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설음식, 설렌타인데이날 먹은 것들 :)


어제 설렌타인 데이날 시골(대구 아니고 충북 괴산 증평...) 갔다가 하루만에 당일치기로 올라왔다. 하루 더 있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어서;;
어머니께 사랑받기 위해서는 살도 빼야하고, 결혼도 해야하고, 애도 낳아야 하는데 난 해당사항이 없으니 향후 몇 년간은 어머니 주변에 가더라도 몇 미터 거리를 두고 멀찌기서 바라보아야 할 것 같다..=_=; 
떡국은 못 먹었지만 한우는 먹었다; (옆 테이블은 남자들 먹는 거라 컸고 여자들 먹는 건 작은 상;)
굽는 냄새만 맡을 땐 역해서 못 먹겠네~ 생각했었는데 입에 집어 넣으니 사르르 녹잖아?! 이게 무슨 일이람 ㅠㅠ
시금치 나물이랑 같이 얌냠 잘 먹었다;;

..훈제 오리도 몇 점 먹었었다; 제삿상에 올려졌던 계란 흰자 몇 개랑; 

그리고 나서 오후 세 시쯤~

사촌여동생이 결혼 하구서 애기랑 남편님이랑 함께 친정 방문.
애기는 8개월인데 너무 예쁘다 ㅠㄱㅠ/
사촌여동생 부부를 위해 차린 상에 나도 수저 하나 더 얹어서 얌냠;;=ㅂ=;

잡채는 야채를 건져먹었고 동그랑땡보단 버섯전이 더 맛나드라, 헤헤..

사실 젤 맛있었던 것은 요요 두 가지!
김치전이랑 만두인데 작은 어머니께서 두 가지 다 도토리 가루로 만드셨다고 한다.
(난 색 땜에 메밀인 줄 알았지...>.<;)

도토리가루 피로 만든 늠름한 만두님!

집에서 만든 속이라 알차다! 김치랑 두부랑 고기랑 당면이랑 야채, 파 등등...


하지만 킹왕짱 맛 났던 것은 사실 김치전.
도토리가루로 만든 만두피는 사실 좀 퍽퍽한 느낌이였는데(잘 부스러지고, 찰기가 없는..)
김치전은 무슨 타피오카 전분이라도 넣고 만드셨나 완전 찰지고 쫄깃해서 >_<//

기름에 부쳐낸 얇으작한 김치전인데 도토리 가루 부침의 쫄깃한 식감이 입에 쫀득쫀득 챡챡 달라붙으면서도
훌륭하게 익은 신김치와 절묘한 궁합으로 입 안에서 씹히고 녹아내려서.. 꺄아아아앙.. 완전 황홀;ㅂ;/

한 조각만 먹어야지; 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김치전만 주워 먹고 있더라=ㅂ=;;




제부라고 해야하나? 사촌 여동생 남편 되시는 분께서 들구오신 한과.
이글루에서 드신 분의 후기를 봤는데 맛있다고..ㅠㅠ 흑흑 그랬겠지 맛났을 거야;

어머니께서 살찐 게 어디서 자꾸 뭘 먹냐고 하시면서 구박 +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셔서 흘끔 흘끔 하다 방으로 들어갔다...
조금 있다 나와 보니 상자는 비어 있을 뿐이고...

그치만 사실 솔직히 이런 저런 이유로 입맛이 없어서 그렇게 먹고 싶거나 했던 건 아니다; 다행이랄까-_-;

ㅔㄴ. djajslRptj, skdl tjfmsdlsk ehls rp dkwlreh dlfjs rj tkwls Wlrrh dlsxjsptdp dhfflrh rmfjrh shsiaustj rnqkrdmf gktuTek....
괜찮아요 어머니 전 마흔 되서도 이러고 놀 것 같은걸요;;

오늘이 대고모 할머니 생신이라 하루 더 있다 오고 싶었는데.. 보기 싫다고 쫓겨났다. ㅎㅎㅎ ㅠ_ㅠ
잊지못할 2010 음력 설날. 여자나이 서른이 죄가 아니라 믿고 있지만 어머니는 내 생각과는 다르신듯 하다. 슬프네;^^


... 어제의 먹은 것들~
아침은 편의점 김밥 한 줄 + 베지밀 A (대단한 콩 검은콩 나왔던데.. 그거 마시려다 비싸서-_-) + 소보루빵 + 깨찰빵
저녁은 붕어빵 하나 + 군 고구마 하나 + 삶은 고구마 하나 + 우유 + 드링크 요거트.
점심과 간식은 사진의 음식 약간씩. (엄마의 감시로 인해 많이 먹을 수도 없었고 그럴 기분도 아니였고^^;;)

많이 먹었는데도 속이 허한 것은 기분 탓이겠지?

오늘은 양배추 1/4통 + 매실장아찌 + 저지방 우유 많이 + 드링크 요거트 + 냉동 미니 귤 두어개 +우유식초 + 컵라면 조금 + 초콜렛..
남 주려고 사둔 발렌타인 초콜렛은 역류했음-ㅂ-; 이번 주에 먹을 식량이 냉동 청국장이랑 야채과일 얼린 것뿐이라...
장을 봐야할까-_-;; 인간은 왜 배가 고픈 걸까..너무 귀찮다 ㅠㅠ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by 아이 | 2010/02/15 16:47 | ㄴyammy yummy - 食 | 트랙백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anex.egloos.com/tb/467479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2/15 16:56
아이님 토닥토닥.....
새해에는 아이님 어머님께서 아이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해 주시도록 하느님이 도와주셨으면....
언제 광주 오시면 제가 맛있는 음식 마음껏 대접해 드릴께요.
아유....그나저나 이제 짧은 설 연휴가 가면 내일부터 일상이 다시 시작되네요.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호랑이 해,
아이님 토정비결 운세대로 인제부터는 정말 좋은 일만 생기실 거에요. 힘내세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2/15 23:20
ㅎㅎ 케세라세라~ 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어제 남자친구랑 이야기하면서 네비아찌님 이야기 나왔었는데;; ㅎㅎ 진짜 남자친구 말대로 됐네요^^;;

언제 시간나면 놀러가 보고싶네요, 광주!!

의기소침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ㅅ^ 감사해요-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2/15 17:08
참, 아이님 시골집이 증평이라니까 웬지 반가운....
제 동생(http://jazzdr1.egloos.com/)이 2008년에 1년동안 근무한 데가 증평이어서
가본 적은 없지만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그러고보니 배우 박보영양 고향도 증평이라는데,
박보영양이랑 아이님을 보니까 증평에는 미인 유전자라도 있는 거 같아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2/15 23:22
우와, 친동생이셔요? 아님 친한 동생?! 부러워요- 전 제 동생이랑 별로 안 친해서 ㅠㅠ;

제 고향은 대구인데 아버지 고향이 증평이셔서 늘 거기서 제사 지내고 차례 드리고 그러거든요.

증평의 미인 유전자.. 제 대까지 오기엔 무리였던건가!!! ㅋㅋㅋ ㅎㅎ 농담이고- 칭찬 감사합니다 늘>_<;;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2/16 01:09
친동생이랍니다~~~저랑은 4살 터울이에요.
근데 결혼은 저보다 빨리해서 벌써 애가 둘이라는!!!
Commented by Lolly Puppy at 2010/02/15 17:48
설렌타인데이라는 표현의 느낌이 참 좋네요 :)

원래 명절엔 아낌없이 먹어주는 것이 예의.
올해는 그냥 맘 편히 마냥 먹었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쑥쑥 먹히더라는(?)
뭐,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이 몸이니까요 :9

챙겨먹기는 귀찮지만, 맛있는 것을 먹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니
넓게 보면 균형이 참 잘 맞지 않나요? :)
Commented by 아이 at 2010/02/15 23:26
그쵸? 저도 첨 듣고 와, 예쁘네. 설레는 네이밍일세! 하고 감탄했습니다.
2010년 설날밖에는 쓰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고 말이죠 :)

명절엔 그게 예의지만.. 살 쪘다고 도끼눈 되신 어머니 앞에서는 자제하고 참는 것이 딸 된 도리랄까 ㅠㅠ; 어머니께서 제가 살 찌는 거 무지 싫어하시거든요 ㅠㅠ;;

요즘의 전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데다 돌아가지 않아서 조금 곤란해 하고 있어요.
원래 겨울 되면 찌고 봄 되면 빠지는 체질이긴 한데 나이가 드니까 그것도 예전처럼 쉽지 않네요^^;

챙겨먹는 건 귀찮지만 맛있는 걸 먹는 건 즐겁다! 정말 그래요.
명절마다 그 귀찮은 걸 해주시는 어머니와 숙모, 작은 어머니들께 더 감사해야겠어요^-^

롤리 퍼피님은 이름처럼 말을 참 예쁘게 하시네요. 좋아요! 후훗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0/02/15 17:51
도토리가루로 피를 만든 만두가 먹음직스럽군요 'ㅁ' (..호기심이 발동!!)
Commented by 아이 at 2010/02/15 23:27
보기엔 만두가 맛나보여도 먹엇을 땐 김치전이 완죤 예술이였어요!!! >ㅅ<ddd

나중에 도토리 가루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근데 만두피 만들 땐 밀가루나 전분을 좀 섞어도 좋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10/02/15 22:58
아 역시 명절에는 늘 배가 부르게 되지요 ㅎ
Commented by 아이 at 2010/02/15 23:28
명절 끝나구선 소화제와 운동이 필요하게 되구 말이죠. ㅎㅎ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카테고리
전체
about here & me
Why?@! (Q&A)
低俗하게 blahblah
Healthy& Beautiful 삶
ㄴDiet & Healthy life
ㄴFashion & Make up
ㄴ착장 기록, 메이크 업
ㄴyammy yummy - 食
ㄴㄴ자취생의 소꿉놀이 (요리)
Earth trip 지구별 여행 일기
ㄴ東京日記 (2007)
ㄴ日記 (2008~now)
ㄴ3&ka logs (2010~2011)
ㄴ韓國 내 나라 탐방
Enjoy study
ㄴCatholic holic
ㄴWorkroad
ㄴㄴS/M/C/G
ㄴ외국어 공부 연습장 (E,日)
ㄴ빵과 장미 (노동법,인권,심리)
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Unlocked Secret (뻘글)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ㄴ♡
My Favorite
ㄴ라이더가 되고 싶어
ㄴHappy hobby logs
Make something-文,畵,音
ㄴReview & 후기
ㄴ글(시,소설,수필,동화,기사)
ㄴㄴ이글루스 빌라 204호 아가씨
ㄴ그림 (일러스트, 원고, etc)
ㄴ사진 (前 in my days)
ㄴㄴ 오늘의 펑 포스팅 ^^;
ㄴ소리 (radio, 낭독, 노래)
Scrap & Tag
ㄴ기사,칼럼,영상,이미지등 감상
ㄴ알림장
etc
2011 인턴쉽 log
2014 호주 워홀


2016 달콩 봉봉
미분류

step by step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이글루스 처음처럼 campaign이란?

When the Lore closes a door,
somewhere he opens a window.
示善香 翅宣向 時鮮享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