't worry
I'll be fine soon, so don't worry
I'm sure you're gonna get a peaceful life
So smile

I'm just a girl who stopped by in your town
I'm just a girl who happened to like you
I'm just a girl who got to know you too well
I was just a lucky girl
just a lucky girl

Don't worry
I know I deserve this because of my ego
Hope you don't mind that I drop off a song of Dear john
Maybe I'm wrong Don't worry

You won't even fine me in your record
Because you're gonna write a million songs of your own

I'm just a girl who had the sweetest dream ever
I'm just a girl who likes to write about you
I'm just a girl who wants it all
I'm just a greedy girl
just a greedy girl

Don't worry
I promise I won't kill your soul again
Please let me close my diary of eyes on you right here

I'm just a girl who needed to be stroked when it was cold
I'm just a girl who wanted to be blind to rewind
I'm just a girl who loved you too much to touch
I'm just a stupid girl
just a stupid girl

I'm a girl
I'm just a girl
I'm just a girl

출처 : 지음아이커뮤니티 (http://www.jieumai.com)


이글루스 가든 - 나를 사랑하며 20대를 살아가기





by 아이 | 2010/01/21 07:39 |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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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1/21 08:56
아침을 여는 좋은 음악 감사해요.
꿈은 결국 추억의 처음과 끝, 끝과 처음.....
꿈을 안 꾸고 자는 잠은 없대요. 꿈을 꾸었으나 기억하지 못할 뿐.
어쩌면 아이님이 너무 좋은 꿈을 꾸셔서, 잘 간직하기 위해 기억의 창고 안에 그 꿈이 잘 갈무리되었기 때문에 당장 기억나지 않을지도요.
소중한 하루하루, 아이님의 오늘 하루는 우울함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파이팅!
Commented by 아이 at 2010/01/22 14:19
저번 주- 아니 이번 주 초까진 좀 힘들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답니다!! ^^

늘 파이팅, 외쳐주셔서 기운 얻습니다.

행복한 금요일, 또 주말 보내셔요~!
Commented by 러움 at 2010/01/21 09:31
뭐라구요 어제가 그런날이었다구요 말도 안되요..ㅠㅠ..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만 꿈에 나왔단 말이에요;;;;;; 평소엔 한 번도 안 나오던 사람들인디; ㅋㅋㅋㅋ ㅠㅠ... 으엉 ㅋㅋ
Commented by 아이 at 2010/01/22 14: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움님 제가 이래서 러움님을 좋아하지요;ㅂ;
우울모드로 글 쓰다가 러움님 댓글에 빵- 터졌었어요 ㅎㅎㅎㅎ

아휴 귀여우신 러움님>_<;;;
걱정 마셔요- 꿈은 현실의 반대랬고
내년 성아그네스데이에 다시 꾸면 되죠 뭐>.< ㅎㅎ
Commented at 2010/01/21 09: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1/22 14:22
음.. 전 저 노래를 누군가와 헤어지고 나서 무척 인상 깊게 들었었어요.

떠나고 남겨지는 것은 사실 두 사람 다 마찬가지잖아요?

난 그냥 네 인생을 지나치는 한 사람이였을 뿐이였다는 노래 가사에서-
전 상대방을 위로하기보단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기 위한 이야기 같단 인상을 받았었답니다.

저도 비밀님이 소중한 이글루스 벗이랍니다.

늘 감사 드리고 있어요^--^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0/01/21 09:56
와아.. 음악 너무 좋아요 >_< 아침에 듣기 딱인!
Commented by 아이 at 2010/01/22 14:23
그쵸! 뭔가 싱그러운 음색이 칙칙한 겨울 풍경을 지워주는 기분이 들어 아련하면서도 참 좋았어요^^

아름다운 것들은 왜 슬픈 느낌이 들까요?
지나가버리는 것들이라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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