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 군중을 향해 쏘지 마시오.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교복차림의 시체가 떠올랐다.
마산상고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실종 27일 만에 발견된 것이다.
최루탄 겉면에는 ‘군중을 향해 쏘지 마시오’ 하고 적혀 있었다.

글과 사진 출처 - http://www.left21.com/article/7978

4월 19일 민주항쟁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현대 국사..라고 해야하나, 6.25 이후의 한국에 대해서는 교과서에 자세히 실려있지도 않았고 시험범위도 아니였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선생님들도 그닥 중요하게 생각치 말라는 분위기였고, 배우는 우리들 역시 몇 페이지 되지 않는 분량의 내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위해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 중에- 우리나라의 현대사는 비중있는 과목은 아니니까요. 물론 지금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투표권을 가지게 되면서 생각합니다.
사실은 현대사야말로 우리가 제대로 배웠어야 할 한국의 역사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한국의 가까운 역사들을, 만화 100도씨에서 배우고, 김진숙님의 소금꽃나무에서 읽고, 용산참사와 천안함 침몰 사건등을 통해 다시 곱씹어 봅니다.
배어나오는 단물은 피맛일까요?

내가 겪지 않았던 어느 봄 날의 비극...

사람들은 죽고 또 아이들은 태어나고,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지고 우리들은 지켜보며 살아갑니다.

군중을 향해 쏘지 마시오.

죽은 이들은 어리고 젊은 그 나이 그대로 기억되고,
저는 또 우리들은 그들의 나이를 넘어 늙어갑니다.
행동했던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누구를 위해 이 글을 쏘아 올리는 것일까요?
부디 양심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죽은 이들이 바라던 미래를, 함께 보고 싶습니다.











by 아이 | 2010/04/19 18:25 | Scrap & Tag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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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Xeon at 2010/04/19 18:38
더 이상 제 2의 4.19나 제주 4/3사건, 부마민주화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같은 일이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정말로...
그렇게 믿고 싶어요;ㅅ;

추가 : 제 출신 고교에 고교동창분들이 헌액하여 만든 4.19 기념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학교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 이름도 4.19로...
기념탑 설립 당시에 동창 분들이 모여서 학생들 운동장에 집합시켜놓고 연설하던 게 생각나네요'ㅂ'...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4/19 19:01
오늘 내리는 비가 어쩌면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싸우신 영령들의 눈물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4.19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역사적 경험이 우리나라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님 말씀처럼 영령들이 기뻐하실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게요.
Commented by Alchemist at 2010/04/20 00:35
적어도 일본같이 되진 않았는게 정말 축복스럽습니다
Commented at 2010/04/19 21: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한민국 친위대 at 2010/04/19 23:19
4.19 당시 경찰의 발포를 보면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발포와 맞먹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건 자체에서 벌어진 국가폭력은 5.18 당시 계엄군들이 보여준게 레알이었지만...(...)
Commented by 명랑이 at 2010/04/20 00:13
이박사가 경찰로 안 막아지니까 군대로 막으려고 충동명령을 내렸는데 미국이 군대 이동을 불허해서 하야했다는 여담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Alchemist at 2010/04/20 00:35
거기다 5.18은 언론통제까지....
;ㅅ; 비사는 정말 믿기엔 좀;;
Commented by 대한민국 친위대 at 2010/04/20 08:14
잉? 이종찬 장군이 "우리 국군은 정치에 개입 안해!" 해서 군대가 시위진압에 투입되지 않은게 아닌가요...?

미국이 리박사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_-;;;
Commented by 김갱 at 2010/04/20 00:13
4.19 관련 포스팅이 안올라와서 좀 섭섭했는데 잘 읽고 갑니다 ^^
Commented by Alchemist at 2010/04/20 00:34
그래도 한걸음씩 나아가는건 희망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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