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정말 무서운 거였구나...


중고등학교 때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는 것이 있었다면 단연 피부와 머릿결, 그리고 눈 모양 정도였다.
원래 예쁜 애는 아니였고 외모를 가꿀줄도 몰라서 언제나 머릴 하나로 질끈 묶거나 짧은 숏컷, 혹은 단발을 하고 있었다.

타고난 피부가 무척 좋았던 거다. (재수 없게 들리실지 몰라도 진짜 돌고래 or 삶은 달걀 벗겨 놓은 것 마냥 뽀들뽀들했던;;)
그래서 그닥 피부에 대해 고민 해 본 적이 없다.

간혹 피부가 안 좋은 친구들이 피부과에 들이는 천문학적(하지만 내가 다이어트에 쳐 들엿던 돈에 비한다면..훗-_-;) 금액을 듣거나 하면 안타까워 했었다.

나는 내가 꽤나 혜택받은 몸으로 태어났다는 걸 모르고 살아 왔던 거지.(ㅈㅅ 없;;;)

그런 거다.
자신이 당연히 가지고 태어난 좋은 점들은 마치 공기처럼 익숙해져서 고마운 줄 모르지만,
잃어봐야 그 소중함을 아는 법이다.

음.
나, 내가 이 나이가 되어서 여드름으로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좀 많이 심각한 수준이다.

건강하게 타고 났었던 체질인데, 스트레스와 우울증, 다이어트와 불면증, 여러가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요즘 피부가 말이 아니다.

에이 그래봤자~~ 라고 하지만.. 좀 무서울 정도의 수준이라;
일주일 전 정도부터....
피부병 내지는 화상의 수준으로 입가와 이마가 빽빽한 화농섬 여드름과 하얀 피지가 올라오는 작은 여드름들로 뒤덮여 있다.

난 항상 여드름이 나 봤자 작게 한두개 정도였는데
작년 가을 일본에 다녀오면서 이마 쪽이 완전 뒤집어지고 (이마에 여드름이 그렇게 많이 올라온 건 태어나서 작년이 처음이였다)
올해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에 시달리면서 입가와 턱쪽이 완전히 아수라장이다;;

뭐랄까.. 갯수를 세어봣더니 50-60개 정도의 트러블들이 빽빽해서 좀이 아니라 많이 혐오스럽고 징그럽다;;
거울을 보다가 내가 역겨워질 정도;;;
무슨 여드름이 모공마다 나니;;;=_=;;

마음에 문제가 생기면 체중이 늘 화악 줄거나 화아악 늘거나 하는데
이번에 한 달에 7kg 정도가 갑자기 찌면서 얼굴의 피부도 함께 나빠진 것 같다.

이번 달은 거의 내내 쌩얼에 이마를 까고 다니는데 (거기다가 안경.. 어릴 때부터 생각한 거지만-_-;; 내가 웃으면 이주일 아저씨을 닮은 것 같다;; 좀 많이 추해..orz)

일단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 성이 많은 데 그것 때문인 것 같다.
다이어트 때문에 식단도 정상적이지 못하고-
그리고 입가와 턱은 내장기관과 자궁에 문제가 생기면 트러블이 난다고 하는데
몇 달 째 변비암(...이건 암의 수준을 넘어선 불치병 같다 ㅠㅠ 매일 아침 고구마와 우유식초와 사과와 오트밀과 두유와 김치에 백미 없는 잡곡밥 식단을 돌아가며 유지해주는데 왜 ㅠㅠ)에다가 이번 달에는 ㅅㄹ불순인지 예정일이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도 마법이 아직이다.
그리고 잠. 요즘 계속 잠을 못 자서 너무 피곤한데 거기다 매일 하루 한시간 정도를 힘든 운동을(나한테는-_-;) 하고 그래서 몸이 진짜 괴롭다.
(물을 3리터 이상은 마시는 것 같은데 늘 목 마르고;;)

돌아보면 이유들은 내가 자초한 것이니 누구한테 뭐랄 것이 아니다.
에휴.

암튼 저런 복합적인 요소로 완전 면역력 제로 상태인 것 같다.
잠을 일찍 푹 자야 피부 재생이고 뭐고가 될테고
ㅅㄹ가 어서 시작되어야 몸의 호르몬 분비라던가 밸런스가 잡힐텐데..

한두해 쓰고 버릴 물건이 아닌데,
내가 내 몸을 또 내 마음을 너무 혹사시켰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식단 역시.. 채소 위주에서 육식(닭가슴살과 계란 흰자)으로 너무 바꿔서인지;
왠지 죽은 닭들의 독기가 내 얼굴로 올라왔다는 느낌?
거기다 변비가 심하니 어쩌면 내 얼굴의 이것은 전부 ㄸ독인지도...orz

뭐, 암튼 피부가 더러운 수준을 떠나서 완전히 썩어가는 수준이라 ;;
참 고민이 된다.

음............. 요즘의 나는 매일 홍대에 공부- 수업 들으러 가는데, 옷차림새도 완전 고시생에다가 사회적인 관계를 포기한 정도의 차림새라=_=;; 누가 알아볼까 두려운 수준이다.
어젠 홍대에서 수업 마치고 간만에 책 좀 보려고 가는데 친구를 두 명이나 (한 명은 예전에 친했던, 한 명은 지금도 친한) 봤다.
그치만 상태며 몰골이 너무 말이 아니라 차마 인사도 못 건네겠더라^^;; 부끄럽기도 하고..

여드름 상태에서 화장은 금물이라고 알고 있어서 하지 않고 있는데 내일은 사촌여동생의 결혼식.
곱게 꾸미고 정말 또 일 년만에 친척들 만나는 자린데 이렇게 살 찌고 얼굴이 험해져서 참 기분이 그렇다;;
얼굴 생김새의 못나고 잘남 같은 것보다도
고르고 하얀 치아라던가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머릿결 같은 것이 얼마나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는지-
마이너스의 입장이 되어서야 절실하게 느낀다;

늘 매끈하고 뽀얗던 피부가(내 입으로 이야기하면서도 자화자찬은 부끄럽지만.. 그만큼 지금의 피고름 범벅 화농성 여드름 투성이 부분과 극히 대조되어서 완전 더 심각해 보인다-_-; 어째 여드름 안 난 부분들은 피부가 더 좋아진 느낌이?=_=;; 뭐지;;)
우둘 투둘한 표면에 껍질이 일어나고, 고름 같은 피지가 뿜어져 나오고 피 나고 염증에 누런 진물에;;

....무섭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래서야 살이 빠진다고 해도 일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ㅎㅎㅎ

무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몸이 말해주고 있는 기분이다. 

2월 초에 일을 하나 잡아놔서 그 전까지는 어느 정도 감량하고 피부도 개선 되어야 할텐데 그리 쉽게 좋아질 것 같지 않아서;
사실 회복력이 빨라서 잠만 제 때 푹 자고, 마음을 편히 가지고, 바른 영양 섭취를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좋은 공기를 쐬면 나아질텐데...
음.
노력해 봐야겠다.

최악과 최선의 갭이 너무나도 크고
악화되는 것도 개선되는 것도 참 빠른 타입이라서..

음.
여드름용 제품으로 맨소래담 아크네 씰링 젤을 사용하고 있고, 밤엔 바비펫의 AC 수면팩을 해주고 있다.
멘소래담 젤의 경우는 바르고 나면 정말 화상을 입은 것처럼 여드름 부위(이마보단 입가랑 턱 쪽)가 너무 너무 아프고 저려서 눈물이 핑 돌 정도다;
그치만 뭐 수가 없는지라;;ㅠㅠ

피부가 안 좋았던, 친했던 친구들을 떠올리면서 괜히 미안한 맘이 들었다.
참 고민도 많았겠고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에..
알지 못했던 세계를 알고나니 그 속상한 마음이라던가 고통을 알 것 같은 기분?

어쩌면 이건 하느님이 내게, 다른 사람들을 더 이해해보라고 주신 나름의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렸을 때 여드름 많이 나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 피부 참 좋다는데
뭐 그럴 수라도 있으면 좋겠다.

내참; 이 나이에 내가 여드름 고민에 빠질 줄 이야;

정말 세상은 살고 볼 일인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http://www.mentholatum-acnes.co.kr/product/product_step_3_3.php


ps. 뭔가 막판 반전 같은데
이거 이미지 찾으려고 제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사람마다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단다;

이걸 바르면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엄;;청 아프고 빨걔지는데
색소침착 되고 여드름 번지고 오히려 피부 뒤집어진다고;;

....부;부작용이였을지도? ㄷㄷㄷㄷ
무;무섭다 ㅠㅠ

바디샵 가서 티트리 오일이나 사 와야겠다;;ㅠㅠ

홍대에 바디샵 매장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매장 위치를 헷갈려서;
담 주에 사와야지 ㅠㅠ; 흑흑흑...

ps2. 여드름으로 고생하셨던 분들 (특히 여자분들;)께 뭔가 박수를 보내고 픈 심정이랄까;;
그리고 고생 중이신 분들께는 응원과 파이팅을 ㅠㅠ;

성인 여드름이 더 무섭네 싶다 진짜 ㅠㅠ 흑흑흑..


이글루스 가든 - 마음의 평화





by 아이 | 2010/01/24 02:48 | Healthy& Beautiful 삶 | 트랙백 | 핑백(1)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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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넘게 자기도 하고 밤에 잠을 못 이루고, 기운이 없고 우울하고 등등등;캡이였던 건 하루 세 번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어도 변을 볼 수가 없었고 생리불순에 얼굴에 수십개의 여드름이 갑자기 났던 것?등등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한 달이였다;임산부처럼 배가 불러와서 아프기도 했고, 갑자기 살이 너무 쪄서 허리와 무릎이 아프기도 했고그 상태에서 ... more

Commented by 라쿤J at 2010/01/24 02:53
......그래서 피부과가 존재하지요.[ㄷㄷㄷ]

전 편한 길을 택했어요. 포기했죠.[...orz]
Commented at 2010/01/24 03: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키다리 at 2010/01/24 03:06
저도 대학교 2학년때까지는 피부가 괜찮다가 3학년 되면서 갑자기 입과 턱 주변부터 좁쌀만한 것들이 생기더니 눈 밑까지 뒤덮여 버렸다지요 -.-.;; 예전엔 화장을 안지우고 자도 멀쩡했는데 TAT... 피부과를 계속 다녔는데 거의 낫질 않아서, 혹시나 다른 곳에 문제가 있진 않을까 해서 한의원에 가봤는데 역시나 자궁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생각해보니 여드름이 생길무렵부터 생리통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걷지도 못할정도로 심해졌었던 ;; 약 지어먹고 해서 지금은 좀 나아졌습니다만은,... 혹시 모르니까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으실듯 해요 -ㅁ-;

그나저나 아이님의 이글루는 예전부터 자주 눈팅만 해왔는데 댓글은 처음 달아보네요 ^.^;;;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1/24 03:19
정말 힘들고 속상하셨겠어요.....읽는 저도 정말 안타까운데 아이님 본인은 오죽하셨을까요.
일단 제 느낌에도 일단 맨소레담 사용부터 중단하시는게 좋겠구요. 월요일에 바로 피부과 진료 받아보시는 게 좋겠어요.
제 후배 여자애 하나도 원래 좋던 피부가 이상한 화장품 바른 후로 트러블이 심하게 나서 완전 회복이 안되고 있어서, 더 걱정되네요.
피부 트러블도 걱정되지만, 올해 들어 스트레스와 우울에 시달리셨다는 말씀에 더 마음아프네요.
내일, 아니 벌써 오늘이구나, 교회 예배 때 아이님 건강 회복하시도록 보살펴 주시라고 기도드릴께요. 약속.
결혼식 가시면 피부 상태 신경쓰지 마시고 친척분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Commented at 2010/01/24 03: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1/24 04: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1/24 10: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1/24 11:15
어설프게 연고 바르시지 말고 피부과 가세요
저도 여드름 덕에 엄청 고생했었는데 뭔 피부과 가냐고
빡시게 짜기만 하다가 여드름 자국만이 남았습니다--;;;
Commented at 2010/01/24 11: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행인 at 2010/01/24 11:55
너무 심하시면 원인도 알아봐야하고 그러니까 피부과 가보시는거 추천해요!
그리고 세안하실 때 폼클렌저 거품내는거 쓰시구요.
인터넷에서 이거좋다 저거좋다 하는거 믿지마시고 동네에 뷰티플렉스같은 그런 여러
브랜드제품파는 화장품가게 있잖아요. 거기 수입화장품중에 괜춘한것들 많아요 *_*
그거 샘플써보시고 맞는거 사용하세요. 그리고 양배추많이 드시고 키위,귤 많이 드시구요.
잠은 항상 일찍 푸욱~ 주무시고요. 저 이렇게해서 이마에 난 여드름 정복했어요ㅋㅋ
저는 성인여드름은 아니고 중학교 때 난거라서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쓰는 제품도 추천하고싶은데 광고라고 오해하실까봐 소심해서-.-;;
화장품가게 가세요! 특정브랜드샵 가시지마시고 여러 화장품브랜드 파는 동네에 있는
크고 좋은 화장품가게요!
Commented by 행인 at 2010/01/24 11:59
태그 읽어보니까 추천받아요 써있길래 쓸게요.
저는 여태 2가지 써봤는데요.
맨첨에 알프레도베베코써봤는데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AC Fine 쓰는데 이것도 좋구요 :D
둘다 순하고 좋아요. 전 기본적인 스킨-에센스-로션 이렇게 쓰고있는데요.
저걸로도 충분하긴 한데, 이제 대학생이라서 알바비벌면 제돈으로 크림,슬리핑팩까지
같은라인으로 다 사려고 합니당 -.-
근데 저거 검색해보니까 안맞는사람도 있고 맞는사람도 있고 다 틀려요.
그래서 전 샘플부터 쓰시길 적극추천해드릴게요. :)
Commented by ㅇㅅㅇ at 2010/01/24 12:05
저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피부가 정말 좋아서 사람들이 부러워했는데...갑자기 대학다닌다고 서울 올라와서 기숙사 생활하고 생활이 갑자기 바뀌다 보니 성인 여드름이ㅠㅠ정말 써놓으신 아크니스라든지 여드름으로 유명한 화장품이란 화장품은 다 써봤어요. 그러다가 결국 4년째에 피부과 가서 한달동안 50만원 쓰고 나았습니다-_-;;여드름이 안올라오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확확 올라오거나 곪진 않고...제가 다닌 병원 의사 선생님은 나갈 때 선크림만 열심히 발라도 많이 좋아진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제가 피부가 하얀편이라 여드름 흉터가 많이 남았는데 선크림만 열심히 바르니깐 정말 사라지더라구요. 제가 피부가 심하게 지성이라 귀찮다고 잘 안발랐는데-후회됩니다ㅠ 일반 화장품으로는 LG생활건강에서 나온 케어존이라는 제품을 썼을 때 가장 피부가 많이 가라앉았던 것 같아요. 올리브영에서 샘플도 주니 한 번 써보시길...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0/01/24 12:26
여드름... ;ㅅ; 보통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여드름이 안난다고 하던데..(피지선이고 뭐고 건조하다보니.) 전 둘다 있어서 학생시절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OTL
Commented by 백드럼 at 2010/01/24 12:49
심하다싶으면 독해도 피부과가서 제대로 약 받아먹는게 빨리 치료하는법이라더라. 너는 일도 해야되는데 주먹구구로 하지말고 병원을 가지 그러니..ㅠㅠ 하얀피부 아깝다ㅠㅠ 언능 낫길.
Commented by R름씌 at 2010/01/24 13:05
와,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 들어요ㅠㅠ
저도 어릴때부터 피부좋단소리 많이 들었는데 작년말부터 갑자기 성인여드름이 이마랑 턱에 생겨서ㅠㅠㅠㅠ
거기다 ㅅㄹ도 두달째 안하고 있긔....PTL
스트레스 안받으려 해도 일단 백수라는것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있네요.. 잉잉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ㅠㅠ
Commented by 당근 at 2010/01/24 15:04
저도 사춘기 시절부터 20대까지 여드름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가 깨끗해진 케이스인데..
제가 볼 때 아이님은 사춘기성 여드름이 아니라 스트레스성 여드름 같아요..
일단 마음을 추스리시고..;;
예민해져 있는 피부에 이것저것 바르시면 오히려 악화되실 수 있어요. 당분간 화학약품 같은 거 만지지 마시고, 물로 씻고 식염수로 닦아내고 하면서 피부를 진정시켜주세요.
여드름에 좋다고 해서 뭘 발랐는데 닿은 부위가 따갑다 아프다..
그거 안맞는 거에요. 더 바르지 마세요 -_-;;
Commented by -ㅅ- at 2010/01/24 16:02
성인여드름은 단순한 피부상태보다도 몸이 안 좋아질 경우 심각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나이 들어서 의외로 생활과 몸의 균형을 지키는 게 더 힘들어지는지라...
저도 나이들면서 장이 안 좋아지고 자궁이 안 좋아지니까 안 생기던 피부트러블이..ㄷㄷ
개인적으로는 한의원 추천드리고 싶어요. 시간은 좀 걸려도 피부도 피부지만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앙팡 at 2010/01/24 16:05
저도 22살쯤 갑자기 얼굴 전체로 퍼진 여드름에 약 1~2년간 고생한적이 있었어요.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었네요..
그때에 비하면 약 10kg이 쪘지만 -_-;; 전 그래도 피부랑 몸매를 비교한다면 100% 고운피부를 택하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였거든요.

저는 결국 피부과의 힘을 빌었어요. 비싼 치료는 엄두를 못내고 핑크색의 작은(새끼손톱보다 작은) 알약이 있어요. 피지조절제로 알고있고, 호르몬과 관련된 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나중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고..피부과 약이 워낙 독하니까 부작용을 염려하는 사람도 있었지만....전 사실 지금 당장의 삶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 지금 당장 스트레스 쌓이고 대인기피증 생겨 죽겠는데 더 무슨 이유가 필요했나 싶네요;

아무튼 그 약 먹으니까 피지가 미친듯이 말라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오래는 안먹었고-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2주~4주쯤?? 먹은거 같네요. (제가 3살때부터 다니던 피부과였고, 20년도 훨씬넘게 같은자리 같은 병원에서 리모델링 조차 안하시는 의사샘이 하던 곳이라 그런지 어느정도 신뢰가 있었어요)
동시에 바르는 약도 처방받았구요.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 OTL ..약국각격 2만 4천원쯤 하는 큰 마데카솔처럼 생긴.....그런 외용연고 있어요)
전 A연고(가명)으로 하는데 잘 안나아서 B연고 처방받고 ..다시 C연고 처방받고 그랬네요 ^^;;;; 피부과가서 처방해달라면 바로 해주는 약 같으니까 집에가서 다시 확인해보고 댓글 달던지 할게요.

우선 피지선이 마르니까 기름종이 필요없고; 약바르니까 조금씩 호전되는게 보였어요.

화장품은 약국화장품인 "비쉬 놀마덤"라인 사용하고 제법 효과있었네요.
겨울엔 비쉬 놀마덤 크림만으론 수분이 부족해서 비쉬수분에센스도 함께 사용했구요.


바디샵 티트리오일은 잠깐은 좋은데 금방 내성 생기는거 같아요.
진정은 시키지만 여드름을 아예 가라앉히거나 곪게하려면 시간도 제법 걸리구요.



오픈마켓(G마켓, 11번가)에서 파는 시어버터(아프리카 공정무역 어쩌구 해서 예전에 이글루에서도 잠깐 붐이었던건데..아시나요?) 그거 얼굴에 발라도 되니까 한번 해보세요.
여드름까진 아니고 요즘들어 요상한 두드러기? 딱정이? 그런게 생기고 했는데 그냥 한번 발라봤는데 다음날 되서 싸악..가라앉고 스베스베 피부 탄생이길래 진심으로 놀랬네요;;;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마쪽에 조금만 우선 발라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10대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화농성여드름은 짜지 않고 가라앉더라도 붉은 자국이 남아서 엄청 속상했었는데...이건 시간밖엔 답이 없는거 같아요.
1년쯤 지나니까 조금씩 옅어지더니 2년째 접어드니까 컨실러 떡칠해도 보이던 양 볼 가득해서 자체 볼터치(하지만 얼룩덜룩 ;이ㅏㅓㅁ;히ㅏㅓㅁ;)였던 여드름 자국이 파우더로도 가려지네요.

아예 패인 여드름 흉터가 아니라 적갈색의 여드름 흔적이라면 걱정마시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세요.


저는 이제 여드름 극복하고 어디가서 피부 좋단 소리도 가끔 들어요.
그럴때마다 2년전의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ㅠㅠㅠㅠ(?)
그때의 설움이멓ㅇ;ㅣ마ㅓㅎㅇ;ㅏ머;하ㅓㅁ;헝;머 ...


여드름 꼭 완치하시길 바래요! 잠깐만 견디시면 됩니다!!!


- 우리나라 화장품 여드름라인은 다 써본거 같은 녀자 -
Commented by 0_0 at 2010/01/24 16:08
저도 10대때는 피부 좋다는 소리듣다가 20대 내내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중이에요ㅠㅠ 식습관 스트레스 등 등 다 관계있다더라구요. 티트리는 안맞는 사람은 완전히 피부 뒤집어지니까 사용전에 맞는지 확인해보시고 일단 피부과를 먼저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물꼬물 at 2010/01/24 21:27
아 저도 비슷한 경우예요ㅠ 어릴 때 깨끗하다가 20대 중반 가까이 되어서 흰색 빨간색 여드름이 미친듯이ㅠ 진짜 스트레스 장난 아니죠ㅠ 제가 효과 본 것들 추천드릴게요. '프로액티브'세안제와 스킨 로션 저도 굉장히 효과 많이 보았고, 주변에도 효과 본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연고제는 듀악겔이 효과가 있었어요. 피부과 처방 받아서 구입할 수 있구요. 힘내세요~ 피부과 치료도 병행하면 확실히 더 빨리 진정되니까 스트레스 너무 심하실 땐 피부과 가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예요.
Commented at 2010/01/24 21: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핀치히터 at 2010/01/24 22:32
그 정도로 심하시면 차라리 피부과 가셔서 한번씩 압출 받고 오세요! 여러번 그러셨던 것도 아니고 처음 생기신 거라면 피부과에서 깔끔하게 압출받으시는게 자국 안남으실텐데. ;ㅅ; 원래 피부가 안 좋으셨던게 아니라 여드름 화장품 쓰셔도 자국 남으실거예요. 노랗고 하얗게 익으셨다는고 하셨으니까 그냥 아깝게 생각하지 마시고 피부과 몇 군데 알아보시고 잘하는데로 다녀오세요! ㅠㅠ
Commented by 유치찬란 at 2010/01/24 22:35
여드름은 결혼하면 낫는다는(후다닥...)

결혼할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드름이 낮는다고 하더군요. (남-여 불문)
뭐 그렇다보니 여드름이 [나 외롭다]라는 표시를 몸으로 나타내는 거라는 연구결과도 있다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드름으로 연애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ㄷㄷㄷ
Commented at 2010/01/24 2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遊異 at 2010/01/25 00:21
으흑. 성인 여드름. 저도 변비암이 있어서 죽을 맛이에요. 여드름도 십중팔구 이 녀석이 원인일 거에요. 저도 변비에 좋다는 건 다 먹는데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네요. 원인은 아는데 치료가 불가능. ㅠㅠ
전 여드름 나면 그냥 내버려둡니다. 어째서인지 여드름 약(?)은 신용이 안 간달까. 그렇다고 병원을 가기에는 애매한 수준이고요;;
Commented by 알렉스꼬맹이하넨 at 2010/01/25 02:26
끙ㅜ 저도 여드름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예요;; 22살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왜인지 ;ㅅ; 외국에 나오니까 더 심해졌어요;; 여기 병원들도 믿을만한 곳이 아니라서 못가고 있답니다; 여드름은 역시 스트레스성일까요..? 흐~ 역시 병원에서 치료받는게 제일 안심인듯 해요! 힘내세요!!! >ㅅ< 저도 화이팅화이팅!;ㅅ;
Commented by 아나나스 at 2010/01/25 09:22
저는 패인 여드름 흉터라서...ㅡㅜ

이걸로라도 위안을 드리고 싶네요.
흉만 안지면 되요..
흉만 안지면...ㅠㅠ
Commented at 2010/12/16 16:53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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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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