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택 청약 종합 저축 예금을 해지했다. 제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만기를 채우지 못한 청약 통장을 깨는 것은.
일단은 내 재테크에 문제가 많다. 이제까지 모은 돈을 잘못 관리했기 때문이다. 고정적이지 않은 수입을 관리하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목돈을 쓰면서 + 일을 쉬게 될 상황이 올 줄 몰랐다.
일단, 나는 프리랜서다. (그냥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일정한 직장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노동자;;=_=;)한 달 내내 일을 잡으면 200-300정도의 수입이 가능하지만 보통 180 정도를 벌었던 것 같다. (성수기 기준) 물론 한 달에 20 번 달도 있고.. 아 저번 달이 20도 못 벌었구나=_=;; 최근 몇 달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져서 의료비로 지출이 꽤 많았다.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지출이 커졌는데 몸 상태 때문에 바로 당장 (이제까지 해 왔던)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난감 + 곤란하다;
일단 생활비에서 타격이 왔다. 고심하다가 가지고 있던 재테크 상품들 중 하나를 해약하려고 봤더니.. 참 재정관리 엉망으로 했더라.
일단 제일 큰 부분이 펀드에 묶여 있는데(브릭스) 지금 해지하면 손실이 너무 크다. 내가 묶어둔지 1년이 넘었는데 그래서 아직 -30% 상태. 100%를 넘기려면 다시 넣기 시작해야하는데.. 아무튼 패스.
그리고 보험이 셋 있었는데 하나는 저번 달에 (눈물을 머금고) 해약해서 중도지급금 100을 받았다. 얜 다 썼고.. 나머지 보헌 둘은 아직 중도지급금 나올 시기가 아니다. 해약하면 400% 손실. 그래서 건드릴 수 있는 게 나머지 청약 저축. 그렇게 오래 부은 건 아니라서 돈도 많이 없는데 그래도 몇 달간의 기간이 너무 아쉽다. 저번에 해약할 땐 23개월째에 해약했던 거라 너무 속상해서 막 울었었는데.. 뭐 이번에도 몇 십만원 때문에 해약하는 거라 스스로가 좀 한심하기도 하다.
그냥 단순하게 이야기 하자면 재테크 관리를 엉망으로 한 거다. 저축성 보험이 아니라, 중도에 찾을 수 있는 것들을 든든히 마련해 뒀어야 한다.
혹시나 수입의 많은 부분을 펀드나 보험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통장 하나 정도는 따로 가지고 계시라는 이야기를 (이미 다 알고 계실테지만 ㅠㅠ) 드리고 싶다.
자존심을 버리고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들던가(정말 하지 않았던, 하고 싶지 않은 그 일을 해야할 것 같아 속상하다..ㅠㅠ)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하고 sos 부모론을 한 달 정도만 이용하던가 할 것 같다.
몸 관리 제대로 못한 것도, 내가 번 돈 제대로 관리 못한 것도- 전부 내 탓이다. 누굴 탓하랴.
사회 초년생이라면 은행상품(펀드나 CMA 계좌 등등..)에 대한 지식이 적을텐데 미리 미리 공부해 두길 바란다.. 라지만 요즘 애들은 박식하니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속 상하다.
작년에 생각보다 돈을 덜 벌었고 + 너무 배우는 데 지출이 많았다. 배우는 욕심과 일의 병행도 안 되서 힘들었고.
하아아.. 많이 비워야 하는데. 난 욕심이 너무 많구나.
치료비가 너무 비싸서, 이번 달 중순부터 다시 받으려던 치료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솔직히 집에 내려가서 쉬다오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이래 저래 너무 눈치가 보여서.. 경제적인 부분이 제일 많은 스트레스가 된다.
예전에 떼인 퇴직금이랑 이러 저러한 못 받은 돈들 독촉 해 볼까 말까 어쩔까... ㅠ_ㅠ
지금 내 상태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고, 뭘 해야 하는 걸까?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이대로 가도 좋은 걸까?
...
더 배우고 싶고, 더 하고 싶지만. 더 노력해야하는데. 채찍질이 너무 심했니 몸이 먼저 뻗네. ㅎㅎ; ㅠㅠ
건강이, 몸이 재산이다. 관리 잘 하자. 제일 첫 번째 자산 관리는 건강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ps. 이게 뭐 사고나고 눈에 보이게 다친 거면 보험 신청이라도 하겠는데.. 여러모로 복잡하다. 병원비도 전부 카드로 긁었는데 이번 달에 일 안 하면 다음 달이 난리 날텐데 이번 달 중순이 시험이고... .... ㅠ_ㅠ
공부. 일. 나는 왜 헤매고 있을까 바보처럼 늘.
부모님한텐 죽어도 손 벌리기 싫은데, 이 나이에 길에서 일 하기는 진짜 싫은데. 이 치졸한 자존심. 입으로는 일에 귀천은 없다 말하면서도 나부터가 일을 할 수 잇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고 있다. 제일 나빠, 겉과 속이 다른 나.
2010년 02월 05일 18시 38분에 남긴 음성 2010년 02월 05일 18시 38분에 남긴 음성 8119465.mp3 이글루스 가든 - 500만원이 든 통장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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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아이 | 2010/02/05 18:38 | Why?@! (Q&A)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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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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