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검열자와 화해하기.


사실 나는 너무 열심히 노력하지 않기. 덜 요구하기. 무리하지 않기. 같은 글을 포스팅하면 기분이 좀 그렇다.
왜냐면.. 뭐; 일기장에 적는 거야 관계 없지만 나를 모르는 (혹은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보고 또 멋대로 생각하고 해석하려 할 것 같은 것도 싫고.. 아니; 비난 받는 게 싫은거지. 사실은 언제나 늘 무언가를 할 때마다, 내 안에는 검열하는 자아가 하나 더 있어서- 감상이나 생각에 푸욱 빠져 젖어 있는 스스로를 비난하곤한다.

유치해, 레알 돋는다, 순진한 척 좋은 사람인 척 쩌네- 등등;;
그런게 많이 신경 쓰여서 올렸다가 내린 글도 많고 그렇다.

요즘은 생각한다. 어차피 지나가는 생각. 떠오르다 사라지는 아이디어들이나 감상들을 전부 기록하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시간 되면 그 때 그 때 포스팅 하는 걸 즐기자고 말이다.

스스로를 속으로 비난하는 것은, 미리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는 행동은 아닐까 싶다.

뭐, 레알 돋는 닭살 감성이든
지저분하고 따분한 싸구려 취향이든
그건 보는 사람의 평가에 따라 정해지는 거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담담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두렵지 않을 수 있는 날이 곧 올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오늘처럼. (능글능글)


싫고 좋은 데는 사실 이유 같은 건 없다.
그냥 맘에 안 들면 그만이고 좋아하면 그냥 취향인거지.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주제에- 반감을 사고 싶지 않다는 기본 바탕에 깔린 마음부터가 도둑심보는 아닐까 (히죽)

누가 뭐라고 지적하고 이야기하면,
애써 잘 보이려 하지 말고 걍 잘 듣고 내 입장을 말 하면 되는 거다.
모두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인간도,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면-
어떤 불가능은 달라지기도 하더라.

:) 즐겁게 읽으시고 좋은 아침 맞이하시길!





by 아이 | 2010/07/29 06:41 | Unlocked Secret (뻘글)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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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Xeon at 2010/07/29 06:57
오늘도 화이티~잉+_+
Commented by 아이 at 2010/07/29 13:15
^ㅁ^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7/29 08:53
프로이트는 사람의 마음은 자아, 이드,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지요.
이드는 자아에게 마음껏 욕망대로 살라고 하고,
초자아는 아이님 말씀처럼 검열하는 자아, 자아가 어떤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억제하려고 하고.
이드에 끌려다니는 것도, 초자아에 끌려다니는 것도 자아를 위해서 좋지 않다고 해요.
이드와 초자아를 적절히 다스릴 수 있는 자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인간의 삶. 쉬운일은 아니지만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면 어떤 불가능은 달라진다"
맞아요. 정말 그렇지요!
우리 모두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애써 보아요.
이드와 초자아를 적절히 다스릴 수 있는 자아를 위해, 파이팅!^_^
아이님도 좋은 아침 되세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7/29 13:16
적당히 조절해가며 중심 찾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처럼 다양한 욕망과 욕구와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에서는 무엇이 진짜 자기 자신인지 잘 모르게 되어버리는 느낌?

파이팅! 즐거운 중복 맛나게 보내세요- 아가 더워서 어째;;
Commented by eigen at 2010/07/29 13:41
저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인데 안 그러기가 어렵더군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저한테 관심없어요. 아이님한테도 마찬가지고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7/29 14:15
ㅎㅎ 맞아요. 전혀 관심 없죠^^ 중학교때 깨달은 건데 아직도 모르고 있나봐요 전.
Commented by 아이 at 2010/07/29 14:16
전 그냥 단순히 악플 달리는 게 싫은 건지도 -ㄱ-;
Commented by eigen at 2010/07/29 14:33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애니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오죠. 인간은 온갖 어려움끝에 교훈을 얻지만 그걸 금방 잊어버리는 것도 인간의 특성 중 하나다. 오늘 배워도 내일가면 또 뻘짓을 한다는...;
Commented by fendee at 2010/07/29 14:52
네, 제 블로그의 경우에는 댓글이 거의 안 달리는 편이지만, 간혹 그냥 맘편하게 올린 글이라던가 궁금해서 잘 몰라서 올린 글이라던가, 혹은 타 블로그에 올린 덧글에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의 덧글을 만날때가 간혹 있습니다.
저도 마음이 여린지라 상처받고, 글을 지운다거나 변명을 몇번은 해보지만, 그런게 도무지 답이 없더군요.
그냥 맘편하게 글을 쓰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주의할것은.
자신이 한 말(글)에는 자신이 떳떳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공개된 공간에 글을 쓴다는건 그런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것 같아요.
예를 들어, 2PM 의 재범이 아무생각없이 쓴 글이라던가, 연예인들의 싸이월드 홈피 등에서 아무생각없이 욕을 쓴 일부 연예인들처럼 생각없이 글을 쓰면 안됩니다.
최근에는 차명진 의원의 6,300원짜리 '황제의 식사' 라는 글도 마찬가지죠.
'너무 눈치를 볼건 없지만, 그래도 조심은 해야한다' 정도 랄까요?
Commented at 2010/07/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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