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혜리가 만난 사람 - MC 김제동 (씨네21) - 건강한 사회, 건강한 사람. 동행.


짐은 하체를 튼튼하게 한다 포스팅의 링크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59394&mm=100000004 를 통해, 김혜리씨의 김제동씨 인터뷰를 읽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콕콕 건드리더라. 요즘 배우는 것들을 다시 되새김질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글 하나로도 사람은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구나. 새삼 많은 것들에 감사하게 되더라.
자꾸 생각해보게 하는 몇 마디만 가져와 보았다.



웃음에 대해 관대해져야 그 사회가 건강할 수 있습니다.

비밀과 언어를 공유할 때 사람들은 일체감을 느끼거든요.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의 라면수프 같은 것. (비유가 참 대단하다;;)

앞으로 여러분이 어떤 직업을 갖든 그 직업이 어떻게 불릴까는 여러분들이 결정합니다.
어떤 직업도 비하마시고 여러분이 재단하는 이름으로 부르지 마십시오.
소명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종교전쟁이 없는 이유도 가족이 종교여서인 것 같습니다.
아놀드 토인비도 지구에서 우주로 가져가야 할 유일한 제도는 한국의 가족제도라고 했다잖습니까?

제 것부터 털어놓아 스스로 밑으로 내려간 다음 남들에게 “내려와볼래? 괜찮거든?” 하는 겁니다.
남들부터 먼저 내려가라고 하면 나락에 떨어뜨리는 거지만, 저부터 내려가면 동행이 되거든요.

인간관계에 대한 그와 같은 언급은, 적어도 직접 제게 물어보시고 나서야 하셨어야 합니다.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헌화하지 않은 사람이 현 정부 인사 중에 있습니까?
공인으로서 의견의 표출에 대해 가져야 할 신중성을 말씀하신다면 경청하겠습니다.
그러나 옳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표하는 데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또한 제가 믿은 것이 옳지 않다고 검증되면 언제든 사과할 자세도 되어 있습니다.

저는 현 정부가 잘되길 바라는 한 시민으로서, 끊임없이 묻고 풍자할 권리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하는 한, 어느 집단이 힘을 쥐건 설령 제가 그 집단에 투표를 했다 하더라도,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풍자의 대상으로 삼을 겁니다.
제 가장 큰 이념은 웃음이고 그걸 포기하면 저는 끝입니다.
그것을 비판이고 반정부라고 말한다면 죽을 때까지 비판적이고 반정부적일 겁니다.



김제동씨도, 김혜리씨도,
우리 사회의 참 소중한 사람들, 멋지신 분들이시다.

현실이 내게 가져다주는 무게 때문에 한숨 쉬고 눈물 짓게 되는 날들이 있지만,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오늘이 내게 주어졌다는 것 또한 크나 큰 행복이리라.




기사 마지막의 김제동씨의 뒷모습이 왜 이리 맘 아프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남들을 많이 웃게 해주신만큼, 당신도 많이 활짝 웃으시면 좋겠다.

한창 활동할 무렵의 날개가 잘린 것처럼 느껴져서 안타까웠지만, 그는 어디에서든 계속 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빛나는 화려한 무대란 군중의 규모나 사람들의 인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무대를 만들고 참여한 이들의 느낌과 마음, 기억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그 자리를 밝게 빛내는 사람.
구석 구석을 밝게 비추어 잘 보이도록 해 주는 사람.

질문자도 응답자도 참 멋진 분들.
저런 사람들을 닮고 싶다고, 문득 생각했다.

눈물이 너무 잦은 요즘이라 그런가, 또 눈물이 줄줄줄;;;

곤란하다;;

할 일이 많은데 몸이 너무 좋지 않다. 뭘 하든 건강이 우선인 것 같다. 잘 해내고 싶다.
욕망에 끌려다니는 내가 되지 않길, 기도 드린다.
이글루스 가든 -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미디어


가끔 링크가 깨지거나 시간이 많이 흐르면 지워지기도 하던데.. 혹시나 해서 글 전체를 담아둔다;
20100118-mc-kim-cine21.txt






by 아이 | 2010/01/26 12:55 | Scrap & Tag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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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1/26 14:32
저는 사람들에게 김제동님 닮았단 말을 종종 들어요.
제가 맡았던 어린이 환자들, 택시 기사님 등등.
처음에는 "내가 눈이 쳐져서 김제동 닮았다고 하나? 싫다...." 그랬는데
김제동님의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은 김제동님 닮았단 말이 참 기분좋게 들린답니다.
그분의 외모만 닮지 말고 그분의 마음도 닮았으면 좋겠어요.
사람과 세상에 대한 한결같은 따뜻한 시선을 간직한 그분의 마음을....
김제동님 얼른 마음이 닮은 인생의 짝을 만나서 솔로생활 청산하시길 바란답니다.
아이님도 김제동님 마음을 이미 많이 닮으셨다고 생각해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게 아이님의 큰 매력이죠.
그런데 몸 상태가 계속 안좋으셔서 어떡해요....건강이 가장 소중한 거니까
일은 급하지 않으면 좀 미루더라도 건강부터 돌보시면 더 좋겠는데.
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기도할께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24 09:50
ㅎㅎ 제가 직접 만나뵌 네비아찌님도 정말 그랬어요.
음.. 눈매보단, 웃음이 자연스럽게 머금어진 입가가 많이 닮았단 느낌이였어요.

삶의 태도나 마음의 아름다움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것들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의 스스로와 주변까지도 정갈히 가꿀 수 있는 스스로가 되어야 겠어요.

기도 감사합니다, 많이 좋아졌어요!! 헤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3/24 23:34
저야말로 아이님이 좋게 봐주시니 항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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