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보다 장점에 집중하는 것이 더 행복하더라.


가끔 생각해 보는 것들, 내 좋은 점은 뭐가 있지?

나쁜 점을 쓰라면 대학노트 몇 권도 채우겠는데
좋은 점은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는 것도 부끄럽고 확신도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면서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몇 년 전 일본 워홀 시기에 미스도에서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글귀를 읽었다.
(미스도=미스터 도너츠)

난 행복한 사람?
아마,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행복해질 수 있는 여지나 기회가 많은 사람일 것이다.

좋아하는 것들은 죄다 사랑스럽다.

동그란 곡선을 그리는 약간 통통한 아랫배도 사랑스럽고 귀여워보이고
비죽 튀어나온 머리카락이나 치아도 매력적으로 보이고.
사랑스러운 시선에 비춰지는 것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건 어쩌면 큰 착각일지도 모른다.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잖아?

하지만 착각이라고해도, 내 인생과 다른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착각이라면 환영해도 좋지 않을까??

어릴 때부터 다양한 많은 과목들을 배운다.
영어 국어 수학 과학 음악 미술 체육 가정 등등등..
어떤 사람들은 문과 계열에, 어떤 학생들은 이과 계열에, 또 어떤 애들은 예체능 계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하지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평균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못하는 과목을 잘하려고 더 노력해야한다.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과목은 하나쯤 있는 법인데-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하려고 하다보니 배운다는 전체가 싫어져버리는 거라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좀 더 눈길을 두는 것이 어떨까?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걸 자꾸 해보면 어떨까?
못하는 것이나 싫은 것을 억지로 익히고 해내려 애 쓰기보다는 즐거운 것을 먼저 찾는 것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 옆에서는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니까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싶은 것들을 하나 하나 혼자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 봄을 맞아서 (난 내가 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올해 처음 깨달았다! 바보아냐?;;ㅠㅠ 암튼 야호!)
내 좋은 점들을 더 개발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에 집중하고, 내 인생을 좀 더 멋지고 예쁘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 ^--^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하루의 태양도 매일 뜨고 진다.
내 인생도, 매일 매일 그렇게 피어났다가 지니까-
오늘도 활짝 피어나기 위해서 웃으면서 집 밖을 나서고 싶다.

계절이 바뀌고 슬픔도 지나간다.
우울했던 기분은 좋아하는 것들을 만나면서 밝아지고 행복해진다.

단점과 장점 중 어느 것이 더 크고 작은지 도토리 키재기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좋은 점들은 그 나름의 쓸모를 찾아주고, 나쁜 점들은 고치고 나아지려고 시도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내가 된다고 믿는다.

세상이 우중충해 보인다면, 살기 힘들고 막막해서 어떠한 기회도 보이지 않는다면
조금 더 시선을 아래로 옆으로- 주변의 사람들에게로, 또 자기 스스로에게로 돌려보길 바란다.
어디에나 어둠이 있다면, 그건 빛이 있다는 이야기기 때문에
아주 작은 반딧불 같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면 좋겠다.

슬프고 우울한 세상이지만, 좋은 것들이 하나도 없는 세상은 아니니까.
넓고 공정한 시선과 더불어, 사랑스럽게 세상을 보는 긍정의 마음안경을. 하나 맞추고 싶다 ^--^




마이 훼이버릿 메뉴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혹은 좋아했던 것들로 채우려고 만든 메뉴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함께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금방 친구가 되더라!!!
행복을 나누면서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다.
온라인의 얄팍한 관계라고 할지언정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는 거잖아??


그런 의미에서..댓댓글도 늦게 다는 제 얼음집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ㅁ;//
뭐랄까 당신의 좋은 점 하나, 랄까;;
관심을 보여주는 댓글을 이렇게 게으른 주인장에게 던져주는 친절함?

오늘부터 자신의 좋은 점이나 내가 좋아하는 나의 어떤 모습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 건 어떨까요?
그냥 그런 시도만으로라도 조금 더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가 될 것 같은
봄햇살이 예쁜 월요일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movie.daum.net/tv/detail/photo/view.do?tvProgramId=50612&photoId=352095&order=default


ps. 왠지 테그를 쓰다가 아이져아~~ 하는 텔레토비들이 떠올라서;;
그러고보니 텔레토비동산에능 맨날 봄이잖아?! 부러워...
너네도 겨울 겪어보면 웃고만 있진 못할텐데;ㅁ;/

이글루스 가든 -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





by 아이 | 2010/03/08 11:16 | My Favorite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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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물망초 at 2010/03/08 11:34
요즘 전 제가 몇칠전에 잘하던 금연을 실패했다가 다시 또시작했습니다만 금연을 다시 하려는 제 모습이 좋습니다 ㅎㅎㅎ 근데 이놈으 금연 정말 힘듭니닷 휴~ 이생각하니 또 떙기는군욧~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2:00
ㅎㅎ 힘내세요,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죠!!
그리고 금연과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친해지지 말란 이야기도 있잖아요;; 독하다고;;

그래도 건강 생각하시면서 꾸준히 금연 시도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힘내세요!!! 파이팅>.<///
Commented by 물망초 at 2010/03/09 09:26
금연한다고 하면 욕하죠 니가 먼 금연이냐구 꼴초가 ㅎㅎㅎ 제가 전에 하루에 한갑 반을 폈거던요 그래두 요새 금연쭈욱하고 지내니 인정하더군요 독한놈이라고 근데 흡연자들이랑 술마실땐 힘들긴합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3/08 12:02
책 읽고 생각하기 좋아하는 문과 체질인데 이과를 가야만 했던 사람 여기 있답니다 ㅠ.ㅠ
그래도 남 이야기 들어주기 좋아하는 성격에 맞는 일을 하고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텔레토비들 너무 부러워요~!!! 헤헷^^;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2:02
하긴 안 그래도 네비아찌님 포스팅들은 문과의 느낌이 좀 있는 편이라..+_+ ㅎㅎ
정말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신 것 같아요!

텔레토비들.. 실제 텔레토비 안에서 연기하는 연기자들은 네비아찌님을 부러워할지도 몰라요?! XD
Commented by 러움 at 2010/03/08 12:45
마지막에 텔레토비에게 혹한기캠프를 권하는 아이님 멘트에 그만 빵..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2:02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야~ 늬들도 겪어봐~~ (건들건들 거리의 시인 풍으로;;)
랄까요...

봄나라 텔레토비들 부럽습니다 흙;ㅅ;
Commented by Xeon at 2010/03/08 18:58
블로그 보면 아이님의 글쓰기 실력에 부럽습니다;ㅅ;...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2:03
헉 그런가요;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ㅅ; 제가 느끼기엔 아직 많이 모자란 것 같은데...ㅠㅠ
Commented by 소년 아 at 2010/03/08 21:00
텔레토비들은 겨울이 와도 두꺼운 털가죽 때문에 즐거울거에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2:04
으앙 그거 정말 왠지 얄밉고도 부러운데요?!!! ;ㅁ;
하긴 왠지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고 썰매 스키 타고 더 즐거워할 것 같은;;

에잇에잇 분하다;ㅁ;

다음 생에는 텔레토비로 태어날까봐요;ㅁ;
Commented at 2010/03/08 2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3:54
앗 그 번호 맞는데 안 왔었어요!!!!!!!!!!!!!!!!!!!!!! ;ㅁ; 혹시 저녁에 시간 괜찮으세요? 장소는 어디가 편하세요? 홍대나 아님 제가 000님 집 근처로 가도 좋고;;;;;;;; 아아아아앗 두근두근두근 ㅠㅠ 드릴 거 있어서 꺄꺄 ㅜㅜ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8 23:55
문자 뒤져봐도 안 왔네요;; 제 폰이 맛이 갔나봐요 ㅠㅠ 어헝;;ㅠㅠ
Commented at 2010/03/08 23: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9 00:16
앗 그렇군요!!!!
어제였구나;; 음음 00님만 괜찮으시면 짐 싸는 것 도와드려도 좋고
목요일 저녁도 괜찮아요. 아무래도 바쁘실테니 제가 00님 계신 쪽으로 가는 게 낫겠지요?

내려가실 때 짐 많으시면 들어드릴 수도 있는데;; (금요일)
목/금 편하신 시간 알려주시면 제가 맞출께요!

전에 말하셨던 잡지 가지고 갈까 하는데 짐이 될 것 같으면 걍 우편으로 드려도 되구요 :)
Commented at 2010/03/09 00: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9 00:25
앗 그럼 대답 받으시면 말씀해주세요!!! >_< 두근두근두근..
헤헤 참 반가워요.
볼 수 있음 좋겠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Commented at 2010/03/09 00: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9 00:46
꺅 만세;ㅂ;//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아니;; 내일이면 수요일인가요?;;
음음 암튼 연락드릴께요!
Commented at 2010/03/09 00: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3/09 01:08
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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