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야 미안해 - The Cove, 포경 그 잔인한 현실.



4월엔 많이 힘들었었다.
블로그를 닫으려고 했는데,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많이 미안했다. 정말, 정말 많이.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고 끝내자고 생각했었다.

아래는 내가 작성하던 포스팅의 임시 저장 내용들이다.



http://19860313.tistory.com/93
http://jullia.tistory.com/66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mLP9yM_xrSU 19금 잔혹영상


보도 자료
http://ntimes.co.kr/sub_read.html?uid=27784&
http://www.ecojournal.co.kr/news_view.html?code=01040000&uid=51612&cpage=1&special=&location=

인간으로 태어나서, 많은 생명들을 무고하게 죽이면서 그것을 당연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유원지의 돌고래를 보며 즐거워 하고 웃지만, 그 돌고래들은 어땠을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구역질이 났다.
전쟁 당시 교회에 노인과 여자, 아이들을 몰아넣고 불을 지르고 밖으로 도망치는 이들은 총으로 사살했다던 그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다.

지구나 지구 상의 생명체 입장에서는, 인간은 암세포보다 더 포악한 병균이나 바이러스인지도 모른다.
지구인들의 손에 멸종된 수천수백만의 동식물들은 억울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인간에게 무엇을 했길래?

강인한 종만이 살아남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정글의 법칙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 왜 사람인데, 동물과 무엇이 다른 건데.

사람을 낮게 비하하면서 [개]나 [새끼]에 비유하곤 한다.
개의 충직함과 어린 것들의 연약한 귀여움보다도 약하다는 존재의 특성만을 부각시킨 저속한 어휘들.
성기를 칭하는 욕설이나 무수히 많은 욕들의 어원을 떠올리면서
나는 새삼 미안하다.

이 지구에게.
내가 사랑했던 돌고래들에게.
지금도 어딘가에서 인간을 위해 죽임을 당하고 있을 생명들에게.

ps.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렵더라.
육식을 하면서 내 안에 다른 생명들의 분노와 화를 차곡 차곡 쌓아두지는 않았을까.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피투성이의 돌고래 시체들.
인간이 병드는 것은 업보인 셈인지도 모른다.
이기적인 생명체는 오래 가지 못한다. 자멸한다.

내 이기심이 나를 자멸의 길로 이르게 하듯, 인간이 걷고 있는 길은 진보와 발전이 아닌 퇴락과 쇠퇴의 구덩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

이 영화를 만든 것도 인간이다.
고래를 잡는 것도 인간이지만
그것을 말리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맙다.

고래고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수은 중독을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싶었다.
V.C.앤드류스의 다락방의 꽃들이 떠올랐다.
도자기로 된 작은 돌고래를, 그 쌍둥이도 가지고 있었을 것만 같다.
이글루스 가든 - 함께 살아가기.





by 아이 | 2010/05/25 01:52 | Make something-文,畵,音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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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5/25 02:34
......감독이 전형적인 사기꾼이었던 다큐멘터리 영화군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5 02:45
헉 어떤 의민지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ㅇ;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5/25 03:06
이전에 저 영화보고 조금 조사해서 포스팅 했었습니다

http://KAEDE.egloos.com/3187519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5 03:25
드러난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군요..

무언가 사실이 있으면 그것을 공표해서 화제가 되었을 때
피해를 보는 쪽과 이익을 얻는 쪽 그리고 그 여파가 몰고 올 변화를 떠올려야 하는데..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럴리가. 싶네요.

수은 함량은 그렇다면 섭취해도 인체에 이상이 없는 건가요?
영화에서는 일본인 두 분이 직접 나서서 공표했다고 나왔었었는데... 전부 조작이였던 건가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5 03:40
어쩌면 포경은 저 마을의 생계수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요. 분명 영화를 보면서요.

하지만 돌고래들이 그런 식으로 살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실을 처음 알았던 영화니까,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작이였다고해도 제가 들었던 돌고래의 끼룩 끼룩 비명소리는...
살아남은 돌고래의 목소리는 아니였잖아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5/25 05:12
아무리 미량이라도 수은을 섭취해서 인체에 영향이 없을리는 없죠
그런데 문제는 저 감독은 거기에 대해서 "구라를 치고 있다"는게 문제지요

일본 정부에서 수은의 함유 여부나 함유량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조사 하고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감독은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숨기고 있다"라고만 할뿐
자신이 조사해서 "근거"를 들이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저 앵무새처럼 "정부가 숨기고 있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죠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무리 "보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측면이 강한
영상물이라 하더라도 객관성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감은 있어야 겠지요
게다가 국제포경위원회에서조차도 인정하는게 돌고래 포경입니다
그런데도 저 감독은 "불법으로 돌고래 사냥"을 하는것 처럼 영화를 만들었죠
게다가 그 감독 본인도 "돌고래"만 안먹는다 뿐이지
다른 생선이나 고기는 다 먹고있죠(그 감독 본인이 인터뷰에서 직접 말한 내용입니다)
그쯤되면 이미 그건 "사기꾼"입니다
하는 말이 앞뒤가 안맞는건 물론이고 제작한 영상물 조차도 이미 객관성을 잃고 있으니까요

포스팅에 링크해두었던 그 감독의 인터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슨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돌고래 보호 운동을 하고있는 것도 아니고
영화에서 나온 내용이 객관적인 진실을 말하고 있는것도 아니죠

물론 포경으로 포획되어 죽는 돌고래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세상에 안죽는 동물 따윈 없습니다
돌고래는 안괜찮은데 다른 생물은 괜찮나요?
가장 많이 소비되는 소, 돼지, 닭은 어떤가요?
그런게 싫다면 그 어떤 동물도 먹지 말아야겠죠
그리고 동물을 사냥해서 먹는건 안돼도 식물은 괜찮은건가요?
열리는 열매를 먹는걸 그대로 "동물"에 대입해서 본다면
갓 낳은 새끼를 그대로 먹는것과 전혀 다를게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불법 포경"도 아닌 "국제 포경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했는데도
포경하는 돌고래를 지키겠다는 명목하에 사람에게 로켓포를 쏘아대는건 괜찮나요?
저는 그래서 저 감독을 사기꾼이자 인간 쓰레기로 취급합니다
가장 민감한 부분인 사람의 감정을 이용해서 "속이고 이용해먹고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5/25 05:26
아...참고로 저 감독...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주장합니다
근데 인터뷰에서 보면 돌고래만 안먹지 다른 "고기"는 다 조금씩 먹고있다고 하죠
실제로 얼마나 먹을지 궁금하지만 일단 본인 말대로 조금씩만 먹고있다고 치고
생선은 정어리등의 먹이사슬 하위권에 있는것만 조금 먹으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하죠
.......이게 말이 되나요?

PS : 시세퍼드의 로켓포 건은 저 영화가 발표되어 이슈가 된 후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감독 본인이야 시세퍼드 소속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조장한거나 다름 없지요
Commented by 알거없자나 at 2010/05/25 03:47
포경이라고 하면 트라우마가 있어서 단어만 들어도 섬뜩...
Commented by 아이 at 2010/05/25 03:59
남자분들께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여자들이 생리적으로 생리라는 말에서 피를 연상 시키듯이요'_';;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0/05/25 07:14
포경반대의 대해서는 흐음.. 'ㅅ' 오히려 포경제한으로 인해서 고래의 개체수가 늘고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포경반대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다름아닌 "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반전운동, 난민구호보다는 고래쪽이 모금이 잘된다나요.. -ㅁ-;;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5/25 07:48
比良坂初音님이나 늄늄시아님 말씀을 보니까 액면 그대로 저 영화를 100% 다 믿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고래를 보호해야 한다는 대명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10/05/26 08:21
돌고래와 고래를 동일시 하지 말아주세요-;;
돌고래는 보호 어종이 아닙니다-;;
보호 어종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얘기 자체조차 나온적이 없습니다-;;
국제 포경위원회에서조차 돌고래 포경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5/26 09:44
아, 그랬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Iren at 2010/05/25 10:24
이거 보고 아주 경악을 했지요...
으으 미친!!!
Commented at 2010/05/25 10: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유나네꼬 at 2010/05/25 11:02
고래의 멸종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양키제군들이 아닌척하면서 저런걸 만든다는것 자체가 뻔뻔해서 입에 담을수도 없는일이라..-_-;

백과사전내용이지만..

고대 최초의 상업적 포경은 12세기 말에 프랑스 비스케이만(灣)에서 바스크 민족이 긴수염고래를 포획한 것인데, 그 후 긴수염고래 자원의 고갈로 주포획종이 북극고래(그린란드고래)로 바뀌었다. 이때의 주어장은 북빙양, 어기는 여름, 어구는 손으로 던지는 작살, 주요 포경국가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이고, 최성기는 1650~1750년, 포경선 수는 범선 250~300척, 연평균 포획두수는 1,500~2,000두였다. 그러나 그 후 고래 자원의 고갈로 1887년 그만두었다.

미국에서는 인디언들이 일찍부터 고래를 잡았는데, 이민 온 백인들에 의한 포경은 17세기부터 낸터컷섬(Nantucket)을 중심으로 한 연안에서 발전하였다. 1712년부터 향고래를 대상으로 원양에 진출하게 되고 18세기 중엽에는 고래 기름을 이용한 양초공업의 발달로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주포획종은 향고래, 주어장은 전세계 해양, 어기는 주년(周年), 어구는 소형 포경정에서 손으로 던지는 작살, 주요 포경국가는 미국, 최성기는 1820~50년, 포경선 수는 범선 500~700척, 연평균 포획두수는 7,000~10,000두였다.

이 미국식 포경의 발달은 세계 각국을 자극하여 영국을 비롯한 각국이 대서양 ·인도양뿐만 아니라 태평양에까지 진출하고 1848년부터는 한국 동해에까지 진입하였다. 후에는 남빙양과 북빙양에도 진출, 긴수염고래 ·북극고래 등을 포획하였다. 그리하여 1885년경부터 긴수염고래 자원의 고갈이 심해졌는데, 1959년 미국에서 석유가 발견되어 고래 기름의 가격이 하락하자 출어척수가 격감하고 1998년 종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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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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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구상에 고래의 씨를 말려놓고, 이제와서 고래는 우리의 친구라고 말하면서 잡지말자는 족속들이니 뭐..-_-;;;;;; 미국이 고래를 안잡기 시작한것도 인도주의는 커녕 시가마르고, 결정적으로 석유가 나와서 고래기름이 쓸모가 없어지니까 안 잡았을뿐인걸.-_-
Commented by Xeon at 2010/05/25 15:02
어차피 지금 생태계가 먹고 먹히면서 돌아가니까요... 다만 '남획'은 막아야죠'ㅅ'.
요새 참다랑어가 일본 덕분에 많이 씨가 말라가고 있다고 합니다만;;



...그나저나 '포경'하니 다른 의미의 포경을 생각했...-_-;
Commented by 종화 at 2010/05/26 11:09
그... 다른 의미입니다만
소나 돼지, 닭 같은 일반 사육가축의 경우에도 엄청나게 잔인한 방법으로 죽어요
전 여태까지 전기충격 같은걸로 고통이 적게 죽이는 줄 알았는데
그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발을 트레일러 레일에 걸어 놓고 목과 다리의 동맥을 잘라서 피를 빼며 죽이더군요...
사실 죽이는 걸로 따지면.. 날치알이라던가 멸치, 뭐 대량살상 많으니까요

동물이 불쌍하면 다 안 먹던가, 혹은 인정하고 먹던가, 그냥 자기만 안 먹던가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수은의 경우 참치에도 많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0/05/30 03:49
위에 어떤 분이 "불법으로 돌고래 사냥을 하는것 처럼 영화를 만들었죠"라고 하셨는데, 영화를 제대로 보시기나 하신 건지. 영화에서도 분명 돌고래는 IWC의 보호종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만.
또 "자신이 조사해서 근거를 들이대지는 않고 있습니다"라고 하셨지만 적어도 영화상에서 수은 함유량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채식주의자에 대해 윗분은 잘 모르시는 것 같군요. 채식주의자란 그저 식물성 음식만 먹고 동물성 음식은 전혀 안 먹는 사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닙니다. 채식주의자 중에도 동물성은 전혀 안 먹는 사람, 우유는 먹는 사람, 계란이나 생선은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 모두 채식주의자라고 불리웁니다.

그리고 윗분이 링크시킨 글 중에 링크 시킨 기사를 보니 별다른 내용은 없네요. 그 인터뷰를 가지고 감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정 짓기에는 너무 근거가 부족하군요. 인터뷰를 한 사람은 일본 정부는 수은 함유량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감독은 자신들이 조사한 수치는 훨씬 높았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죠. 양측의 주장이 대립되고 있을 뿐인데 어느 한 쪽이 옳다고 판단을 내릴 자료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네요.

감독이 시셰퍼드 사건을 조장한 거나 다름 없다라. 너무 비약 아닌가요. 물론 감독과 그들 사이에 실제로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와는 별 연관성이 없어보입니다. 시셰퍼드야 그전부터 포경선을 침몰 시키는 행위 등으로 과격하기로 유명한 단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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